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삼성전자 주총, 노조파업 우려...한종희 "파업하지 않도록 노력"

기사입력 : 2024년03월20일 20:13

최종수정 : 2024년03월20일 20:13

주총 이틀전 교섭결렬 선언한 노조...쟁의활동 돌입
경총 "대기업 임금인상 자제, 청년일자리 확대해야"

[서울=뉴스핌] 김지나 기자 = 삼성전자 주주총회에서 노조 파업에 대한 우려가 제기됐다.

20일 삼성전자는 경기도 수원 수원컨벤션센터에서 제55기 정기 주주총회를 개최했다. 주총에선 삼성전자 반도체 사업에 대한 주주들의 우려가 이어졌다. 1분기 삼성전자 반도체 사업부가 흑자로 전환됐지만 고대역폭메모리(HBM) 등 고부가가치 제품의 점유율이 반등하지 않는 한편 파운드리 사업은 여전히 대규모 적자를 기록하고 있다.

[수원=뉴스핌] 윤창빈 기자 = 한종희 삼성전자 부회장이 20일 오전 경기도 수원컨벤션센터에서 열린 삼성전자 제55기 정기 주주총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2024.03.20 pangbin@newspim.com

파운드리 사업에 있어선 TSMC와의 시장점유율 격차가 2019년 44%에서 올해 51%로 더 벌어졌다. 사업적 측면에서 위기감이 감도는 반면 전국삼성전자노조는 주총 이틀전인 18일 교섭 결렬을 선언하고 쟁의행위 찬반투표에 돌입한 상황이다.

회사측은 작년 반도체 15조원 적자에도 물가인상률을 상회하는 5.1%안을 제시했고, 추가 장기근속휴가 확대와 창립기념일 20만 포인트 지원, 난임휴가일수 확대, 임신 중 단축근무기간 확대 등을 제시했다. 반면 노조는 휴일을 더 늘리는 안을 고수하며 회사와 이견을 보였고, 쟁의행위에 돌입했다.

이와 관련해 주총에 참석한 한 주주는 "삼성그룹은 여태까지 노조 없는 경영을 하면서 잘 이끌어왔는데, 노조가 설립되고 파업 위기까지 이어지고 있다"면서 "파업 위기에 대한 경영자의 대책이 무엇인가"라고 질문했다.

이와 관련해 주총 의장을 맡은 한종희 삼성전자 부회장은 "회사는 언제나 대화의 창을 열어두고 성실하게 소통에 임하며 노조가 파업까지 가지 않도록 노력할 것"이라며 "그럼에도 불구하고 노동조합이 파업을 할 경우 노동관계 법령이 허용하는 범위 내에서 모든 수단을 동원해 경영 생산 차질을 최소화할 계획"이라고 답했다.

한편 최근 경영자총협회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 20년간 한국 대기업은 임금이 157.6% 인상된 반면, 일본은 오히려 6.8% 하락했다.

경총 관계자는 "노조의 주장처럼 대기업이 무리한 임금인상을 지속할 경우 임금 격차 및 이중구조 문제가 심화되어 다양한 사회적 갈등을 초래할 수 있다"면서 "삼성과 같은 고임금 대기업일수록 임금 인상을 최대한 자제하면서 청년일자리 확대와 중소협력사 경영여건 개선에 노력해야 한다"고 언급했다.

 

abc123@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돌연 취소된 '2+2 통상협상' 왜? [세종 = 뉴스핌] 김범주 기자 = 25일(현지 시각) 미국 현지에서 열릴 예정이었던 '한미 2+2 재무·통상 협의'가 돌연 취소된 배경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미국 측이 한국 대표단에 '양해'의 뜻을 여러 차례 표명했다는 것이 우리 정부의 설명이지만, 외교상 결례에도 불구하고 협의를 미뤄야 했던 배경에는 한국 협상단을 길들이겠다는 의도가 있는 것 아니냐는 해석이 나온다. [영종도=뉴스핌] 김학선 기자 = 미국 측 요청으로 한미 2+2 통상 협의가 연기된 24일 구윤철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장관이 출국 직전 취소 소식을 듣고 인천공항 2터미널을 나서고 있다. 2025.07.24 yooksa@newspim.com 24일 기획재정부에 따르면 구윤철 부총리 겸 기재부 장관은 이날 오전 9시경 이메일로 미국 측으로부터 협의 취소를 통보 받았다. 이날 오전 구 부총리는 협의를 위해 미국으로 출발할 예정이었다. 당시 인천공항 대기실에 있었던 것으로 파악됐다. 기재부는 이 같은 사실을 오전 9시 30분께 언론에 공개했고, 구 부총리는 정부 관계자들과 함께 오전 9시 50분께 공항을 빠져나갔다. 이날 회의가 취소가 된 배경에 대해 기재부 측은 "스콧 베선트 재무장관의 긴급한 일정 때문이었다"고 설명했다. 다만 '긴급한 일정'에 대한 설명은 없었던 것으로 파악됐다. 미국 측이 이메일을 통해 여러 차례에 걸쳐 사과 의사를 밝혔지만, 협상 관련 구체적 일정은 확정하지 않았다는 설명이다. 김정관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여한구 통상교섭본부장의 미국과의 협상은 예정대로 진행된다. 김 장관은 크리스 라이트 에너지장관 등을, 여 본부장은 제이미스 그리어 무역대표부(USTR) 대표와 각각 만난다. 하지만 양국 경제·통상 수장이 구체적 이유 없이 협의를 돌연 취소한 배경으로 한미간 협상이 난항을 겪은 것 아니니냐는 해석이 나온다. 앞서 지난 20일 미국으로 출국한 위성락 대통령실 국가안보실장은 이날 오후 귀국할 예정이지만, 고위급 협상에 진전이 없었던 것 아니냐는 관측도 나온다. 한국 정부는 1000억달러(약137조원) 규모의 미국 현지 투자 계획을 미국 정부에 제안할 예정인 것으로 전해졌다. 한국보다 먼저 관세협상을 타결한 일본 사례를 참고해 짠 전략으로 풀이된다. 일본은 5500억달러(약 757조원) 규모의 투자 펀드를 약속하고 미국과의 상호관세 15%부과에 합의했다. [영종도=뉴스핌] 김학선 기자 = 미국 측 요청으로 한미 2+2 통상 협의가 연기된 24일 구윤철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출국 직전 취소 소식을 듣고 인천공항 2터미널을 나서고 있다. 2025.07.24 yooksa@newspim.com 다만 한국 정부가 제시할 투자 규모에 미국 정부가 만족할지 여부는 미지수다. 댄 스커비노 백악관 부비서실장이 최근 소셜미디어(SNS) 엑스(옛 트위터)에 공개한 일본 대표단과의 협상 사진을 살펴보면 트럼프 대통령이 직접 대미 투자액을 상향했을 것으로 추정되는 투자액이 나온다. 애초 일본이 제시한 투자액 4000억달러는 펜으로 그어져 있고, 그 위에 5000억달러라는 숫자가 써 있었기 때문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전날 일본의 대미국 투자액은 5500억달러라고 공개했다. 협상액보다 500억 달러가 높아진 셈이다. 촉박한 협상 일정을 무기 삼아 미국이 비관세 영역도 손보려는 의도가 아니니냐는 해석도 나온다. 2025년 미국 무역대표부의 비관세 장벽 보고서(NTE)에서도 한국의 방산·통신·원전 분야를 지적했다. 박기훈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방산과 통신은 미국 기업의 진입 장벽이라는 측면에서 구조 개선에 대한 압력을 가할 가능성이 크다"고 지적했다. wideopen@newspim.com 2025-07-24 18:42
사진
특검, 한덕수 자택·총리공관 압수수색" [세종=뉴스핌] 양가희 기자 = 내란특검팀이 24일 국무총리 서울공관에 대한 압수수색에 들어갔다. 국무총리실은 이날 문자 공지를 통해 특검팀의 수사에 적극 협조하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특검은 이날 한덕수 전 총리 자택 압수수색에도 나섰다. [서울=뉴스핌] 이형석 기자 = 한덕수 전 국무총리가 2일 오후 서울 서초구 서울고등검찰청에 마련된 내란 특검 사무실에서 조사를 마치고 차량으로 이동하고 있다. 2025.07.02 leehs@newspim.com 한 전 총리는 윤석열 전 대통령의 비상계엄 선포 계획을 알고도 이를 묵인 또는 방조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특검은 압수물 분석을 마치는 대로 한 전 총리 등을 다시 조사한 뒤 구속영장 청구 여부 등을 검토할 전망인 것으로 알려졌다. sheep@newspim.com 2025-07-24 13:54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