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양=뉴스핌] 오정근 기자 = 전남 광양시가 농업인의 안정적 소득을 지원하기 위해 국립농산물품질관리원 광양사무소 설치 '범시민 서명운동'에 돌입했다.
26일 시에 따르면 그간 1949년 설치된 농관원 광양사무소가 1998년 농관원 순천사무소와 합병됐고 광양시에는 2021년부터 광양분소가 운영되고 있었으나 민원 업무 처리가 사무소와 분소 간 이원화되어 있어 업무처리의 한계성이 대두됐다.
광양사무소 설치 서명운동 [사진=광양시] 2024.03.26 ojg2340@newspim.com |
광양시는 산업도시이자 15만 인구의 10%가 농업에 종사하는 농업도시로써 전남 22개 시군 중 농업인 수는 9번째로 많고 농업경영체 수도 11번째로 많다.
그럼에도 농관원 사무소가 없어 정부의 주요 농정시책인 농산물 우수 관리, 농약 허용 기준 강화, 무농약·유기농 인증 등 변화하는 농정에 신속한 대처가 어려운 실정이다.
현재 광양시보다 농가 및 농업인 수가 상대적으로 적은 완도와 진도·장성 등 군 단위도 최근 사무소가 분리 설치됐다. 전라남도 내 통합 운영 중인 사무소는 광양을 비롯해 단 3곳뿐이다.
이에 시는 이달 20일부터 1만 5000명을 목표로 온라인과 대면 서명운동을 함께 진행하고 있다. ▲온라인서명은 광양시청 홈페이지에서 ▲대면 서명은 읍면동사무소와 농협을 방문해 각각 참여할 수 있다.
송명종 농업정책과장은 "광양시 대표 특산물인 매실과 밤의 100% 친환경 인증과 GAP 추진, 학교급식과 지역 로컬푸드의 증가, 안전한 먹거리 제공 등 다양한 농업정책을 추진하고 있어 광양분소만으로 복잡한 농정업무 수요에 부응하지 못해왔다"며 "비록 작은정부 기조로 농관원 사무소 신설이 쉽지는 않겠지만 필요성을 논리적으로 피력해 농산물품질관리원 광양사무소를 반드시 설치하겠다"고 말했다.
ojg2340@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