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뉴스핌] 김민정 특파원 = 암호화폐 비트코인의 가격이 8일(현지시간) 처음으로 7만 달러를 터치하며 사상 최고치를 경신한 후 반락했다.
코인데스크에 따르면 비트코인은 이날 미국 동부 시간 오전 10시 반께 7만136.33달러까지 올랐다. 이후 비트코인은 24시간 전 대비 하락 전환해 6만7000달러 밑에서 거래됐다.
비트코인은 연초 미 증권거래위원회(SEC)의 11개 현물 비트코인 상장지수펀드(ETF) 승인 호재 속에서 강세를 보이며 사상 최고치를 경신해 나가고 있다. 비트코인 ETF에는 대규모 자금이 몰리며 비트코인에 대한 수요를 강화했다. 시장조사기관 LSEG(옛 리피니티브)에 따르면 상위 10개 현물 비트코인 ETF는 지난 1일까지 한 주간 22억 달러의 자금을 유치했다.
암호화폐 이더리움(좌)과 비트코인(우) 일러스트 이미지 [사진=로이터 뉴스핌] |
다만 일부 전문가들은 비트코인 거래의 투기성에 대해 우려를 표시하고 있다. 지난 5일 사상 최고치 돌파 이후 비트코인은 10%나 밀려 6만 달러 밑으로 하락하기도 했다.
크립토 대출 플랫폼 넥소(Nexo)의 앤서니 트렌체프 공동 설립자는 "전고점을 탐색하는 것은 악명 높게 까다롭고, 비트코인이라는 댐은 한 번에 무너지지 않는다"면서 "변동성이 비트코인 강세장을 정의할 것이며 2024년은 10~20%의 급반락으로 어지러워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최근 비트코인 강세는 또 다른 암호화폐 이더리움에도 긍정적 영향을 주고 있다. 이더리움 가격은 연초 이후 60% 이상 상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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