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양=뉴스핌] 오정근 기자 = 제23회 광양매화축제가 전국에서 모여든 관광객들의 행렬이 이어지고 이색적인 축제 콘텐츠가 큰 호응을 얻고 있다.
11일 광양시에 따르면 섬진강 맨발 걷기 얼음 위 맨발 아마추어 대회 등 특별한 의미와 상징을 담은 맨발 이벤트에 관광객들의 참여와 관심이 쏠리고 있다.
섬진강 맨발 걷기 [사진=광양시] 2024.03.11 ojg2340@newspim.com |
매일 오전 10시부터 12시까지 운영되는 '섬진강 맨발 걷기'는 섬진강변 약 1km를 맨발로 걷는 이벤트로 하루 평균 120여 명이 참여하고 있다.
또 개막일과 주말에 열린 '얼음 위 맨발 아마추어 대회'에도 원주와 구미, 거제 등 전국 각지에서 몰려든 관광객들의 흥미를 끌며 참여 신청이 조기 마감됐다.
녹아가고 있는 빙하를 상징하는 얼음 위에 서서 온난화로 고통받는 지구와 지구환경의 심각성을 인식하자는 취지를 담고 있다.
토·일 주말 오후 1시 매화문화관 앞 주무대에서 펼쳐지는 얼음 위 맨발 이벤트는 당일 현장에서 대회 1시간 전부터 선착순 20명 참가 신청을 받는다.
얼음 위 맨발 아마추어대회 [사진=광양시] 2024.03.11 ojg2340@newspim.com |
춘천에서 온 한 참가자는 "어떤 축제에서도 경험하지 못한 신박한 이벤트였고 많은 사람들의 시선이 집중되는 무대에 맨발로 선 도전은 제게 자신감을 키워준 잊지 못할 경험이 될 것이다"고 소감을 밝혔다.
김성수 관광과장은 "제23회 광양매화축제는 축제의 정체성을 살리고 축제를 찾은 시민과 관광객들에게 광양축제에서만 경험할 수 있는 특별한 콘텐츠를 제공하기 위해 많은 고민과 준비를 했다"며 "이벤트에 담긴 의미에 더 많이 공감하고 참여해 주시기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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