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최현민 기자 = 한국교통안전공단이 철도역사 이용 편의 평가를 시작한다.
교통안전공단 관계자가 서울 디지털미디어시티역 외부 출구 안전성 점검을 실시하고 있다. [사진=교통안전공단] |
교통안전공단은 오는 18일부터 함평역을 시작으로 전국 130개역을 대상으로 한 '2024년도 철도역사 안전 및 이용 편의 수준 평가'를 실시한다고 12일 밝혔다.
평가 대상은 한국철도공사(코레일)와 함께 서울·부산·대구 교통공사까지 4개 기관이다.
철도역사 평가는 전국 철도역을 대상으로 불안전 요소를 제거하고 편의 향상을 위해 이용객 관점에서 안전시설과 이동편의시설 등을 평가하는 제도다. 지난 2020년부터 공단이 위탁 수행하고 있다. 평가 후 법 위반사항 등에 대해서는 개선명령 등의 조치를 시행한다.
앞서 지난해에도 공단은 해당 4개 기관·130개역을 평가, 총 50건의 지적사항을 적발했다. 이후 피난유도설비의 불량개소는 정비를 요청했으며 계단 미끄럼 방지책과 추락 위험개소 안전대책 등의 마련을 조치했다. 특히 130개역의 침수방지시설을 전수 점검했는데 관련 시설이 없거나 배수가 어려운 곳은 즉시 설치·정비하도록 했다.
공단은 올해에도 이 평가를 이어나가 기존 지적사항에 대한 이행실태 점검과 안전사고 예방 중점점검을 지속 시행할 예정이다. 사고가 가장 많이 발생하는 승강장과 계단은 발 빠짐 경고설비 작동 여부 등을 살펴보고 미끄럼방지 마감재 상태 등을 점검할 계획이다. 교통약자 화장실 설치상태 등도 집중 점검한다.
권용복 공단 이사장은 "철도역사 평가를 통해 안전 위해 요소를 사전에 제거하고 이용객 편의 증진을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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