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장동·백현동 등 많은 논란 가진 사람 李뿐"
"2찍 발언, 인종차별 준하는 막말"
[서울=뉴스핌] 박서영 기자 =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11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패륜 공천' 발언과 관련해 "국민들은 그 이야기 듣고 딱 한 사람을 떠올렸을 것이다. 바로 이재명 대표"라고 비판했다.
한 위원장은 이날 오전 국민의힘 중앙당사에서 비대위회의를 열고 "이재명 대표가 코너에 몰리니 선정적이고 말초적인 발언을 한다. 우리 당 공천 보고 패륜 공천, 부패 공천, 극우 공천, 음란 공천 이런 이야기를 했다"고 설명했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4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민의힘 중앙당사에서 열린 비상대책위원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2024.03.04 pangbin@newspim.com |
앞서 이 대표는 지난 10일 기자회견을 열고 "4월 10일은 경제폭망, 민생파탄, 민주파괴, 무능정권, 패륜공천에 대한 심판의 날"이라며 정부여당을 향해 십자포화를 퍼부었다.
이와 관련 한 위원장은 "거기 해당되는 사람은 대한민국에 이재명 대표 하나 밖에 없다"며 "형수 패륜 욕설 문제, 배우와의 의혹 문제 이 역시 음란 공천에 해당된다. 극우 공천, 일베 출신 우리 당에 누가 있는가. 이재명 대표 스스로 일베 출신이라고 하지 않았는가"라고 지적했다.
또 "부패공천, 할 말이 없다. 대장동, 백현동 사건 등 세상에 이렇게 많은 사안을 가진 사람이 대한민국 정치인 중에 존재하는가. 음주운전이나 검사 사칭 부분은 거론할 필요도 없다. 심지어 친일 공천이라고도 했던데 법인카드로 일제 샴푸 썼던 분 아닌가. 저는 이걸 한 명이 다 했다는 게 놀랍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계속해서 한 위원장은 "패륜·음란·극우·부패 공천 이것 모두 다 이재명 대표가 이재명 스스로 공천한 것을 지칭하는 말이란 걸 국민께선 알아볼 것"이라고 했다.
한 위원장은 "민주당이 독재 프레임을 말했는데 21대 국회에서 이재명 대표가 해 온 행태가 바로 독재"라며 "막장 사천 행태가 독재다. 말의 향연이 아니라 이 대표의 모든 문제는 본인을 되돌아보는 것에서 출발해야 한다"고 꼬집었다.
이날 한 위원장은 이 대표의 '2찍' 발언에 대해서도 열을 올렸다. 그는 "대한민국에서 인종 차별에 준하는 막말"이라며 "우리는 머릿속으로라도 1찍, 2찍 그런 말은 하지 말자"고 강조했다.
앞서 이 대표는 지난 9일 지역구 인사 도중 여당인 국민의힘 지지자를 비하하는 의미인 '2찍'이라는 표현을 써 논란이 일자 사과의 뜻을 밝혔다.
이에 대해 한 위원장은 "주권자 국민을 얼마나 우습게 봐야 그러는지 한심스럽다. 만약 제가 시민에게 1찍 아니냐고 말했다면 정말 큰일 났을 것"이라며 "저희는 이 대표의 막말, 천박한 언행에 익숙해져있는 것 같다"고 말했다.
또 "이 대표가 본인 잘못이라고는 말했지만, 잘못했다는 말은 한마디고 나머지는 윤석열 정부 심판을 써놨던데 그게 무슨 사과인가. 정말 반성하셔야 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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