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정치 국회·정당

속보

더보기

[총선현장] '충청권 4선 도전' 이종배 "충주 발전 계획 완성시키겠다"

기사입력 : 2024년03월15일 18:59

최종수정 : 2024년03월19일 17:12

오일장·해피센터·택시간담회까지…숨가쁜 일정
李 "지난 총선보다 분위기 좋지만…최악 상황 가정해야"
"충주 발전 완성시켜야…정책·공정 선거 끌고갈 것"

[충주=뉴스핌] 김태훈 기자 = "지금까지 제가 충주에 쏟아부은 열정을 잘 마무리하고 싶다. 제가 추진하고 설계해 온 것들을 완성하기 위해 이번 총선의 슬로건을 '충주 발전 완성'으로 정했다."

충청도는 매 선거때마다 캐스팅보트로 불리는 지역이다. 충청의 민심을 두고 "한쪽으로 치우쳐지지 않았다"는 평가가 나오는 만큼 매 선거때마다 보수와 진보는 충청 민심을 얻기 위해 갖은 노력을 기울인다.

이종배 국민의힘 의원은 이번 총선에서 충청권 4선에 도전한다. 그는 국민의힘 충북 충주시 후보이자, 충북도당위원장으로서 이번 선거의 충북 전승을 염원하고 있다.

[충주=뉴스핌] 김태훈 기자 = 이종배 국민의힘 충북 충주 후보가 15일 충주풍물시장 오일장 행사에서 주민들과 인사를 나누고 있다. 2024.03.15 taehun02@newspim.com

15일 이 의원은 충주풍물시장의 오일장을 맞아 시민들과 인사를 나누고 있었다. 이 의원은 당색인 빨간색 점퍼를 걸치고 주민들과 반갑게 인사를 나눴다. 충주시장과 3선의 국회의원을 지낸 만큼 많은 시민들이 이 의원을 알아보고 인사를 건넸다.

손자를 데리고 장을 보러 온 60대 여성은 "이 분이 우리 지역의 국회의원"이라며 이 의원을 소개시켜줬다. 이에 이 의원은 반갑게 악수하며 "잘 부탁한다"고 웃으며 화답했다. 이밖에도 여러 시민들이 이 의원에게 응원의 메시지를 건네기도 했다.

뒤이어 해피데이 발달장애인 주간활동 서비스센터를 찾았다. 이 의원이 센터에 들어서자 발달장애인들이 "의원님!"이라며 큰 목소리로 환영했다. 이 의원은 이미 수차례 찾아온 장소인 만큼 반갑게 인사를 나누고, 함께 게임을 즐기며 소통했다.

석현숙 센터장은 "발달장애인 중에 특히 남자들은 거부감이 심한데, (이 의원이) 오시자마자 너무 환영하시는 게 보이지 않나"라며 "발달장애인들을 위해 정말 많이 노력을 해주신다. 센터도 자주 방문해주시지만, 발달장애인들의 행사에도 항상 참석해주시고 응원해주셔서 너무 좋아한다"고 전했다.

해피센터에서 차담회까지 마친 이 의원은 곧바로 전국택시공제조합 충북지부 간담회장을 찾았다. 간담회장에 모여있는 법인택시조합, 택시노조위원장 등은 이 의원에게 법인택시 전액관리제가 올해 8월부터 시행되는데 대한 우려를 전했다.

[충주=뉴스핌] 김태훈 기자 = 이종배 국민의힘 충북 충주 후보가 15일 해피데이 발달장애인 서비스센터에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2024.03.15 taehun02@newspim.com

이 의원은 과거 국토교통위원회 위원시절부터 진행했던 과정들을 설명하며 "22대 국회에 입성하게 되면 강한 힘으로 꼭 문제를 해결하겠다"고 강조했다.

바쁜 일정을 마친 이 의원은 선거사무소에서 가진 인터뷰에서 충청 민심에 대해 묻자 "지난 21대 총선에 비해 상당히 긍정적인 반응인 것 같다"라면서도 "앞으로 어떤 변수가 있을 수 있기 때문에 더욱 더 최악의 상황을 가정해 최선을 다할 수밖에 없다"라고 답했다.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은 최근 전국유세 첫 일정으로 충청을 찾은 바 있다. 그만큼 캐스팅보트로 평가받는 충청권의 민심을 얻기 위해 총력을 다하는 것이다.

이 의원은 한동훈 위원장의 효과가 있는 것 같냐는 질문에 "사실 한동훈 위원장이 법조인 출신이고, 정치를 해보지 않았기 때문에 이 어려운 선거를 잘 치를 수 있을까라는 부담감도 있었다"라며 "또 한편으로는 선거가 잘못될 경우 우리 당의 큰 자산을 훼손시키는 것 같아서 걱정이 됐다"고 토로했다.

이어 "막상 와서 일하는 걸 보니까 정치인 못지 않게 아주 정무적 감각이 뛰어난 것 같다. 또 개인적인 인기도 있지만 당을 강압적으로 또는 권위적으로 끌고 나가는 스타일이 아니다"라며 "편하게 자기 할 일을 하면서도 부드럽게 끌고 간다는 점이 우리 당에 큰 도움이 되는 것 같다"라고 전했다.

이 의원은 국민의힘의 시스템 공천에 대해선 "공천이라는 게 100점짜리는 있을 수 없다. 모든 사람이 만족할 수는 없는 것"이라며 "그래도 지금까지 비교적으로, 상대방인 더불어민주당의 공천을 봤을 때 객관적이고 공정한 공천이었다고 본다"고 평가했다.

그는 충주 유권자들을 향해서는 "역대 최고의 국비 예산을 확보했고, 교통과 산업, 관광, 문화 등 지금까지 해왔던 성과가 조금씩 나타나는 것을 잘 아실 것"이라며 "민주당의 김경욱 후보도 훌륭한 후보지만, 제가 4년 동안 지역에 대한 기여도도 훨씬 크고 저의 이미지를 구축하고 있다고 생각한다. 다만 이번 선거가 정책 선거, 공정하고 깨끗한 선거가 됐으면 좋겠다"라고 강조했다.

이 의원은 수많은 일정을 마친 뒤에도 퇴근길 인사를 빼먹지 않았다. 그는 충주 건대사거리에서 피켓을 목에 걸고 퇴근하는 시민들을 향해 웃는 표정으로 손을 흔들었다.

[충주=뉴스핌] 김태훈 기자 = 이종배 국민의힘 충북 충주 후보가 15일 건대사거리에서 퇴근길 인사를 하고 있다. 2024.03.15 taehun02@newspim.com

taehun02@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광명역 일대 지반 안전한가? [수원=뉴스핌] 박승봉 기자 = 수도권 핵심 교통 허브인 광명역 일대에서 지하 개발과 관련한 안전관리 시스템 전반에 대한 근본적인 문제 제기가 이어지고 있다. 지난 11일 광명시 일직동 신안산선 복선전철 5-2공구 공사현장에서 지하터널이 붕괴되고 상부 도로 약 50m 구간이 함몰되는 사고가 발생했다. 이 사고로 작업자 1명이 13시간 만에 구조되고, 1명은 여전히 실종 상태다.  광명시 소하동 소재 KTX광명역이 13일 오후 2시쯤 많은 비로 신안산선 공사장 흙탕물이 역사에 유입돼 침수됐다. [사진=뉴스핌 DB] 신안산선 공사장 지반침하 징조는 지난 2022년 7월부터 있었다. 당시 기록적인 폭우로 인해 신안산선 공사 구간에서 대량의 토사와 빗물이 유입돼 광명역 지하 구간 일부가 침수된 바 있다. 상당량의 토사와 빗물 유입으로 광명역 내 승강장 내 배수로가 막히면서 일부 구간 운영이 지연되고, 수일간 정비 작업이 이어졌다. 이처럼 동일 공사 현장에서 발생한 침수 피해는 공사장 주변 배수 시스템의 구조적 미비와 비상 방재 체계에 대한 안전점검이 부재했기 때문에 이번 붕괴사고까지 이어졌다는 비판이 나오고 있다. 또한 10여 년 전인 2013년 12월에는 같은 광명역 인근 코스트코와 광명역 사이의 신축 오피스텔 공사 현장에서도 유사한 대형 지반 침하 사고가 발생했다. 당시에도 지름 50m, 깊이 28m의 싱크홀이 발생했고, 인명 피해는 없었지만 지역 사회에 큰 충격을 안겼다. 2013년 12월 광명역 인근 신축 공사장 대형 싱크홀. [사진=TV조선 켑쳐] A대학교 지질환경과학과 B교수는 "국내에서 최근 싱크홀이라고 부르는 것들은 주로 개발을 위한 공사 때문에 발생하는 인위적인 현상"이라며 "공사를 하면서 땅속에 있던 지하수들이 빠져나가게 되고, 이로 인해 지반이 약해져 붕괴가 일어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두 사고 모두 공통적으로 지하 대형 구조물의 중첩 시공, 연약한 지반, 민간 주도의 공사 진행, 사전 위험 관리 부재라는 구조적 문제를 공유하고 있다. 특히 이번 신안산선 공사는 민간투자방식(BTL)으로 추진되어 시공사인 포스코이앤씨 중심의 공정 관리 체계에 대한 공공 감시가 상대적으로 약했다는 비판도 나온다. C대학교 토목공학과 D교수는 "광명역 일대는 GTX-B, 신안산선, KTX, 수도권 전철 등 수많은 고심도 교통망이 집중된 지역으로, 지하 안전 통합관제 시스템이 없는 상태에서 시공이 진행되는 것은 심각한 관리 공백"이라고 지적했다. 광명시와 경기도는 이번 사고를 계기로 특별 안전관리지구 지정과 더불어 다중 공공사업이 중첩되는 지역에 대한 통합 공정 및 안전 감리 제도 마련을 국토교통부에 공식 건의할 방침이다. 11일 광명시 일직동 신안산선 복선전철 5-2공구 공사현장에서 지하터널이 붕괴되고 상부 도로 약 50m 구간이 함몰되는 사고가 발생했다. [사진=경기도소방재난본부] 전문가들은 "지하 안전은 일회성 대응으로 해결되지 않는다"며 "공공 감리 강화, 사전 토질 정밀조사 의무화, 사고 발생 시 책임소재 명확화 등 전면적인 제도 개혁이 필요하다"고 강조하고 있다. 이번 사고들이 단지 하나의 '공사장 사고'나 '기상이변'으로 묻히지 않기 위해서는 반복된 붕괴와 침수의 경고를 중대재해로 인식하고 지하도시화 시대에 맞는 새로운 안전 패러다임 수립이 절실하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1141world@newspim.com 2025-04-12 19:08
사진
오세훈, 대선 불출마 선언 "백의종군" [서울=뉴스핌] 채송무 기자 = 보수의 대선주자로 꼽혔던 오세훈 서울시장이 차기 대선 불출마를 선언했다.  오 시장은 12일 서울 여의도에 위치한 국민의힘 당사 기자회견장에서 "이번 대선에 출마하지 않겠다. 비정상의 정상화를 위해 백의종군으로 마중물 역할을 하겠다"고 말했다. 오 시장은 이와 함께 "다시 성장과 더불어 약자와의 동행을 대선의 핵심 어젠다로 내걸어달라"라며 "우리당이 부자와 기득권의 편이라는 낙인을 극복하고 뒤처진 분들과 함께 걷는 정당으로 거듭난 후에야 비로소 우리는 국민께 다시 우리를 믿어달라고 간곡히 호소할 수 있다"고 말했다.  오세훈 서울시장[사진=뉴스핌DB] 다음은 오세훈 서울시장의 기자회견 전문이다.  존경하는 국민 여러분,지난 몇 달간 나라 안팎의 사정에 얼마나 걱정이 많으셨습니까.우리 당이 배출한 대통령의 탄핵에 말로 표현할 수 없는 참담함과 무한한 책임감을 느낍니다. 국정이 중단되고 국민 여러분께 큰 실망을 안겨드린 점, 통렬히 반성하며 고개 숙여 사죄드립니다.우리 당 누구도 윤석열 정부 실패의 책임에서 자유로울 수 없습니다.국민의 명령을 제대로 받들지 못한 책임, 당정 간 갈등을 해결하지 못해 국민을 불안하게 한 책임국민의 온도를 체감하지 못하고 민심을 오독한 책임은 한 사람이 아닌 우리 모두 나눠 가져야 할 부채입니다.당을 오래 지켜온 중진으로서 저부터 반성하고 참회합니다.지금의 보수정치는 국민 여러분께 대안이 되기는커녕 짐이자 근심거리가 되고 있습니다. 과거의 낡은 보수와 단절하고 새로운 보수의 길을 열어야 합니다.우리가 지킬 대상은 특정 개인도 세력도 진영도 아닌국가 공동체여야 합니다.국민이 맡긴 권력을 정권 재창출의 수단으로만 쓸 일이 아니라,국민 통합과 공동의 번영을 위한 도구로 써야 합니다.그래야 대한민국이 백척간두의 위기에서 벗어날 수 있습니다.국민께 다시 신뢰를 받는 보수로 환골탈태하는 것만이 대한민국을 다시 세우고 비정상을 정상화하는 길입니다. 대통령 탄핵이 선고되고 조기 대선이 현실화한 무렵부터 저는 무거운 돌덩이를 가슴에 얹은 마음으로몇 날 며칠간 밤잠을 이루지 못한 채 고민을 거듭했습니다.과연 지금이 시장직을 중도에 내려놓을 가능성까지 열어둔 채로나서야 할 때인가 끊임없이 스스로에게 묻고 또 물었습니다. 결국 '국가 번영'과 '약자와의 동행'이라는 보수의 소명을 품고 대선에 나서기로 결심하기에 이르렀습니다.국민이 믿고 의지하는 보수정당으로 나아갈 수 있다면, 어떤 역할이라도 감수하겠다는 생각에는 지금도 변함이 없습니다.하지만 국민이 다시 보수에 국정을 책임질 기회를 주시려면책임 있는 사람의 결단이 절실한 때라고 판단했습니다.국민이 진심으로"보수가 새롭게 태어났다, 기대할 수 있겠다"고 체감할 수 있다면 미약하게나마 제 한 몸 기꺼이 비켜드리고 승리의 길을 열어드려야겠다고 결심했습니다. '나 아니면 안 돼'라는 오만이 횡행해 우리 정치가 비정상이 됐는데,평생 정치 개혁을 외쳐온 저마저 같은 함정에 빠져선 안 된다고 결론을 내렸습니다. 그래서 오늘, 국민 여러분께 말씀드립니다.저는 이번 대선에 출마하지 않겠습니다.비정상의 정상화를 위해 백의종군으로 마중물 역할을 하겠습니다.정치인에게 추진력은 물론 중요한 덕목이지만, 멈춰야 할 때는 멈추는 용기도 필요합니다.비록 저는 출마의 기회를 내려놓지만, 당과 후보들에게는 딱 한 가지만 요청드립니다. '다시 성장'과 더불어 '약자와의 동행'을 대선의 핵심 어젠다로 내걸어주시기 바랍니다.살가죽을 벗기는 수준의 고통스러운 변화를 수반하지 않으면 보수 재건은 요원한 과제가 될 수밖에 없습니다.우리 당이 부자와 기득권의 편이라는 낙인을 극복하고뒤처진 분들과 함께 걷는 정당으로 거듭난 후에야비로소 우리는 국민께 다시 우리를 믿어달라고 간곡히 호소할 수 있습니다. 사안마다 표 득실을 따져 내 편과 네 편을 가르고갈등을 조장하고 증폭하며 한쪽을 배제하는 비정상 정치의 시대를 넘어국민의 먹고사는 문제를 놓고 치열하게 논쟁하며약자의 삶을 보듬고 대안을 고민하는 정상 정치의 시대로 나아가야 합니다.그리고 보수정당이 그 길에 앞장서야 합니다.기승전 '反이재명'을 넘어 약자를 위해 헌신하는 정당으로 탈바꿈해 대선을 치러야비로소 국민의 화가 녹아내리고 기회의 문이 열릴 것입니다. 국민 여러분,대통령직에 도전하지 않는다고 해서 저의 역할이 사라진다고 생각하지는 않습니다.이러한 저의 비전과 함께 해주시는 후보는마음을 다하여 도와 정권 재창출에 매진하겠습니다.보수의 일원답게 중심을 지키고 계속 '국민의 삶'을 챙기겠습니다.더 절실한 마음으로 약자 동행의 가치를 완수하기 위한 길로 뚜벅뚜벅 걸어가겠습니다.서울시장으로서 늘 그래왔듯이 수도 서울을 반석과 같이 지키며 번영을 이룸과 동시에시민의 일상을 챙기고 어려운 처지에 내몰린 약자의 삶을 보듬는 일에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습니다.그것이 서울시장으로서 마땅히 수행해야 할 임무라고 생각합니다. 감사합니다. dedanhi@newspim.com 2025-04-12 11:34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