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일 부산 고리원전 찾아 계속운전 준비상황 점검
고리 2호기 계속운전 심사 중…1호기 영구정지
"다시는 근무자들 자긍심 잃지 않도록 최선 다할 것"
[세종=뉴스핌] 김기랑 기자 = 안덕근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은 7일 고리원전을 찾아 "원전은 곧 민생이자 우리 경제의 버팀목"이라며 현장 근무자들을 향해 각별한 사명감을 가져줄 것을 당부했다. 계속운전 심사를 받아야 하는 고리 2호기를 두고는 준비에 총력을 다해 달라고 주문했다.
안 장관은 이날 부산 기장군에 위치한 고리원자력 본부를 방문해 이같이 밝혔다.
고리 본부에는 지난 1978년 우리나라 최초로 상업운전을 시작한 고리 1호기를 포함해 총 6기의 원전이 위치해 있다. 고리 1호기는 2017년 6월 영구 정지됐고, 고리 2호기는 지난해 4월부터 정지 중인 상태로 계속운전 심사를 받고 있다. 고리 3·4호기, 신고리 1·2호기는 가동 중이다. 고리 본부의 총 설비용량은 고리 1호기를 제외하고 총 4.55기가와트(GW) 규모에 달한다.
그는 지난달 22일 원전을 주제로 열렸던 제14차 민생토론회의 후속조치로 다음날인 23일 원전 핵심기술기업을 방문한 데 이어, 이날에는 고리원전을 찾아 원전 안전관리 현황과 계속운전 준비상황 등을 점검했다.
안 장관은 신고리 2호기의 주제어실과 터빈룸 등을 직접 살폈다. 이 자리에서 그는 "원전의 안정적인 역할을 위해서는 현장에서의 안전 최우선 원칙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게속운전 규제심사 준비와 설비 안전관리를 철저히 해달라"고 주문했다.
이어 현장 직원들과 점심 식사를 함께 하며 원전에 대한 다양한 소회와 경험 등을 청취했다. 안 장관은 직원들을 격려하며 "원전은 곧 민생이자 우리 경제의 버팀목으로, 근무자들이 자긍심을 잃는 일이 다시는 없도록 정부가 최선을 다하겠다"고 약속했다.
고리원전 전경 [자료=한국수력원자력] 2022.12.23 biggerthanseoul@newspim.com |
rang@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