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조민교 기자 = 중국 전자상거래(이커머스) 업체 알리익스프레스(알리)가 가공식품 외 신선식품도 판매하기 시작한 것으로 나타났다.
5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알리는 최근 국내 브랜드 상품 전용관인 '케이베뉴'(K-베뉴)를 통해 과일·채소 등을 오픈마켓 방식으로 판매하기 시작했다. 플랫폼에 입점한 판매자가 상품 정보를 올리고, 배송도 하는 시스템이다.
앞서 알리는 온라인 신선식품이나 소매유통 분야에서 8년 이상 경력을 지닌 사람을 모집하는 상품기획자(MD) 채용 공고를 내기도 했다. 신선식품 공급망을 구축할 수 있는 전문 인력을 확보하기 위한 것으로 풀이된다.
알리바바는 해외 소비자를 위해 만든 쇼핑 플랫폼 알리익스프레스(Ali Express, 速賣通)를 이용해 직구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사진=바이두] |
알리 측에 따르면 신선식품 취급 품목은 향후 더 늘어날 전망이다. 케이베뉴 판매 제품은 한국에서 무료 배송되며, 배송 기간은 대개 사흘 이내다.
현재 일상소비재·가구·가공식품 등 분야에서 LG생활건강, 아모레퍼시픽, 코카콜라음료 등이 입점한 상태다. 동원참치 제조사인 동원F&B는 올해 1분기 중 입점하며, 대상·삼양식품·풀무원 등도 입점 여부를 검토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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