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이동훈 기자 = "지하주차장에 물이 새고 창문도 똑바로 안닫히네요. 건식 화장실도 아닌데 변기 쪽엔 물이 빠지는 곳도 없어요"
세종특별자치시 해밀동에 코오롱글로벌이 짓는 도시형생활주택 '하늘채 펜트라움' 입주예정자들이 사전 점검 기간 다량 발견된 하자에 대해 항의하고 나섰다.
세종 하늘채 펜트라움 입주예정자들이 세종시청을 찾아 하자 보수를 요구하는 시위를 벌이고 있다. [사진=하늘채펜트라움 입주예정자 대표회의] |
18일 세종시 하늘채 펜트라움 입주예정자들에 따르면 이들은 이날 세종시청을 찾아 하늘채 펜트라움 시행사와 시공사 코오롱글로벌에 대한 하자 보완을 요구하는 시위를 벌였다.
입주예정자 대표회의에 따르면 지난 10일 실시된 사전점검에서 대규모 하자가 발견됐다. 이들 예정자들이 중대 하자로 거론한 부분은 ▲지하 주차장 및 전유면적에서의 누수 발생 ▲거실 및 침실의 창호 닫기지 않음 ▲화장실 변기실 배수 시설 및 구배 설치 안됨 ▲건물 외벽 마감 미비 ▲소방설비 점검 제지 ▲전유면적인 베란다의 배수 시설 없음 ▲공유면적인 복도와 전유면적인 거실의 바닥 마감 상태 ▲바닥 마감재 들뜸 하자 등이다.
임시난간이 설치된 계단 모습 [사진=입주예정자 대표회의] |
이같은 하자의 빠른 보수를 위해 입주예정자들은 세종시 하늘채 사용검사권자가 입주예정자와 동행해 품질점검단과 함께 현장조사를 해줄 것을 요구했다. 또 중대 하자 판정 절차 이후 사용승인(준공) 허가를 해줄 것을 요청했다.
입주예정자 대표회의 관계자는 "이미 중대한 하자가 전체 400여 가구 중 10% 이상에서 발생했다"며 "이는 국토교통부 공동주택 입주예정자 사전방문 및 공동주택 품질점검단을 위한 중대한 하자 판단기준 매뉴얼의 중대한 하자에 해당된다"고 지적했다. 그는 이어 "많은 입주민들이 분노와 실망감에 하루하루 힘든 시간을 보내고 있는 상태"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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