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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YD] '위기의 K-배터리'…기술 혁신으로 경쟁력 강화해야

기사입력 : 2024년03월26일 17:13

최종수정 : 2024년03월26일 17:13

KYD 글로벌마켓&이코노미 '위기의 K-배터리, 길을 묻다'
유지상 한국전자기술연구원 차세대전지 연구센터장
꾸준한 정부 지원으로 기술·인력 확보 나서야

[서울=뉴스핌] 김아영 기자 = 유지상 한국전자기술연구원 차세대전지 연구센터장은 국내 전지업계의 기술 혁신을 통해 대외적인 상황을 극복할 수 있다고 분석했다.

유 센터장은 지난 25일 뉴스핌 TV KYD(Korea Youth Dream) 글로벌마켓&이코노미에 출연해 "현재 중국 전치업체들은 내수 시장에 기반한 규모의 경제와 전기차 보조금 측면에서 유리하다"며 "국내 전지 기업이 불리한 것은 사실이지만, 기술 혁신으로 충분히 극복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LFP 배터리에 대해 "국내 삼성SDI나 LG엔솔의 경우 과거 2010년부터 LFP 전지에 관한 연구를 계속 진행하고 있다"며 "전지 관점에서 중요한 것은 성능, 가격, 신뢰성인데 성능 및 신뢰성은 충분히 조기에 따라잡을 수 있지만, 가격적인 측면에서 아직까지는 불리한 점이 있다"고 분석했다.

이어 "중국산 LFP를 채택해서 국내 전지기업이 상업화하는 것은 중국 BYD나 CATL에 비해 경쟁력이 없다"며 "국내 소재기업의 경쟁력을 충분히 확보할 수 있느냐가 주요한 포인트"라고 덧붙였다.


유 센터장은 국내 기업의 전고체 배터리 수준을 묻는 질문에 "전고체 전지의 독보적인 강자는 도요타"라며 "국내 기업의 경우 현대차와 삼성SDI가 경쟁력을 확보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국내 기업은 일본에 비해 후발주자이긴 하지만, 세계적인 독자 기술을 보유하고 있어 매우 유망한 상황"이라고 진단했다.

다만 그는 "일본의 이데미츠흥산이나 미쓰이 금속이 우수한 기술력과 양산 능력을 보유하고 있으니 국내 소재업체들의 분발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유 센터장은 미국 시장 전망에 대해 "트럼프 후보가 대통령이 될 경우 IRA 폐지를 공언하고 있어 신경이 쓰일 수밖에 없지만, 전지업계 자체는 비교적 미국에 성공적으로 안착한 편"이라며 "미국 시장을 여전히 한국 업계들이 주도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한국 기업이 미국에 진출하는 것은 IRA의 보조금 때문이 아니라 미국에 큰 시장이 있기 때문"이라면서 "국내 전지기업의 경우 GM, 포드, 테슬라 등과 좋은 관계를 구축하고 있으므로 여전히 미국 시장을 주도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끝으로 그는 정부의 지원 정책이 꾸준히 이어져야 한다고 주장했다.

유 센터장은 "최근 인터배터리에서 강연한 동경공대의 칸노 교수의 경우 1980년대부터 고체 전해질 소재에 대한 연구를 진행했고, 이를 바탕으로 2010년대 후반에 황화물계 고체 전해질 분야에서 세계적인 성과를 낼 수가 있었다"며 "꾸준한 연구 지원이 일본이 다시 이차전지 기술우위를 확보할 기회를 주고 있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이차전지에 대한 R&D 예산은 과거에 비해 매우 많이 증액됐지만, 아직까지는 반도체나 디스플레이 분야에 비해 적은 편"이라며 "급작스러운 예산 확대보다는 현재의 규모에서 적절하게 확대해 나가는 방향으로 꾸준히 지속적인 지원을 해주는 것이 효율적"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인력양성 역시 주요 전지 3사를 제외한 중견 소재업체와 부품 기업들은 인력난이 심각하다"며 "기술 인력이 공급될 수 있을 때까지 지속적인 인력 양성도 정부가 지원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aykim@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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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지지율 26.9%…'기자회견 효과 보수결집' [서울=뉴스핌] 박성준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의 지지율이 20%대 중후반을 기록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14일 발표됐다.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 의뢰로 여론조사 전문업체 미디어리서치가 지난 11일~12일 이틀간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2명에게 물은 결과 윤 대통령의 국정운영에 대한 긍정평가는 26.9%로 집계됐다. 부정평가는 71.5%로 나타났다. '잘 모름'에 답한 비율은 1.6%다. 긍정평가(26.9%)는 지난 조사와 달라지지 않았고 부정평가는 0.4%포인트(p) 하락했다. 긍정평가와 부정평가 간 격차는 44.6%p다. 연령별로 보면 40대에서 긍정평가와 부정평가 격차가 극명하게 드러났다. 만 18세~29세에서 '잘함'은 17.1% '잘 못함' 81.1%였고, 30대에서는 '잘함' 21.3% '잘 못함' 77.2%였다. 40대는 '잘함' 10.8% '잘 못함' 88.3%, 50대는 '잘함' 24.2% '잘 못함' 75.4%로 집계됐다. 60대는 '잘함' 40.7% '잘 못함' 56.9%였고, 70대 이상에서는 '잘함' 50.8% '잘 못함' 46.2%로 집계됐다. 지역별로는 서울 '잘함' 23.6%, '잘 못함'은 73.8%로 집계됐다. 경기·인천 '잘함' 24.3% '잘 못함' 74.8%, 대전·충청·세종 '잘함' 27.3% '잘 못함' 72.1%, 강원·제주 '잘함' 14.8% '잘 못함' 74.8%로 조사됐다. 부산·울산·경남 '잘함' 33.3% '잘 못함' 65.0%, 대구·경북은 '잘함' 42.1% '잘 못함' 55.9%로 집계됐다. 전남·광주·전북은 '잘함' 18.3% '잘 못함' 79.9%로 나타났다. 성별로도 남녀 모두 부정평가가 우세했다. 남성은 '잘함' 26.2% '잘 못함' 72.6%, 여성은 '잘함' 27.6% '잘 못함' 70.4%였다. 김대은 미디어리서치 대표는 "기자회견에서 김건희 여사 관련 의혹에 대해 제대로 된 해명 대신 감싸기에만 급급했고, 명태균 씨 논란에 대한 해명도 제대로 되지 않아 결과적으로 불신만 더 키운 꼴이 됐다"며 "하지만 60-70대 이상과 영남권 등 전통적인 지지층에서는 탄핵 등의 위기감이 높아져 지지율이 오히려 상승했다"고 해석했다. 그러면서 "며칠 전 미국 대선에서 트럼프 전 대통령이 당선되면서 안보와 경제 등 위기감 고조로 보수층이 결집하며 추가적인 지지율 추락을 막을 수 있었다"고 덧붙였다. 차재권 부경대 정치외교학과 교수는 "기자회견에 대해 긍정평가와 부정평가가 동시에 존재한다"며 "형식적으로나마 기자회견을 하고 사과를 했다는 점에서 만족하는 보수 지지층이 있다"고 말했다. 이어 "지지율 자체는 큰 변동이 없지만 (이번 기자회견 때문에) 부정평가한 사람들이 나중에라도 다시 긍정평가할 가능성이 더 낮아졌다"이라며 "앞으로 지지율이 개선될 가능성은 거의 없다"고 분석했다. 이번 여론조사는 성·연령·지역별 인구비례 할당 추출 방식으로 추출된 표본을 구조화된 설문지를 이용한 무선(100%) ARS 전화조사 방식으로 실시했으며 응답률은 3.6%,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p다. 통계보정은 2024년 1월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통계를 기준으로 성별 연령별 지역별 가중 값을 부여(셀가중)했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parksj@newspim.com 2024-11-14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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