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조승진 기자 = 전국 의대생들이 정부 의대 입학 증원에 반대하는 동맹휴학을 결의한 이후 의대생 휴학 신청이 연일 계속되며 여전히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교육부는 전날 오후 6시 기준 정상적으로 휴학을 신청한 의대생은 2명으로 집계됐다고 4일 밝혔다. 지난달 19일부터 전날 오후 6시까지 의대생이 제출한 유효한 휴학계는 5387건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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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만 이 같은 집계는 휴학 신청을 한 전체 의대생을 나타내는 수치는 아니다. 교육부는 지도교수·학부모 서명을 받지 않는 등 정당한 절차·요건을 지키지 않은 휴학 신청을 제외한 수치를 밝히고 있다.
이 때문에 지난달 28일까지 실제 휴학계를 제출한 학생은 총 1만3698명으로 이날 집계치보다 더 많다. 이날 기준 누적 휴학 신청도 이보다 늘어났을 것으로 추정된다.
전날 휴학계를 철회한 학생은 없었다. 수업 거부는 전날 6개교로 파악됐다.
대다수 의대가 당초 2월이었던 개강을 3월로 연기하고 있어 향후 수업 거부 상황에 놓인 의대는 늘어날 가능성이 높다. 지난달 동맹휴학에 참여한다고 밝힌 의대생들은 휴학이 받아들여지지 않을 시 수업 거부로 대응하겠다고 밝혔다.
교육부는 현재까지 동맹휴학에 대한 허가는 한 건도 없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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