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산업 생활경제

속보

더보기

배달경쟁 심화 속 몸값 반토막 난 요기요

기사입력 : 2024년03월20일 15:52

최종수정 : 2024년03월20일 15:52

쿠팡이츠, 구독경제 내세운 '배달비 무료' 정책 내세워
월간활성화수 계속 줄어드는데…요기요 일단 '본업 강화'

[서울=뉴스핌] 조민교 기자 = 쿠팡이츠가 '배달비 무료'를 내걸면서 당장 업계 2위인 요기요의 자리가 위태로워졌다. 요기요는 기존 멤버십 프로그램을 강화하겠다는 방침이지만, 쿠팡이 배달, 이커머스 등을 묶어 구축한 '구독경제' 혜택을 넘어설 방편이 마땅치 않은 상황이다.

◆ 이미 격차 계속 줄어드는데…허연수 부회장 고민 깊을 듯

요기요와 쿠팡이츠의 격차는 계속해서 좁혀지고 있다.

배달 3사 플랫폼 이미지. [사진=인터넷 갈무리]

모바일 빅데이터 플랫폼 모바일인덱스에 따르면 지난해 2월 요기요(722만명)와 쿠팡이츠(348만)의 월 활성 이용자 수(MAU) 차이는 374만명이었지만, 지난달 기준 요기요(602만명), 쿠팡이츠(574만명)를 기록하며 28만명으로 좁혀졌다. 지난해 4월 쿠팡이 와우 회원에게 음식값 10% 즉시 할인 혜택을 제공하면서다.

쿠팡이츠는 오는 26일부터 유료 멤버십 회원을 대상으로 배달비를 전액 무료로 제공할 방침을 밝혔다. 업계에서는 쿠팡이 배달시장 제패에 나섰다는 분석과 함께 2위인 요기요와 격차가 더욱 쪼그라들지 여부를 주목하고 있다.

요기요를 인수한 GS리테일과 선두에서 인수를 추진한 허연수 부회장의 고민도 깊어질 것으로 관측된. GS리테일은 지난 2021년 7월 사모펀드 운용사 어피니티에쿼티파트너스, 퍼미라와 함께 컨소시엄을 꾸려 요기요를 운영하는 '위대한상상'을 인수했다. 투자한 금액은 3000억 원이며 지분은 30%다.

그러나 GS리테일 인수 후 요기요의 몸값은 대폭 떨어졌다. 요기요의 부진은 GS리테일의 순이익도 깎아먹고 있다. 지난해 GS리테일의 당기순이익은 247억원을 기록했는데 이는 전년 대비 48.1% 감소한 수치다.

배달앱 요기요가 지난 5월 업계 최초로 무제한으로 배달비를 무료로 제공하는 '요기패스X' 구독 서비스를 선보였다. [사진= 요기요·뉴스핌DB]

◆ 요기요 '본업 강화' 한다지만…경쟁력 되나

요기요는 우선 배달업 본질에 집중하겠다는 방침이다.

요기요 관계자는 "구독료 멤버십 프로그램 '요기패스X'의 세부 스킴을 강화하며 고객의 만족도를 높이고 브랜드에 대한 충성도를 높여 나가고자 한다"며 "어느 곳에서든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는 '주문하기 by 요기요'와 같은 채널링 서비스도 더욱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또 "올해 초 진행한 고객들의 주문 경험 개선을 위한 앱 개편을 시작으로 장기적으로 갈 수 있는 '플라이휠' 모델을 구축해 성장해 나가고자 한다"고 덧붙였다. '플라이휠 효과'는 아마존 창업자 제프 베조스가 제시한 아마존의 성장 원리로, 처음 추진력을 통해 가속도를 붙여 성장해 나가겠다는 것을 뜻한다.

다만 아직 이밖에 구체적인 대응책은 나오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요기요는 이미 쿠팡보다 앞서 '요기패스X'라는 배달비 무료 정책도 제시한 바 있다. 요기요로서 업계 2위를 사수하기 위해서는 기존의 틀에서 벗어나 새로운 방향의 대응책이 필요한 상황이다.

한 업계 관계자는 "이커머스, 배달, OTT까지 한 번에 제공하는 쿠팡과 비교해 요기요의 경쟁력이 마땅치 않아 보이는 상황"이라며 "지금으로서는 쿠팡이 제시한 프로모션이 얼마나 효과를 보일지 지켜봐야 할 것 같다"고 전했다. 

mkyo@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김수현 "故김새론, 미성년땐 사귀지 않아" [서울=뉴스핌] 정일구 기자 = 미성년자였던 고(故) 김새론과 교제했다는 의혹을 받는 배우 김수현이 31일 오후 서울 마포구 스탠포드호텔에서 열린 긴급 기자회견에서 입장 밝히며 눈물을 흘리고 있다. 2025.03.31 mironj19@newspim.com   2025-03-31 17:43
사진
김효주 "아직도 할 수 있는 선수 증명" [서울=뉴스핌] 김용석 기자 = "LPGA에서 17개월 만에 우승을 차지해 기쁘다." 김효주(30)가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에서 통산 7번째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렸다. 김효주는 31일(한국시간) 미국 애리조나주 챈들러의 월윈드골프클럽에서 열린 포드 챔피언십 최종일, 연장전 끝에 릴리아 부를 꺾고 우승을 차지했다. [서울=뉴스핌] 김용석 기자 = LPGA 통산 7승을 수확한 김효주. [사진= LPGA] 2025.03.31 fineview@newspim.com 역전 우승이다. 3라운드까지 릴리아 부에게 4타 뒤진 공동5위로 출발한 김효주는 대회 마지막 날인 4라운드에서 버디 9개, 보기 1개로 무려 8타를 줄였다. 릴리아 부와 나란히 최종합계 22언더파 266타로 동타를 이룬 김효주는 연장전이 벌어진 18번 홀(파4)에서 1.5m 거리의 버디 퍼트를 성공시켜 승리를 확정지었다. LPGA 통산7승이다. 2015년과 2016년 각각 1승씩을 올린 그는 2021년 HSBC 위민스 월드 챔피언십, 2022년 롯데 챔피언십, 2023년 볼룬티어스 오브 아메리카스 클래식 등에서 6승을 수확한 뒤 1년5개월만에 다시 정상에 올랐다. 김효주는 매니지먼트사 지애드스포츠를 통해 "오늘 마지막까지 집중한 것이 중요했다"고 밝혔다. "작년 겨울 전지훈련에서 열심히 훈련하며 몸 상태를 끌어올리기 위해 노력했기 때문에 이번 대회에서도 좋은 샷감을 기대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파이널 라운드에서도 집중을 잃지 않기 위해 노력했다는 그는, "그 결과 좋은 성과로 이어져서 정말 감사한 마음"이라고 기쁨을 전했다. 이번 대회에서는 새로운 샤프트와 퍼터를 사용한 것이 주효했다는 김효주는 "좋은 샷감과 함께 시너지 효과가 난 덕분에 우승까지 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특히 LPGA에서 17개월 만에 우승을 차지한 그는 "아직도 내가 할 수 있는 선수라는 것을 증명해 너무 뿌듯하다"며 언제나 응원해주시는 팬들에게 진심으로 감사의 인사를 전했다. 이번 우승은 김아림에 이어 한국 선수로는 올해 두 번째 LPGA 투어 우승이다. 김효주는 "올 시즌, 한국 선수들의 상승 흐름에 좋은 기폭제가 되었으면 한다"고 덧붙였다. fineview@newspim.com 2025-03-31 14:44
안다쇼핑
`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