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 머크사, 역대 최대 규모 투자... 생산센터 5월 착공
"추가 투자 가능성...상호 협력·앵커 역할 지역경제 기대"
[대전=뉴스핌] 오영균 기자 = 대전에 세계적인 생명과학기술 기업인 독일 머크사의 생산센터가 들어설 것으로 보여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4300억원이 투입되는 생산기지 설립은 머크사가 지금까지 아시아태평양 지역에 투입한 금액 중 최대 규모다. 여기에 추가 투자 가능성까지 점쳐지면서 지역경제 활성화가 기대된다.
[대전=뉴스핌] 오영균 기자 = 이장우 대전시장은 21일 오전 시청 브리핑룸에서 머크 라이프사이언스(머크사) 투자계획 관련 브리핑을 진행했다. 머크사는 바이오프로세싱 건립을 위해 한화 4300억원을 투자하기로 최종 결정했다. 2024. 03. 21 gyun507@newspim.com |
이장우 대전시장은 21일 오전 시청 브리핑룸에서 머크 라이프사이언스(머크사) 투자계획 관련 브리핑을 진행했다.
머크사는 바이오프로세싱생산센터(이하 생산센터) 건립을 위해 한화 4300억원(3억 유로)를 투자하기로 최종 결정했다.
지난 2월 말 이사회에서 확정된 생산센터 계획은 유성구 둔곡지구 국제과학비즈니스 벨트에 들어선다. 약 4만3000㎡(1만3000평) 규모로 조성되며, 5월 말 착공이 이뤄져 2026년에 사업을 착수할 것으로 예측된다.
이 같은 머크사의 생산센터 설립은 지역 바이오 기업에 호조가 될 것으로 보인다.
이장우 시장은 "머크 관계자들은 이미 둔곡지구의 다른 바이오 기업 관계자를 만나 협력관계를 구축하고 있다"며 "특히 머크가 세계적인 유통망을 갖추고 있고 엥커기업 역할을 충실히 해 줄 것으로 본다"며 지역 기업이 급성장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했다.
추가 투자 가능성도 높다. 이장우 시장은 "머크사가 추가 투자를 한다면 이전을 앞두고 있는 대전하수종말처리장 유성구 원천동 부지를 마련해 줄 것"이라고 이미 밝힌 바 있다.
이장우 시장은 "머크사 CEO를 독일 현지서 만났을 때 '대전을 선택하지 않으면 후회하게 될 것'이라며 대전의 과학기술 수준과 도시 경쟁력을 강하게 어필했으며, 결과적으로 불과 1년 5개월 만에 투자유치에 성공하게 된 것"이라며 "머크사가 기업 인수합병(M&A)도 활발히 하는 기업인 만큼 생산시설 대전 설치가 지역 기업에도 좋은 기회가 될 수 있을 것"이라며 기대감을 나타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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