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이징=뉴스핌] 조용성 특파원 = 중국의 시중은행 중 4곳이 직원 평균연봉 1억원을 넘는 것으로 나타났다.
중국의 금융조사기관인 윈드(Wind)가 중국 13개 시중은행들의 사업보고서를 통계해 이 같은 내용의 연봉통계를 발표했다고 중국 제일재경신문이 2일 전했다.
13개 시중은행의 직원수는 227만2800명으로 전년대비 1.42% 증가했으며, 총 급여액은 2.32% 증가한 8696억6800만위안이었다. 직원들의 평균 연봉은 38만2600위안이었다.
직원 연봉수준이 가장 높은 곳은 자오상(招商)은행이었다. 지난해 평균 연봉은 전년대비 1.62% 증가한 57만3800위안이었다. 이는 한화로 약 1억600만원이다.
2위는 싱예(興業)은행으로 57만1800위안이었고, 3위는 중신(中信)은행(56만9700위안), 4위는 저상(浙商)은행(54만6000위안)이었다. 한화로 평균연봉 1억원 이상인 은행은 이들 4곳이었다.
민영은행인 민성(民生)은행의 평균연봉이 50만4500위안, 핑안(平安)은행이 48만6200위안이었다. 이어 광다(光大)은행, 자오퉁(交通)은행, 중궈(中國)은행, 젠서(建設)은행, 궁상(工商)은행, 눙예(農業)은행, 유추(郵儲)은행 등이 뒤를 이었다.
중국의 5대은행인 궁상은행, 자오퉁은행, 눙예은행, 젠서은행, 중궈은행 등의 연봉수준은 상대적으로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규모면에서 중국 최대 은행으로 꼽히는 궁상은행은 지난해 8000명이상 인력이 감축됐다. 최근 7년동안 직원수는 4만2500명이 감소해 지난해 연말 기준 전체 직원수는 42만명이었다. 이 밖에도 싱예은행, 눙예은행, 핑안은행 등도 지난해 상당수의 직원이 해고된 것으로 나타났다.
중국 시중은행 1인당 평균연봉 [사진=중국 제일재경신문 캡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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