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협 문서 폐기에 증거인멸교사 혐의로 고발하기도
[서울=뉴스핌] 방보경 기자 = 전공의 집단사직 이후 강대강 대치가 이어지자 서민민생대책위원회가 입법부의 입장 표명을 촉구했다.
서민민생대책위원회(서민위)는 5일 기자회견을 열고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와 한동훈 국민의힘 비대위원장이 문제 해결(전공의 사직 갈등)을 위해 적극적으로 나서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순환 서민민생대책위원회 사무총장 [사진=뉴스핌DB] |
서민위는 "정부와 의사 간 갈등이 강대강으로 치닫는 가운데 기자, 수사기관, 시민단체 등이 이 국면을 해결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며 "누구보다도 이 문제해결에 앞장서야 할 입법부, 즉 정당은 온데간데없다"고 했다.
아울러 서민위는 "정치는 국민의 목소리라고 했다"며 "정치인들이 진정한 국민의 목소리를 외면하면서 준비하는 22대 총선이 무슨 의미가 있는지 묻고 싶다"고 했다.
한편 같은 날 서민위는 서울경찰청에 김택우 의협 비상대책위원장과 주수호 의협 언론홍보위원장, 박명하 의협 강화위원장, 노환규 전 의협회장, 협회 비대위 관계자 등을 증거인멸교사 혐의로 고발했다.
의협은 지난 4일 오전 10시 40분쯤 서울 용산구 사무실에서 대량의 문서를 폐기 처분했다. 이에 대해 의협은 학술부와 감정팀에서 기한이 지난 문서를 버리는 것으로, 비상대책위원회와는 관련 없다는 입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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