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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협 "대통령이 직접 전공의와 만나 상황 타개해야"

기사입력 : 2024년03월27일 14:29

최종수정 : 2024년03월27일 14:29

"의대정원 증원 철회 조건 하에서만 대화 가능"

[서울=뉴스핌] 조준경 기자 = 대한의사협회 비상대책위원회(의협 비대위)가 윤석열 대통령을 향해 의료대란 상황을 직접 해결해 줄 것을 요구했다.

김택우 의협 비대위원장은 27일 브리핑에서 "대한민국 행정부의 최고통수권자이신 윤석열 대통령께서 직접 이해 당사자인 전공인들과 만나 현 상황의 타개를 위한 협의를 진행하여 문제 해결의 실마리를 마련해 주실 것을 간곡히 당부드린다"고 밝혔다.

[서울=뉴스핌] 조준경 기자 = (왼쪽부터) 김강현 대한의사협회 비상대책위원회 대변인, 김택우 비대위원장, 김성근 비대위 부대변인.

김 비대위원장은 "최근 전국의과대학 교수협의회와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 간의 간담회에서도 정부의 의대정원 증원 및 각 대학 정원 배정에 대한 철회 없이는 현 사태 해결이 불가능하다는 의견이 나왔고, 정부가 만약 철회 의사를 가지고 있다면 국민들 앞에서 모든 현안을 논의할 준비가 돼 있음을 밝힌 바 있다"고 상기시켰다.

김 비대위원장은 "이와 같이 현 의료사태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병원을 떠나 있는 전공의들이 조속히 해당 소속 병원으로 복귀할 수 있는 방안을 정부가 강구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성근 의협 비대위 부대변인은 "김 비대위원장의 말은 결자해지를 하려면 그 결정(의대증원)을 한 분께서 결정을 철회해 달라는 뜻"이라며 "그런 조건 하에서만 대화를 할 수 있다고 말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임현택 신임 의협회장과 의협 비대위의 관계에 대한 질의에는 "의협 비대위는 의협 대의원회에 의해 구성됐다"면서 "신임 회장과 비대위의 관계(설정)는 대의원회 운영위원회에서의 논의가 있어야 한다"고 답했다.

의협 비대위는 오는 31일 오후 3시에 의협 회관에서 향후 행동 방안에 대한 회의를 진행할 예정이다. 

calebcao@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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