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기업 임금정책과 생산성 제고 경영계 권고
근로시간 줄이고 성과 높이는 인사관리 강화 조언
[서울=뉴스핌] 채송무 기자 = 한국경영자총협회(이하 경총)가 고임금 대기업 임금 인상 자제와 청년 고용 확대 및 업무 효율성 제고 등을 권고했다고 24일 밝혔다.
경총은 이날 '2024년 기업 임금 정책과 생산성 제고를 위한 경영계 권고'를 22일 회원사에 송부했다고 밝혔다. 이날 권고는 저성장 우려와 노동시장 임금격차 확대, 낮은 생산성 등 최근 우리 경제의 제반 여건을 감안해 '고임금 대기업 임금인상 자제', '청년고용 확대', 업무효율성 제고와 임금체계 개편을 통한 '생산성 향상'에 초점을 뒀다.
[서울=뉴스핌] 양윤모 기자 = 손경식 경총 회장 yym58@newspim.com |
경총은 먼저 고임금 근로자의 2024년 임금은 가급적 최소한의 수준으로 인상하고 실적이 좋은 기업의 경우 일시적 성과급 형태로 보상하되, 사회적 격차를 심화시킬 수 있는 과도한 성과급은 자제할 것을 권고했다.
경총은 대기업·정규직 중심의 누적된 고율 임금인상에서 비롯된 임금격차가 일자리 미스매치를 유발하고 사회적 갈등을 심화시키는 원인이 되고 있다는 점을 지적했다. 특히 경총은 좋지 않은 실적에도 노조가 관성적으로 높은 임금인상과 성과급을 요구할 경우, 이에 응하지 않는 것이 적절하다고 밝혔다.
경총은 두 번째로 고임금 대기업은 임금 안정을 기반으로 청년 고용 확대와 중소협력사의 경영여건 개선을 위해 노력할 것을 권고했다.
기업들이 고임금 근로자의 임금 안정을 통해 청년 채용 확대와 중소협력사의 경영여건 개선을 위해 보다 적극적으로 노력해야 한다는 조언이다.
마지막은 업무효율성 제고를 통해 근로시간은 줄이고 성과는 높여 생산성을 향상시킬 수 있는 인사관리를 강화하도록 기업들에 요청했다.
경총은 우리 근로시간이 비약적으로 감소헤 이제 OECD 평균에 근접했으나, 생산성 향상은 아직 이에 미치지 못하고 있는 현실을 지적하였다. 특히 비효율적 업무 프로세스와 우리 근로자의 낮은 업무몰입도를 우려했다.
이에 따라 기업들에 근로자의 생산성을 높이기 위해 비효율적 업무 프로세스를 개선하고, 근로자의 비업무적 활동으로 낭비되는 시간을 최소화하는 노력이 필요함을 강조했다.
마지막으로 경총은 투명하고 공정한 평가 및 임금체계를 시급히 구축해 적용하고, 저성과자 지원 및 관리를 강화해 줄 것을 요청했다.
경총은 일의 가치와 개인의 성과, 기업의 실적을 반영하는 직무·성과중심 임금체계를 시급히 구축할 것을 권고했다. 또한, 저성과자가 보다 더 나은 성과를 거둘 수 있도록 지원 및 관리를 강화하고, 이를 통해 기업의 생산성과 전반적인 조직문화 개선을 도모할 수 있도록 인사관리 시스템을 정비할 것을 요청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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