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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트코인 역대급 랠리에 '2배 선물 ETF' 등에도 자금 봇물

기사입력 : 2024년03월13일 13:05

최종수정 : 2024년03월13일 13:05

[시드니=뉴스핌] 권지언 특파원 = 비트코인 가격이 역대 최고치를 경신하면서 레버리지를 활용한 선물 기반 상장지수펀드(ETF)에도 막대한 자금이 유입되고 있다고 12일(현지시각) 블룸버그통신이 보도했다.

K33리서치 데이터에 따르면 볼러틸러티쉐어스(VolatilityShares)의 비트코인 2배 레버리지 ETF(BITX)로 월간 순 6억3000만달러의 자금이 유입됐다. 이는 블랙록과 피델리티 현물 ETF를 제외한 최대 유입 기록이다.

선물 기반 비트코인 ETF들은 역대 최대 수준인 8만3300BTC에 투자 중이며, 이러한 레버리지 활용 비트코인 ETF는 시카고상품거래소(CME) 미결제약정의 25% 가까이를 차지하고 있다.

K33는 고객 노트에서 "2배 레버리지 비트코인 ETF로 막대한 자금이 몰리는 것은 최근 비트코인에 대한 매수 수요가 엄청나다는 뜻이며, BTC 파생상품 시장에 대한 늘어난 관심과도 궤를 함께 한다"고 설명했다.

CME 비트코인 선물 미결제약정이 사상 최고치를 기록 중인 가운데, 비트코인 선물의 현물 대비 프리미엄도 20%까지 확대된 상태다.

BITX는 현재 약 3만6025개에 달하는 비트코인에 투자 중으로, 비트코인이 신고점을 찍은 이달 중에만 익스포저가 두 배 이상 늘었다.

비트코인 가격 고공행진으로 투자자들의 관심도 뜨거워지자 월가 자산운용사들은 비트코인 레버리지 ETF 상품 출시를 서두르고 있다.

그 중 프로쉐어즈(ProShares)는 다음 달 중으로 5개의 레버리지 롱 및 숏 BTC ETF를 출시할 예정이며, 발키리(Valkyrie)는 최근 2배 레버리지 상품을 출시했다.

한편 비트코인 가격은 이날 단 4시간 사이 7만3000달러에서 6만9000달러까지 급락했다가 한국시간 기준 13일 오후 12시 20분 현재는 7만2000달러선에 거래되고 있다. 

비트코인 이미지 [사진 신화사 = 뉴스핌 특약]

kwonjiun@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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