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33억원 이상 규모 펀드 4년간 투자
[세종=뉴스핌] 이경태 기자 = 서비스형소프트웨어(SaaS)를 위한 전용펀드가 처음으로 조성된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한국벤처투자에서 공고하는 모태펀드 2차 정시 출자사업 공고를 통해 'SaaS 혁신펀드'를 운용할 운용사 2곳을 다음달 15~30일 모집한다고 5일 밝혔다.
[서울 = 이경태 기자] 강도현 과학기술정보통신부 2차관이 5일 열린 '인공지능(AI) 일상화, 소프트웨어(SW)도 이제 SaaS다'를 주제로 한 현장간담회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2024.03.05 biggerthanseoul@newspim.com |
SaaS 혁신펀드는 과기부가 SaaS를 중점 투자분야로 해 처음 시도하는 펀드다. SaaS 분야 스타트업ㆍ중소기업 등이 안정적으로 시장에 정착해 글로벌 경쟁력을 가질 수 있도록 하는 것이 목표다.
당장 자금력이 부족하지만 혁신적인 아이디어를 가진 SaaS 기업 발굴 및 투자를 통해 향후 혁신적인 성장을 도모할 수 있도록 정부 차원에서 펀드 출자를 추진하게 된 것이다.
이번 공고를 통해 선정될 예정인 운용사 2곳은 과기정통부의 출자금 200억원을 바탕으로, 금융기관·연기금 등 민간 자본 유치를 통해 최소 333억원 이상 규모의 펀드를 조성해 유망한 SaaS 기업 등에 4년간 투자할 수 있다. 회수되는 재원은 향후 다시 SaaS 관련 분야에 재투자해 '투자-성장-재투자'의 선순환 고리를 형성할 예정이다.
SaaS는 클라우드 인프라(IaaS)를 이용해 개발되는 특성을 감안, 국내 클라우드 생태계의 선순환을 위해 국내 클라우드 기업 인프라를 이용하는 SaaS 기업에 대해 펀드 조성액의 20% 이상을 투자토록 했다.
엄열 과기부 인공지능기반정책관은 "최근 SaaS기업들은 소프트웨어·클라우드에 인공지능, 빅데이터 기술 등을 결합해 서비스 영역을 크게 확장시키고 있다"며 "이번에 조성하는 SaaS 혁신펀드가 클라우드와 소프트웨어 산업을 혁신할 수 있는 마중물이 되기를 기대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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