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中 양회 핫이슈 떠오른 AI...기업들 "국가차원 지원" 한목소리

기사입력 : 2024년03월06일 10:58

최종수정 : 2024년03월06일 11:07

[베이징=뉴스핌] 조용성 특파원 = 리창(李强) 총리가 5일 전국인민대표(전인대) 개막식에서 행한 정부 공작보고(업무보고)에서 '인공지능(AI)+'라는 개념을 정책 목표로 제시한데 대해 양회(전인대와 전국인민정치협상회의)에 참석 중인 IT 업계 인사들이 일제히 환영하는 평가를 내놓고 있다고 중국 제일재경신문이 6일 전했다.

중국은 과거 리커창(李克強) 전 총리 시절 모든 산업을 인터넷에 연결시켜야 한다는 내용의 '인터넷+' 정책을 추진해 왔었다. 리창 총리는 한 발 더 나아간 '인공지능+'라는 정책목표를 제시한 것. 리창 총리는 전인대 공작보고에서 "빅데이터와 인공지능 등의 연구개발과 응용을 심화시켜 '인공지능+' 행동을 전개해 글로벌 경쟁력을 갖춘 디지털 산업군을 만들어내야 한다"고 발표했다. 

전국정협 위원 자격으로 양회에 참석 중인 중국 최대 인터넷 보안업체 '360'의 저우훙이(周鴻祎) 회장은 "리창 총리의 공작보고에서 '인공지능+'라는 개념을 듣고 인공지능이 하나의 국가 정책으로 격상됐음을 느꼈고, 인공지능 업계의 일원으로서 더욱 큰 책임감을 느낀다"고 발언했다. 이어 "총리 공작보고에서 기업이 과학기술 혁신의 주도적인 위치를 강화해야 한다는 발언 역시 인상 깊었다"라고 평했다. 

전국정협 위원인 차오펑(曹鵬) JD닷컴 기술위원회 주석은 "기술 분야에서 오랜 기간 근무한 기술자로서 총리의 공작보고를 듣고 무척 고무됐다"며 "특히 '인공지능+' 개념은 우리가 매일 업무에서 고민하고 추진하는 방향이다"고 소개했다. 그는 "정책적 지원이 기업 활동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생각한다"며 "인공지능 산업 발전을 위해 국산화된 컴퓨팅 역량을 갖춰나가야 한다"고 발언했다.

전국정협 위원인 지식 검색사이트 즈후(知乎)의 창업자인 저우위안(周源)은 "중국 내에서 생성형 AI 대형모델 분야에서 일정한 성과를 거뒀지만 아직 부족한 점이 많다"고 언급했다. 그는 "고품질의 중국어 데이터 자원 부족 현상이 심각하다"며 "관련 정부 부처와 규제기관이 데이터 공개와 관련된 시스템을 구축해 인공지능 산업을 발전시켜나가야 한다"고 말했다.

전국인민대표 자격으로 전인대에 참석하고 있는 류칭펑(劉慶峰) 커다쉰페이(科大訊飛) 회장은 "국가 차원에서 '범용 인공지능 발전계획'을 수립하고 국가 고위직이 나서서 계획을 수립하고 실행해 나가야 한다"며 "중국의 인공지능 산업을 체계적으로 가속발전시켜 나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전국인민대표인 TCL의 리둥성(李東生) 회장은 "기술혁신은 기업의 시대적 사명일 뿐만 아니라 비즈니스 가치를 실현하는 근본 방법"이라며 "인공지능을 비롯한 새로운 산업과 새로운 발전모델이 올해 경제성장의 새로운 동력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리창 중국 총리가 5일 베이징 인민대회당에서 개최된 전인대 개막식에서 정부 공작보고를 발표하고 있다. [신화사=뉴스핌 특약]

ys1744@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돌연 취소된 '2+2 통상협상' 왜? [세종 = 뉴스핌] 김범주 기자 = 25일(현지 시각) 미국 현지에서 열릴 예정이었던 '한미 2+2 재무·통상 협의'가 돌연 취소된 배경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미국 측이 한국 대표단에 '양해'의 뜻을 여러 차례 표명했다는 것이 우리 정부의 설명이지만, 외교상 결례에도 불구하고 협의를 미뤄야 했던 배경에는 한국 협상단을 길들이겠다는 의도가 있는 것 아니냐는 해석이 나온다. [영종도=뉴스핌] 김학선 기자 = 미국 측 요청으로 한미 2+2 통상 협의가 연기된 24일 구윤철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장관이 출국 직전 취소 소식을 듣고 인천공항 2터미널을 나서고 있다. 2025.07.24 yooksa@newspim.com 24일 기획재정부에 따르면 구윤철 부총리 겸 기재부 장관은 이날 오전 9시경 이메일로 미국 측으로부터 협의 취소를 통보 받았다. 이날 오전 구 부총리는 협의를 위해 미국으로 출발할 예정이었다. 당시 인천공항 대기실에 있었던 것으로 파악됐다. 기재부는 이 같은 사실을 오전 9시 30분께 언론에 공개했고, 구 부총리는 정부 관계자들과 함께 오전 9시 50분께 공항을 빠져나갔다. 이날 회의가 취소가 된 배경에 대해 기재부 측은 "스콧 베선트 재무장관의 긴급한 일정 때문이었다"고 설명했다. 다만 '긴급한 일정'에 대한 설명은 없었던 것으로 파악됐다. 미국 측이 이메일을 통해 여러 차례에 걸쳐 사과 의사를 밝혔지만, 협상 관련 구체적 일정은 확정하지 않았다는 설명이다. 김정관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여한구 통상교섭본부장의 미국과의 협상은 예정대로 진행된다. 김 장관은 크리스 라이트 에너지장관 등을, 여 본부장은 제이미스 그리어 무역대표부(USTR) 대표와 각각 만난다. 하지만 양국 경제·통상 수장이 구체적 이유 없이 협의를 돌연 취소한 배경으로 한미간 협상이 난항을 겪은 것 아니니냐는 해석이 나온다. 앞서 지난 20일 미국으로 출국한 위성락 대통령실 국가안보실장은 이날 오후 귀국할 예정이지만, 고위급 협상에 진전이 없었던 것 아니냐는 관측도 나온다. 한국 정부는 1000억달러(약137조원) 규모의 미국 현지 투자 계획을 미국 정부에 제안할 예정인 것으로 전해졌다. 한국보다 먼저 관세협상을 타결한 일본 사례를 참고해 짠 전략으로 풀이된다. 일본은 5500억달러(약 757조원) 규모의 투자 펀드를 약속하고 미국과의 상호관세 15%부과에 합의했다. [영종도=뉴스핌] 김학선 기자 = 미국 측 요청으로 한미 2+2 통상 협의가 연기된 24일 구윤철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출국 직전 취소 소식을 듣고 인천공항 2터미널을 나서고 있다. 2025.07.24 yooksa@newspim.com 다만 한국 정부가 제시할 투자 규모에 미국 정부가 만족할지 여부는 미지수다. 댄 스커비노 백악관 부비서실장이 최근 소셜미디어(SNS) 엑스(옛 트위터)에 공개한 일본 대표단과의 협상 사진을 살펴보면 트럼프 대통령이 직접 대미 투자액을 상향했을 것으로 추정되는 투자액이 나온다. 애초 일본이 제시한 투자액 4000억달러는 펜으로 그어져 있고, 그 위에 5000억달러라는 숫자가 써 있었기 때문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전날 일본의 대미국 투자액은 5500억달러라고 공개했다. 협상액보다 500억 달러가 높아진 셈이다. 촉박한 협상 일정을 무기 삼아 미국이 비관세 영역도 손보려는 의도가 아니니냐는 해석도 나온다. 2025년 미국 무역대표부의 비관세 장벽 보고서(NTE)에서도 한국의 방산·통신·원전 분야를 지적했다. 박기훈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방산과 통신은 미국 기업의 진입 장벽이라는 측면에서 구조 개선에 대한 압력을 가할 가능성이 크다"고 지적했다. wideopen@newspim.com 2025-07-24 18:42
사진
특검, 한덕수 자택·총리공관 압수수색" [세종=뉴스핌] 양가희 기자 = 내란특검팀이 24일 국무총리 서울공관에 대한 압수수색에 들어갔다. 국무총리실은 이날 문자 공지를 통해 특검팀의 수사에 적극 협조하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특검은 이날 한덕수 전 총리 자택 압수수색에도 나섰다. [서울=뉴스핌] 이형석 기자 = 한덕수 전 국무총리가 2일 오후 서울 서초구 서울고등검찰청에 마련된 내란 특검 사무실에서 조사를 마치고 차량으로 이동하고 있다. 2025.07.02 leehs@newspim.com 한 전 총리는 윤석열 전 대통령의 비상계엄 선포 계획을 알고도 이를 묵인 또는 방조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특검은 압수물 분석을 마치는 대로 한 전 총리 등을 다시 조사한 뒤 구속영장 청구 여부 등을 검토할 전망인 것으로 알려졌다. sheep@newspim.com 2025-07-24 13:54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