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이동훈 기자 = 인천 '송도자이풍경채 그라노블'에 청약통장 4000여개가 몰려, 청약 선방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올해 분양된 단지 중 1순위 청약통장이 4000개 이상 몰린 단지가 20%도 안된다.
13일 분양업계에 따르면 올해(3월 12일 기준) 1순위 청약을 받은 총 64곳 중 청약통장이 4000개 이상 접수된 단지는 11곳으로 전체 중 17% 수준이다. 대표적으로 '메이플자이', '송도자이풍경채그라노블', '서신더샵비발디', '더샵탕정인피니티시티' 등 지역을 대표하는 대장주 위주로 청약통장이 몰린 것으로 집계됐다.
송도자이풍경채 그라노블 조감도 |
특히 청약통장 4000개 이상 접수된 11곳에 몰린 총 청약통장은 16만4891개로 나머지 53곳에 접수된 2만3889개보다 7배 가량 많은 것으로 조사됐다. 분양시장 분위기가 최고조에 달했던 2020~2021년과 비교하면 낮은 경쟁률이지만 침체된 분양시장을 감안할 때 청약 선방했다는 평가다.
'송도자이풍경채 그라노블'은 1순위 청약에서 인천에 거주하는 해당지역 청약자가 2916개의 통장을 던졌다. 전체 1순위 청약자의 72%에 해당하는 수치다. 송도 내 우수한 주거환경과 미래가치를 인정받으며, 지역민들이 높은 비율로 몰린 것으로 분석된다.
분양 관계자는 "단지 규모에 따라 청약 경쟁률이 다소 낮더라도 분양시장 분위기가 가라앉은 점을 고려해 실제 청약통장을 던진 청약자 수를 기준으로 평가가 이뤄져야 한다"며 "부동산 침체기에도 수천개의 청약통장이 쏠렸다는 것은 향후 높은 가치 상승에 대한 기대감이 반영된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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