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드니=뉴스핌] 권지언 특파원 = 비트코인 가격이 6만7000달러 부근에 거래되는 가운데, 변동성을 경계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코인데스크에 따르면 한국시간 3월 8일 오전 8시 30분 현재 비트코인 가격은 24시간 전보다 1.55% 오른 6만7172.52달러에 거래 중이다.
같은 시각 시총 2위 이더리움은 1.11% 상승한 3868.19달러를 지나고 있다.
비트코인 이미지 [사진 신화사 = 뉴스핌 특약] |
간밤 CNBC는 이번 주에만 10%가량 오른 비트코인 가격이 앞으로 추가 상승할 것이란 게 애널리스트 의견이나, 이전보다 더 가파른 조정이 나타날 수도 있다고 경고했다.
페어리드의 케이티 스톡턴은 이번 주 고객 노트에서 "장기 모멘텀은 긍정적이며, 상방 흐름 고갈 신호도 보이지 않는다"고 주장했다. 다만 그는 비트코인 지지선이 여전히 4만8100달러 부근이라면서, 이날 가격 대비 30% 하락을 뜻하는데, 다음 주 매도 신호가 나타날 수도 있다고 덧붙였다.
지난주 JP모간 역시 "4월 이후 반감기 관련 유포리아가 잠잠해지면" 비트코인 가격이 다시 4만2000달러선으로 내려올 수 있다고 경고한 바 있다.
전날 블룸버그통신 역시 사상 최고치 경신 이후 비트코인 가격 변동성이 급격히 커졌다면서, 미국 상장지수펀드(ETF) 투자자들이 어떻게 반응하는지가 관건이라고 지적했다.
옵션 가격을 사용하여 향후 30일 동안의 예상 변동성을 보여주는 T3 비트코인 변동성지수는 최근 2022년 FTX 거래소 붕괴 이후 가장 높은 수준까지 치솟은 상태다.
다만 비트코인 낙관론자들도 여전히 목소리를 키우고 있다.
베스트셀러 '부자 아빠 가난한 아빠' 저자 로버트 기요사키는 자신의 엑스(X,구 트위터)에 올해 중 비트코인이 30만달러까지 오를 것이라면서, 비트코인을 매수하지 않는 것은 최대 실수가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그는 "비트코인(상승)에 불이 붙었다"면서 "시작하는 게 중요하며, 단 500달러여도 충분하다"면서 매수를 권고했다.
한편 비트코인이 최고치 경신에 성공하며 시장 관심을 한 몸에 받은 가운데, 다음은 이더리움이 질주할 차례라는 분석도 나왔다.
자산운용사 비트와이즈 암호화폐 리서치 애널리스트 후안 리옹은 이더리움이 지난 몇 개월 간 비트코인 랠리에 대부분 가려졌지만 올해 중 가격이 "8000달러, 1만달러, 심지어는 그 이상까지 충분히 오를 수 있다"고 주장했다.
그는 이더리움이 이달 예정된 덴쿤 업그레이드로 주류 시장의 관심을 받을 것이며, 비트코인처럼 이더리움도 현물 ETF가 승인될 것이란 기대감이 촉매제가 돼 가격을 밀어 올릴 것이라고 강조했다.
kwonjiun@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