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전국 지자체

속보

더보기

[총선 격전지] '동해·태백·삼척·정선' 한호연 "심판" vs 이철규 "발전"

기사입력 : 2024년03월19일 06:00

최종수정 : 2024년03월23일 22:00

한호연 "지역밀착형 공약으로 부동층과 중도층 표심 공략…새 시대 새 사람 필요"
이철규 "지역의 획기적 발전 3대 비전·5대 공약…중앙무대서 인정받은 정치력 어필"

[동해=뉴스핌] 이형섭 기자 = 제22대 국회의원선거 동해·태백·삼척·정선 선거구에는 예비후보로 등록한 5명 중 1명이 사퇴하고 4명이 선거에 나서고 있다.

보수의 텃밭인 동해·태백·삼척·정선 선거구에서 철옹성이라 불릴 정도로 강력한 지지층을 갖추고 있는 국민의힘 이철규 현 의원의 아성에 도전한 제1야당 더불어민주당 한호연 후보는 '평화와 화합, 신재생에너지' 등을 테마로 지지층을 결집해 나갈 계획이다.

소방산업공제조합 이사장을 역임한 한호연 후보는 이번 선거를 정권심판 선거로 규정하고 현 정권의 중심에 있는 이철규 후보에 대한 심판론을 부각시키고 있다.

또 이번 선거에서 더불어민주당의 과반 이상 승리를 예견하면서 민주당 후보의 당선이 지역사회에 도움이 된다는 것을 유권자에게 적극 알리고 지역밀착형 공약으로 부동층과 중도층의 표심을 공략하는데 역량을 모으고 있다.

지역밀착형 공약을 선언한 한호연 후보는 동해·삼척지역에는 ▲삼척~동해~강릉 KTX 고속직선화 조기 착공 ▲한섬 개발 ▲천곡동 중학교 유치 ▲삼척 원덕 데이터 센터 유치 ▲영월~삼척간 고속도로 건설 ▲액화수소 융복합 클러스터 조성 ▲수소산업 특화도시 지정 등을 공약했다.

태백·정선지역은 ▲풍력을 이용한 그린수소 생산 ▲화이트수소 가능성 타진 및 수소저장단지 조성 ▲헬니스 항노화 클러스터 구축 ▲거점병원 설립 ▲태백교도소 건립을 통한 연계사업 추진 ▲강원랜드법 추진 ▲사북항쟁 과거사 명예회복 특별법 제정 ▲가리왕산 국가정원 추진 ▲국립국악원 분원 유치 ▲정선군립병원 의료인프라 구축 ▲도암댐 하류 및 지장천 수질오염 해결 등을 약속했다.

지역밀착형 공약과 정권심판 등을 내세우며 지지를 호소하고 있는 민주당 한호연 후보는 "현 정부는 전혀 상식적이지 않고 공정하지도 않고 대한민국을 위기로 몰아가고 있다"면서 "위기의 시대 유권자의 선택은 바뀌어야 하며 새 술은 새 부대에 담듯 새로운 시대를 열기 위해선 새로운 사람이 필요하다. 현 정부의 잘못된 일들을 바로 잡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2선의 국회의원을 성공적으로 수행하고 3선에 도전하는 국민의힘 이철규 후보는 탄탄한 지지층과 검증된 능력, 중앙무대에서 인정받은 정치력 등을 내세워 수성에 나서고 있다.

지난 16일 국회의원선거사무소 개소식에 이어 본격적인 선거전에 돌입한 이철규 후보는 '일 잘하는 일꾼', '힘 있는 3선 국회의원', '동해·태백·삼척·정선지역의 중단없는 발전' 등 검증되고 차별화된 후보의 모습을 내세우고 있다.

"힘 있는 3선 국회의원이 되어 지역주민과 함께 그려온 활기찬 동해! 다시 뛰는 태백! 도약하는 삼척! 희망찬 정선!의 100년 미래를 완성하겠다"는 이철규 후보는 3대 비전·5대 공약을 제시하고 지지층 결집과 중도층 공략에 나섰다.

또 재선 국회의원으로 검증된 능력과 중앙정치에서 인정받은 정치력을 바탕으로 지역의 중단없는 발전을 가져올 적임자, 지역사업 및 현안에 대한 이해도, 지역의 획기적 발전을 위해서는 집권여당의 힘 있는 3선 국회의원이 필요하다는 것을 강력하게 어필해 나갈 방침이다.

이철규 후보가 제시한 3대 비전은 ▲미래먹거리 산업 유치 ▲사통팔달 교통망 확충 ▲폐광지역 경제부흥이다. 5대 공약은 ▲동해·삼척 수소 및 저탄소 녹색산업 기회발전특구 지정 ▲미래먹거리 산업의 마중물이 될 공공기관 유치 ▲폐광지역 경제진흥계획 예비타당성 조사 통과와 강원랜드 규제혁파 ▲교통 오지에서 교통 요지로 교통망 업그레이드 ▲가리왕산 활용방안 수립 ▲도암댐 문제 해결이다.

이철규 후보는 제21대 국회에서 ▲폐특법 개정안 국회 본회의통과 ▲순직산업전사 예우근거마련 및 순직산업전사 위령탑 성역화 사업 추진 ▲동해·삼척 수소 저장·운송 클러스터 예타 최종 통과 ▲가리왕산 올림픽 문화유산의 합리적 활용 용역 ▲동해·묵호항 환동해권 항만물류 거점항구 재탄생 ▲묵호항 국제여객터미널 신축 ▲삼척~영월 고속도로 건설사업과 삼척~동해~강릉간 철도 고속화사업 예타 조사 진행 ▲임계~신흥 42호선 백복령 터널화 사업 등의 성과를 이끌어냈다.

동해·태백·삼척·정선 선거구는 전통적인 보수 텃밭으로 여권 후보의 우세가 점쳐지고 있는 가운데 야권 후보의 공약과 이슈 파이팅이 선거운동 기간 신선한 충격을 줄 경우 중도층 표심을 흔들 수 있을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제20대 총선에서 무소속으로 출마한 이철규 후보는 48.54%의 득표율을 보이면서 33.35%의 새누리당 박성덕 후보와 18.09%의 더불어민주당 박응천 후보를 누르고 당선됐다. 지난 21대 총선에서 미래통합당으로 출마한 이철규 후보는 53.60%로, 43.06%에 그친 더불어민주당 김동완 후보를 제치고 당선됐다. 

더불어민주당 한호연 후보는 동해 북평고등학교, 연세대학교 경제학과를 졸업하고 국가균형발전위원회 자문위원, 소방산업공제조합 이사장, 더불어민주당 동해태백삼척정선 지역위원장을 지냈다. 

국민의힘 이철규 후보는 동해 삼화초, 북평중, 성남 성일고, 한양대학교 행정대학원 석사를 졸업하고 제25대 경기지방경찰청장, 제20대 대통령직인수위원회 당선인 총괄보좌역, 국민의힘 사무총장, 제20대 국회의원에 이어 21대 국회의원으로 활동했다.

onemoregive@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한덕수, 대선 출마 여부에 "노코멘트" [서울=뉴스핌] 이나영 기자=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 국무총리는 미국의 관세 부과 조치에 대해 "맞대응하지 않을 것"이라는 입장을 밝혔다. 한 대행은 20일(현지시간) 영국 일간 파이낸셜타임스(FT)와의 인터뷰에서 "양측이 모두 윈-윈(win-win)할 수 있는 방법을 찾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전했다. 그는 "한국을 지금의 모습으로 만드는 데는 미국의 역할이 매우 컸다"며 "한국전쟁 이후 미국은 원조, 기술이전, 투자, 안전 보장을 제공했다. 이는 한국을 외국인에게 매우 편안한 투자 환경으로 만드는 데 도움이 됐다"고 강조했다. 이어 한 대행은 미국과의 통상 협상에서 한국의 대미 무역 흑자 축소 방안을 논의할 수 있다고 밝혔다. [서울=뉴스핌] 이길동 기자 =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 겸 국무총리. 2025.03.24.gdlee@newspim.com 한 대행은 "협상에서 미국산 액화천연가스(LNG)와 상업용 항공기 구매 등을 포함해 대미 무역 흑자를 줄이기 위한 방안을 논의할 수 있다"며 "조선업 협력 증진도 미국이 동맹을 강화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또한 FT는 "비관세 장벽을 낮추는 방안도 논의될 수 있다"고 한 대행이 언급했다고 전했다. 한 대행은 협상 과정에서 "일부 산업이 어려움을 겪을 수 있다"면서도, 양국 간 무역의 자유가 확대되면 "한국인의 이익도 증가할 것"이라고 밝혔다. FT는 방위비 분담금 재협상 여부에 대해서는 사안에 따라 재협상에 나설 수 있음을 시사했다고 전했다. 한편, 한 대행은 6·3 대통령선거 출마 여부에 대해 "아직 결정을 내리지 않았다"며 "노코멘트"라고 답했다. nylee54@newspim.com 2025-04-20 13:43
사진
호미들 중국 한한령 어떻게 뚫었나 [베이징=뉴스핌] 조용성 특파원 = 중국의 '한한령'(限韓令, 중국의 한류 제한령)이 해제되지 않은 상황에서 우리나라 가수가 중국에서 공연을 한 사실이 알려지며 그 배경에 관심이 모이고 있다. 18일 베이징 현지 업계에 따르면 우리나라 3인조 래퍼 '호미들'이 지난 12일 중국 후베이(湖北)성 우한(武漢)시에서 공연을 펼쳤다. 반응은 상당히 뜨거웠다. 중국인 관객들은 공연장에서 호미들의 노래를 따라 부르기도 하고, 음악에 맞춰 분위기를 만끽했다. 공연장 영상은 중국의 SNS에서도 퍼져나가며 관심을 받고 있다. 우리나라 국적 가수의 공연은 중국에서 8년 동안 성사되지 못했다. 세계적인 성공을 거둔 BTS도 중국 무대에 서지 못했다. 때문에 호미들의 공연이 중국 한한령 해제의 신호탄이 아니냐는 분석도 나오고 있다. 호미들 공연이 성사된 데 대해 중국 베이징 현지 문화콘텐츠 업계 관계자들은 공연이 소규모였다는 점과 공연이 성사된 도시가 우한이었다는 두 가지 요인을 지목했다. 호미들이 공연한 우한의 우한칸젠잔옌중신(武漢看見展演中心)은 소규모 공연장이다. 호미들의 공연에도 약 600여 명의 관객이 입장한 것으로 전해진다. 중국에서 800명 이하 공연장에서의 공연은 정식 문화공연 허가를 받지 않아도 된다. 중국에서는 공연 규모와 파급력에 따라 성(省) 지방정부 혹은 시정부가 공연을 허가한다. 지방정부가 허가 여부를 판단하지 못할 경우 중앙정부에 허가 판단을 요청한다. 한한령 상황에서 우리나라 가수의 문화공연은 사실상 금지된 상황이었다. 호미들의 공연은 '마니하숴러(馬尼哈梭樂)'라는 이름의 중국 공연기획사가 준비했다. 이 기획사는 공연허가가 아닌 청년교류 허가를 받아서 공연을 성사시킨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이와 함께 우한시의 개방적인 분위기도 공연 성사에 큰 역할을 한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우한에는 대학이 밀집해 있으며 청년 인구 비중이 높다. 때문에 우한에는 다양한 문화 콘텐츠에 대한 수요가 높다. 게다가 젊은 층이 많은 만큼 우한에서는 실험적인 정책이 시행되어 왔다. 우한시는 중국에서는 최초로 시 전역에서 무인택시를 운영하게끔 허가하기도 했다. 리스크를 감수하면서 파격적인 정책이 발표되는 우한인 만큼, 한한령 상황임에도 호미들의 공연이 성사됐을 것이라는 평가가 나온다. 베이징의 한 문화업체 관계자는 "우한시가 개방적이라는 점에도 불구하고, 호미들의 공연은 소극적인 홍보 활동만이 펼쳐지는 한계를 보였다"며 "공연기획사 역시 한한령 상황을 의식하지 않을 수 없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 다른 현지 문화콘텐츠 업체 관계자는 "현재로서는 한국의 최정상급 가수가 대규모 콘서트를 개최하는 것은 사실상 불가능하다"며 "어서 빨리 한한령이 해제되기를 기대하고 있지만, 한한령이 해제될 것이라는 시그널은 아직 중국 내에서 감지되고 있지 않다"고 언급했다. 호미들의 중국 우한 공연 모습 [사진=더우인 캡처] ys1744@newspim.com 2025-04-18 13:10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