[부산=뉴스핌] 남동현 기자 = 더불어민주당 부산지역 국회의원 후보들이 부산엑스포 유치 실패와 관련해 국정조사를 추진하기로 했다.
이들은 2일 오전 11시 부산시의회 3층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부산엑스포의 유치 실패에 대한 진상규명 국정조사를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이날 서은숙 부산진구(갑) 후보와 박재호 남구 후보를 비롯해 유동철 수영구, 최형욱 서구동구 후보, 이현 부산진구(을) 후보, 윤준호 해운대구(을) 후보, 박성현 동래구 후보, 박인영 금정구 후보가 참석했다.
후보자들은 "세계 속의 도시 부산을 꿈꾸며 희망과 기대로 부풀었던 2030 부산엑스포 유치가 처참하게 실패했다"며 "119대 29라는 믿을 수 없는 수치로 부산 시민은 물론 전 국민들에게 충격과 자괴감을 안겨줬다"고 비난했다.
[부산=뉴스핌] 남동현 기자 = 더불어민주당 부산지역 국회의원 후보들이 2일 오전 11시 부산시의회 3층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부산엑스포의 유치 실패에 대한 진상 규명 국정조사를 추진하겠다고 발표하고 있다. 2024.04.02 |
그러면서 "윤석열 정부가 엑스포 유치를 위해 썼다는 5744억원의 예산, 부산시가 쓴 390억원, 현재까지 밝혀진 것만 이정도"라며 "천문학적인 돈을 쓰고도 참패의 원인이나 진상이 밝혀진 게 하나도 없었다. 한마디로 정부의 외교력과 정보력, 대통령실의 사태 파악과 해결능력이 전무했다"고 날을 세웠다.
이어 "부산엑스포 유치 무산에 대해 누구 하나 책임지는 사람이 없다, 한 표당 211억원이라는 돈잔치를 벌이고도 실패한 원인을 제대로 밝혀내야 한다"며 "부산엑스포 유치 참패의 진상을 밝히는 국정조사를 추진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또 "6000억원이 넘는 혈세가 투입된 부산엑스포 유치 실패의 진상을 규명해야 한다. 결과를 바탕으로 유치 실패에 책임이 있는 관룐자들에게 법적, 정치적 책임을 물어야 한다"며 "현실을 호도하고 국민들을 기만한 사태를 그냥 넘어간다면 이같은 어처구니없는 일이 다시 반복될 것"이라고 직격했다.
후보자들은 "국정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시민 공론화 과정을 거쳐 엑스포 유치 재추진 여부를 결정해야 한다"면서 "22대 국회에서 국정조사를 통해 부산엑스포 유치 참패의 진상을 규명하고 국민적 의혹을 반드시 해소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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