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스포츠 국내스포츠

[PBA] 택시 몰던 초클루, 당구로 '코리안 드림' 이뤘다

기사입력 : 2024년03월04일 11:49

최종수정 : 2024년03월04일 11:58

응우옌에 4-2... 크라운해태 챔피언십 우승
한국 진출 9개월 만에 첫 개인 트로피 안아
경기후 "아내는 최고의 팬이며 서포터" 소감
우승상금 1억원... 월드챔피언십 티켓도 따내

[서울=뉴스핌] 박상욱 기자 = 무라트 나지 초클루(하나카드)가 프로당구 PBA 데뷔 9개월만에 개인 첫 우승을 달성했다. 튀르키예 출신의 초클루는 당구로 '코리안 드림'을 이뤘다. 어려운 가정형편에 중학교를 마치지 못하고 생활 전선에서 뛰어들었다. 청소년기에 배운 당구 선수생활을 계속하기 위해 택시와 버스를 몰려 돈을 벌었다.

초클루는 지난해 6월 시즌 개막전인 경주 블루원리조트 챔피언십을 통해 PBA에 데뷔했다. 세계캐롬연맹(UMB)에서 튀르키예 강호로 활약하던 초클루는 PBA 무대 적응에 어려움을 겪었다. UMB와 다른 경기 방식에 개인 투어마다 초반 탈락하며 60위권 밖으로 밀려났다. 

초클루가 3일 열린 크라운해태 PBA 챔피언십 우승 트로피를 받고 아내와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 = PBA]

점차 PBA무대에 적응한 초클루의 실력은 빛을 발하기 시작했다. 지난 1월 PBA 팀리그서 우승의 주역으로 활약하며 MVP를 수상했다. 이어 한 달 만에 개인 투어 정상에 올랐다.

초클루는 3일 고양 킨텍스 PBA 스타디움에서 열린 크라운해태 PBA 챔피언십 결승에서 팀 동료인 응우옌꾸옥응우옌(하나카드)을 세트스코어 4-2(12-15 7-15 15-10 15-11 15-11 15-14)로 이겼다. 먼저 2세트를 내주고도 내리 4세트를 따내며 역전승했다.

초클루는 경기 후 "아내는 최고의 팬이며 서포터다. 내 경기력과 관계없이 때와 장소를 가리지 않고 나를 도와준다. 정말 많이 사랑한다"며 우승 소감을 말했다. 이어 "지난 8개 투어 결과는 실망스러웠다. 다니엘 산체스와 테이블, 공, 시스템에 관해 많은 이야기를 나눴다. 조재호에게도 조언을 구했다"고 덧붙였다.

초클루가 3일 열린 크라운해태 PBA 챔피언십 결승에서 승리한 뒤 울먹이는 아내와 손을 맞잡고 있다. [사진 = PBA]

또 "최근 몇 년간 UMB에 대해 실망을 많이 했다. PBA는 좋은 환경을 가지고 있다고 생각해 진출했다. 큰 상금과 수익적인 부분도 고려했다"고 지난 9개월을 돌아봤다.

초클루는 1억원의 우승 상금을 거머쥐며 상금 랭킹은 종전 68위(500만원)에서 8위(1억500만원)로 크게 뛰었다. 상금랭킹 상위 32위까지 주어지는 'PBA 월드챔피언십'(3월8일~17일) 출전권까지 챙겼다. 아울러 초클루는 비롤 위마즈(웰컴저축은행), 세미 사이그너(휴온스)에 이어 역대 3번째 '튀르키예 출신 챔피언'이 됐다.

psoq1337@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김영훈 고용부 장관 후보자는 누구? [세종=뉴스핌] 양가희 기자 = 이재명 대통령이 김영훈 전 민주노총 위원장을 고용노동부 장관 후보자로 임명했다. 강훈식 대통령실 비서실장은 23일 11개 부처 장관 후보자를 발표했다. 김 후보자는 1968년 부산에서 태어나 마산중앙고, 동아대를 졸업해 성공회대 NGO대학원에서 정치정책학(정치학) 석사 학위를 받았다. 김영훈 고용노동부 장관 후보자 [사진=대통령실] 2025.06.23 sheep@newspim.com 김 후보자는 2010년부터 2012년까지 민주노총 위원장으로 활동하다가 2017년 정의당에 입당, 제19대 대통령 선거에서 노동본부장을 맡았다. 2021년에는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 이재명 대통령의 노동부문 지지단체 '공정사회 구현을 위한 노동광장'에 공동대표로 참여한 바 있다. 지난 총선에서는 더불어민주연합에서 비례대표 20번을 받았다. 현재 한국철도공사 기관사이자 부산지방노동위원회 공익위원으로 활동하고 있다. 강 비서실장은 "민주노총 위원장을 역임하며 노동의 목소리를 대변해 온 인물"이라며 "산업재해 축소, 노란봉투법 개정, 주4.5일제 등 일하는 사람들의 권리를 강화하는 역할을 해줄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한 정부 관계자는 김 후보자에 대해 "합리적이다"라며 "민주노총이 그간 (사회적 대화 등) 제도권 밖에 있었다. 이를 계기로 제도권으로 들어오길 희망한다"고 말했다. ◇ 김영훈 고용노동부 장관 후보자 프로필 ▲1968년 부산 출생 ▲마산중앙고, 동아대, 성공회대 NGO대학원 정치정책학 석사 ▲정의당 노동본부장 ▲민주노총 위원장 ▲철도노조 위원장 ▲철도공사 기관사 ▲부산지방노동위원회 공익위원 sheep@newspim.com 2025-06-23 14:57
사진
안규백 64년 만에 문민 국방 후보자 [서울=뉴스핌] 김종원 국방안보전문기자 = 국군 최고통수권자인 이재명 대통령은 23일 초대 국방부 장관에 민간인 출신인 안규백(64) 더불어민주당 5선 중진 의원을 인선했다. 강훈식 대통령실 비서실장은 이날 "안 후보자가 국회 국방위원회 간사와 위원장 등 5선 국회의원 이력의 대부분을 국회 국방위에서 활동했다"면서 "군에 대한 이해도가 풍부하고 64년 만에 문민 국방장관으로서 계엄에 동원된 군의 변화를 책임지고 이끌어 나갈 것"이라고 인선 배경을 설명했다.  안규백 국방부 장관 후보자. [사진=대통령실] 안 후보자는 집권 여당인 민주당에서 국방위원장을 비롯해 국방위원으로서 15년 간 의정활동을 했다. 그 누구보다 군과 국방안보를 잘 아는 인물로 그동안 역대 정부에서도 꾸준히 민간인 출신 국방장관으로 유력하게 거명됐었다. 특히 안 후보자는 국회 12·3 비상계엄 사태에 대한 진상규명 국정조사 특위위원장 중책까지 맡았다. 여야 의원들을 아우르며 적지 않은 성과를 냈다는 평가다. 이번 대선에서도 민주당 중앙선대위 총괄특보단장 핵심 보직을 맡았다. 계엄 사태 주역인 군의 정치적 중립성을 확립하면서 어수선한 군을 안정적으로 이끌면서 군 전반을 개혁할 최적임자로 꼽힌다. 합리적인 성품에 남의 말을 귀담아듣는 전형적인 외유내강형 인물이다. 다만 상식과 원칙을 중시하며 불법적이고 정의롭지 않은 일에는 불같이 화를 내는 성격이다. 아들 둘 모두 육군과 해병대에서 현역으로 군 복무를 했다.  안 후보자가 국회 인사청문회를 통과해 이재명정부의 초대 국방장관으로 취임하면 1961년 현석호 장관 이후 64년 만에 군인이 아닌 민간인 출신 국방장관이 된다.  한국 정치사의 격동기를 거쳐 군사독재정권 시절에 장군 출신들이 독식했던 국방장관을 정치 안정기에 들어 사실상 민간인 출신의 진정한 '문민 국방장관'이 나올 수 있을지 초미 관심사다. ▲전북 고창(64) ▲광주 서석고 ▲성균관대 철학과 학사·무역대학원 무역학 석사 수료 ▲18·19·20·21·22대 국회의원 ▲국회 국방위원회 위원장·간사 ▲국회 '내란 진상규명 국정조사 특별위원회' 위원장 ▲더불어민주당 사무총장 kjw8619@newspim.com 2025-06-23 14:13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