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사단체와 정부 강대강 대치, 결국 국민이 나서야"
[서울=뉴스핌] 조준경 기자 = 전국보건의료산업노동조합(보건의료노조)가 전공의 등의 집단사직 움직임 중단과 진료 정상화를 촉구하는 범국민서명운동을 시작한다.
보건의료노조는 11일 보도자료를 통해 "의사단체와 정부의 강대강 극한 대치로 진료파행 사태가 언제 끝날지 모르는 상황"이라면서 "한국중증질환자연합회(대표 김성주)와 의사들의 진료거부 사태를 해결하고 하루빨리 진료를 정상화하기 위해 범국민서명운동 나섰다"고 밝혔다.
한국중증질환자연합회는 한국암환자권익협의회, 한국폐암환우회, 한국다발골수종환우회, 한국중증아토피엽합회, 한국췌장암환우회, 한국식도암환우회를 포함하고 있는 단체다.
양 기관은 이날부터 오는 4월 10일까지 한달 간 100만명을 목표로 범국민서명운동을 시작한다. 서명은 온라인과 오프라인을 병행한다.
온라인 서명은 '의사들의 진료거부 중단! 조속한 진료 정상화를 촉구합니다'라는 제목으로 여론조사 홈페이지를 통해 진행한다. 오프라인 서명운동은 지하철역, 기차역, 버스터미널, 시장, 공원, 번화가, 병원, 집회장소 등에서 진행될 예정이다.
보건의료노조는 "의사단체들은 어떤 경우에도 버리지 말아야 할 의료인의 사명과 윤리의식마저 팽개치고 있고, 정부는 실효성있는 사태 해결책 대신 무능력하고 무책임한 강공책으로만 일관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이어 "결국 국민들이 직접 움직이는 수밖에 없다"며 "국민들의 절절한 목소리를 담아낼 것"이라고 덧붙였다.
calebcao@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