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최원진 기자= 뉴욕증시 상장을 앞둔 미국 소셜미디어 레딧(Reddit)의 공모 가격이 희망 범위의 상단인 주당 34달러로 책정됐다고 미 월스트리트저널(WSJ)이 복수의 소식통을 인용해 20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레딧이 제출한 증권신고서에 명시된 공모가 희망 범위는 주당 31~34달러다.
WSJ는 레딧이 주당 34달러에 상장 후 기업가치가 약 64억 달러(8조 5060억원)일 것으로 추산했다.
다만 이는 '밈 주식 열풍'이 일었던 지난 2021년 추정 기업가치인 100억 달러에는 한참 못 미치는 수준이다.
2005년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설립된 레딧은 이용자들이 게시글에 '올리자'(Up) 또는 '내리자'(Down)로 투표해 순위에 따라 글이 메인 페이지에 등록되는 특징을 가진 온라인 커뮤니티다.
2021년 1월 개인투자자가 대형 헤지펀드의 공매도에 대응해 게임스톱 주식을 대량으로 매수해 주가가 100% 넘게 폭등한 '게임스톱 사건', 같은 해 팬데믹으로 영화관이 문을 닫아 폭락한 AMC 주가를 세 자릿수 가까이 끌어 올린 배경에 레딧의 주식토론방 '월스트리트베츠'가 있었다.
레딧은 21일 뉴욕증권거래소에서 티커명 'RDDT'로 데뷔할 예정이다. 이는 2019년 핀터레스트 상장 이래 첫 주요 소셜미디어 업체의 상장이 된다.
레딧 [사진=블룸버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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