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증권·금융 증권

속보

더보기

SK증권, 박정림 前KB증권 대표 영입한 이유는?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금융위 징계받은 박 전 대표 영입에 궁금증
SK증권, 부진한 리테일·S&T 부문 강화 목적 풀이

[서울=뉴스핌] 이석훈 기자 = SK증권이 금융당국을 상대로 징계 취소 소송을 진행 중인 박정림 전 KB증권 대표를 사외이사로 영입했다. 업계 내에서는 금융당국과 불편함을 감수하면서 영입해야하는 배경에 관심을 두고 있다. SK증권 측에서는 박 전 대표의 풍부한 금융투자 분야 경험과 리스크관리 능력을 샀다는 설명이다.

8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SK증권은 지난 6일 이사회를 열어 사외이사 박정림 선임의 건을 의결했다. 오는 25일 열릴 주주총회에서 사외이사 선임이 최종 확정될 전망이다.

[서울=뉴스핌] 박정림 대표이사 [사진=KB증권]

업계에서는 이러한 SK증권의 행보에 대해 궁금증을 갖는 분위기다. 지난해 말 금융위원회는 라임·옵티머스 등 사모펀드 불완전판매 사태 관련 책임을 이유로 박정림 전 대표에 '직무 정지 3개월'이라는 중징계를 내렸다.

한 금융투자업계 관계자는 "현재 리스크 관리와 불완전판매에 대한 금융당국의 태도가 강경한데, 해당 내용 관련해 징계 받은 전 최고경영자(CEO)를 선임하는 게 선뜻 이해되지 않는다"고 밝혔다.

박정림 전 대표가 사외이사로 선임되더라도 소송이 임기에 부담이다. 박 전 대표는 지난해 12월 1일 금융위원회의 중징계 처분에 대한 취소 소송과 집행정지 가처분 신청을 동시에 제기했다. 법원이 집행정지를 인용하면서 금융권 임원 취업 제한 등 징계처분의 효력은 본인 소송 1심 선고가 날 때까지 정지된 상태다.

만약 박 전 대표가 취소 소송에서 패소한다면 임기를 마저 채우지 못할 수도 있다. 금융회사의 지배구조에 관한 법률(금융사지배구조법) 제5조 제1항 제7호는 '이 법 또는 금융관계법령에 따라 임직원 제재조치(퇴임 또는 퇴직한 임직원의 경우 해당 조치에 상응하는 통보를 포함한다)를 받은 사람으로서 조치의 종류별로 5년을 초과하지 아니하는 범위에서 대통령령으로 정하는 기간이 지나지 아니한 사람'에 대해서는 임원의 자격이 제한된다고 명시했다.

◆ SK證, '리테일 전문가' 박정림 영입으로 공백 최소화 노려

일각에서는 SK증권이 박 전 대표 영입을 통해 위탁·자산관리부문(리테일, 기관영업 등)과 자산운용부문(S&T)의 실적 개선을 노린다는 분석도 나온다.

[서울=뉴스핌] 이석훈 기자 = 2024.03.07 stpoemseok@newspim.com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지난 2022년 SK증권의 연간 위탁·자산관리부문 실적은 약 647억원이었다. 2020년(1085억원)과 2021년(1137억원)에 이어 3년 연속 하락한 수치다. 지난해 3분기 누적 기록도 531억원으로 좋지 않다. S&T 부문도 지난 2021년 2465억원을 기록하며 최근 5년간 최고점을 찍은 이후 뚜렷한 실적 반등이 없는 실정이다.

이러한 상황에서 리테일 전문가인 박정림 전 대표가 SK증권의 '해결사'가 될 수 있다. 박 전 대표는 KB증권 재임 시절인 지난 2021년, 자신이 맡던 위탁·자산관리부문과 자산운용부문에서 각각 3497억원·794억원의 영업이익을 냈다. 위탁·자산관리부문의 영업이익은 전년 대비 14.81%(451억원) 늘었고, 자산운용부문에서는 흑자전환에 성공했다.

이에 힘입어 KB증권은 같은 해 연결 기준으로 매출 8조5496억원, 영업이익 8213억원, 순이익 6003억원을 내며 사상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

SK증권 관계자는 "그동안 금융업과 금융투자업계에서 쌓으신 다양한 분야에서의 풍부한 경륜이 높은 평가를 받았다"며 "이사회 중심의 경영을 토대로 한 금융소비자보호 및 내부통제 시스템 강화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판단돼 사외이사 후보로 추천했다"고 설명했다.

다만 사법 리스크에 대해서는 상황을 지켜보겠다는 입장이다. SK증권 측은 "박정림 사외이사 후보자는 현재 징계와 관련해 불복 소송이 진행 중이며 최종 판결이 확정될 때까지 결격사유가 없는 상황"이라며 "향후 최종적으로 판결이 확정되면 법규에 따라 적법한 절차를 진행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stpoemseok@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국정원 "로저스 대표 위증 고발 요청" [서울=뉴스핌] 조민교 기자 = 국가정보원(이하 국정원)이 해럴드 로저스 쿠팡 대표를 위증 혐의로 고발한다는 의견을 밝혔다.  30일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위원장인 최민희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청문회 도중 "국정원이 오늘 청문회를 모니터링하던 중, 청문회를 지켜보던 국정원장이 로저스 대표를 위증죄로 고발해 달라고 과방위에 요청할 계획이라는 입장을 전달해 왔다"며 "구체적인 위증 내용도 함께 전달받았다"고 말했다. 이어 "해당 사안은 간사에게 전달해 내일 청문회 종료 시점에 처리하겠다"고 밝혔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해롤드 로저스 쿠팡 임시 대표가 30일 서울 여의도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열린쿠팡 침해사고 및 개인정보 유출, 불공정 거래, 노동환경 실태 파악과 재발방지 대책 마련을 위한 청문회에서 의원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 2025.12.30 pangbin@newspim.com 로저스 대표는 이날 청문회에서 쿠팡이 정부 및 수사기관을 거치지 않고 정보 유출자를 접촉했다는 의혹과 관련해 "저희는 피의자와 연락하는 것을 원치 않았지만 여러 차례에 걸쳐 그 기관(국가정보원)에서 피의자와 연락하라는 요청을 받았다"고 말했다. 이어 '명확한 지시나 명령이 있었느냐'는 추가 질의에는 "명령이었다. 지시 명령"이라고 주장했다. '국정원 누구와 소통했느냐'는 질문에 대해서는 "현재 이름은 없지만 해당 이름을 전달하겠다"고 답했다. 로저스 대표는 해킹에 사용된 장비의 포렌식과 관련해서도 "정보기관이 복사본을 보유하고 있고, 원본은 경찰에 전달했다"며 "그 기관이 별도의 카피를 만들어 우리가 보관하는 것도 허락했다"고 말했다. 또 '셀프 면죄부 조사 아니냐'는 지적에는 "정부 지시에 따라 한 조사"라며 "이사회도 한국 법에 따라 협력해야 한다고 판단했다"고 밝혔다. 그러나 정부 측은 로저스 대표의 주장과 선을 긋고 있다. 배경훈 부총리 겸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은 이날 청문회에서 "포렌식 검사와 로그 분석의 주체는 과기정통부가 주관하는 민관합동조사단과 개인정보보호위원회, 경찰청"이라며 "국정원이 지시하거나 조사를 주도한 사실은 없다"고 밝혔다. 배 부총리는 "국정원은 증거물을 국내로 반입하는 과정에서 훼손이나 분실을 방지하기 위한 기술적 지원을 한 것으로 안다"며 "이를 조사 지시나 개입으로 볼 수는 없다"고 설명했다. 국정원도 별도의 입장을 내고 로저스 대표의 발언을 부인했다. 국정원은 지난 26일 공지를 통해 "쿠팡 사태와 관련해 국정원은 쿠팡 측에 어떠한 지시를 할 위치에 있지 않으며, 어떠한 지시를 한 바도 없다"고 밝혔다. 다만 "외국인에 의한 대규모 정보 유출 사태를 국가안보 위협 상황으로 인식해, 관련 정보 수집·분석을 위한 업무 협의를 진행한 바는 있다"고 설명했다. mkyo@newspim.com 2025-12-30 18:00
사진
이혜훈 "내란은 민주주의 파괴" [서울=뉴스핌] 양윤모 기자 = 초대 기획예산처 장관 후보자로 지명된 이혜훈 전 국민의힘 의원이 30일 오전 서울 중구 예금보험공사에 마련된 인사청문회 준비 사무실로 출근하며 "내란은 민주주의 파괴하는 일이며 실체파악 잘 못했다"라며 사과문을 발표하고 있다. 2025.12.30 yym58@newspim.com   2025-12-30 10:27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