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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법농단 1심 무죄' 양승태 전 대법원장, 로펌 합류

기사입력 : 2024년03월05일 13:49

최종수정 : 2024년03월05일 13:50

법무법인 클라스한결, 영입 절차 추진 중

[서울=뉴스핌] 이성화 기자 = 이른바 '사법농단' 의혹으로 기소돼 1심에서 무죄를 선고받은 양승태(76·사법연수원 2기) 전 대법원장이 로펌에 합류한다.

법무법인 클라스한결 측은 5일 "양 전 대법원장이 오시기로 한 것은 맞고 아직 절차가 진행 중이라 구체적인 출근 날짜 등은 정해지지 않았다"고 밝혔다.

[서울=뉴스핌] 이호형 기자 ='사법행정권 남용' 의혹으로 기소된 양승태 전 대법원장이 1월 26일 오후 1심 무죄 선고를 받고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법을 나서고 있다. 2024.01.26 leemario@newspim.com

양 전 대법원장은 대한변호사협회에 변호사 등록을 추진 중이며 클라스한결은 변호사 등록 절차가 마무리되는 대로 양 전 대법원장을 영입할 예정이다.

앞서 양 전 대법원장은 지난 2011~2017년 대법원장으로 재직하는 동안 박병대(67·12기)·고영한(69·11기) 전 대법관 등과 공모해 일선 재판에 부당하게 개입하고 사법행정을 비판한 법관들에게 인사 불이익 조치를 검토하는 등 총 47개 혐의로 기소됐다.

1심은 지난 1월 26일 이들에게 모두 무죄를 선고했고 검찰이 항소하면서 항소심은 서울고법 형사14-1부(박혜선 오영상 임종효 부장판사)에 배당됐다.

양 전 대법원장과 함께 기소된 박병대·고영한 전 대법관은 1심 재판이 진행 중이던 2020년 변호사 등록이 허가돼 각각 김앤장 법률사무소와 법무법인 바른에서 활동하고 있다.

shl22@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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