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은권·이상민·윤소식, 과기부서 공동 기자회견 열어
"조승래, 지난해 수정 예산안 '찬성'...무관 주장 터무니 없어"
[대전=뉴스핌] 오종원 기자 = 국민의힘 대전 국회의원 후보들이 'R&D 예산 삭감이 윤석열 정권 주도 하에 진행됐다'는 조승래 후보의 주장에 즉각 반박하며 비판에 나섰다.
25일 윤소식(유성갑), 이상민(유성을), 이은권(중구) 후보는 대전 과학기술부에서 공동 기자회견을 열고 국회 과방위 간사 조승래 후보를 겨냥하며 "지난해 국회 본회의에서 진행된 R&D 예산 삭감 '찬성'을 제시했음에도 내로남불 태도를 보이고 있다"고 책임을 물었다.
25일 윤소식(유성갑), 이상민(유성을), 이은권(중구) 후보는 대전 과학기술부에서 공동 기자회견을 열고 국회 과방위 간사 조승래 후보를 겨냥하며 "R&D 예산 삭감 '찬성'을 제시했으나 책임없는 양 내로남불 남탓을 하고 있다"고 책임을 물었다. [사진=윤소식 후보] 2024.03.25 jongwon3454@newspim.com |
특히 조승래 후보와 유성갑을 놓고 경쟁 중인 윤소식 후보는 "조승래 후보는 국회 과방위 간사이자 법을 통과시킨 다수당 의원으로서 R&D 예산 삭감에 대해 내로남불, 남탓만 하고 있다"며 "결과적으로 민주당이 법을 통과시켰고 조승래 의원 본인이 의결 '찬성'을 제시했다는 증거가 사진으로 남아있다"며 책임을 물었다.
또 관련 예산을 복구하겠다고 공약하고 있는 이상민 후보도 비판의 목소리를 높였다. 이상민 후보는 "작년에 올해 예산을 통과시킬 때 169석 거대 의석 갖고 있던 민주당이 막았어야 하나 여야간 합의처리했다"며 "당시 나도 민주당 소속이었고 국민의힘도 책임은 있지만 민주당도 역시 책임이 있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이제 와서 무관한 사람들처럼 주장하는 것은 터무니없는 것"이라고 입장을 밝혔다.
이은권 후보도 "연구예산이 반드시 필요한 연구에 쓰일 수 있도록 체계화할 필요가 있었다"며 "우리 연구단지를 위해서 우리가 해야할 일이 무엇인가 고민하는 것이 정치가 해야할 일"이라고 주장했다.
한편 조승래 후보는 이날 황정아 후보와 공동기자회견에서 "윤석열 정권은 유성의 민생경제 그 자체인 R&D 예산을 대통령 말 한마디에 삭감, 유성의 현재와 대한민국의 미래가 대통령 기분에 따라 무너뜨리고 있다"는 입장을 밝힌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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