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박공식 기자 = 이탈리아가 인공지능(AI) 사업 촉진을 위해 10억 유로(1조 4328억원) 규모의 투자펀드를 설립할 계획이라고 조르지아 멜로니 이탈리아 총리가 12일(현지시간) 밝혔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멜로니 총리는 로마에서 열린 AI 관련 회의에서 AI 투자펀드 설립 계획을 밝혔다. 멜로니 총리는 "이탈리아 방식의 인공지능 개발 추진이 필요하다"고 말하고 이탈리아 정부가 AI 부문 규제 법안을 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탈리아 경제재정부 산하 국영투자은행인 CDP 계열사인 CDP 벤처캐피털이 지원하는 이 투자 펀드는 초기 불입금 10억 유로로 조성되며 민간으로부터 20억 유로(2조 8656억원)를 추가로 조달할 것이라고 CDP 벤처캐피털 최고 경영자 아고스토노 조르스나젠치가 말했다.
알레시오 부티 기술혁신담당 차관은 수 주 내에 관련법안을 제출해 국가 AI 전략 실천을 관장하는 기구를 설립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탈리아는 올해 선진 7개국(G7) 정상회의 의장국 지위를 활용해 AI가 일자리와 불평등에 미칠 영향을 집중 조명하고 AI 기술 개발의 안전망 구축에 노력할 예정이다.
2월 24일 우크라이나 키이우에서 우크라이나 전쟁 발발 2주년 기념식에 참석한 조르지아 멜로니 이탈리아총리 [사진=로이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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