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재까지 목표 처리물량 20만6000t 중 5만4000t 이적
[익산=뉴스핌] 고종승 기자 = 전북 익산시는 낭산면 폐석산에 매립된 오염폐기물 전체 20만6000여t을 상반기에 이적 처리한다고 29일 밝혔다.
현재까지 목표 처리물량인 20만6000t 중 5만4000t 대한 이적을 마쳤다.
양경진 익산시 녹색도시환경국장이 폐기물 처리 계획을 브리핑하고 있다.[사진=익산시]2024.02.29 gojongwin@newspim.com |
낭산면 폐석산 환경오염은 2016년 처음 적발돼 환경부, 전북자치도, 주민과 함께 문제해결에 나서 폐석산 사업주와 폐기물 배출업체 등 관련자들에 대한 불법 폐기물 처리 조치명령이 내려졌다.
하지만 일부 업체를 제외한 대다수가 행정소송 등을 이유로 처리 의무를 제대로 이행하지 않으면서 폐기물 처리가 제때 원활히 이뤄지지 못했다.
시는 오염확산 방지와 주민 건강권 확보를 위해 2021년 4만9000t, 2022년 5만4000t 등 모두 10만 3000t에 대한 폐기물을 행정대집행을 통해 처리했다.
시는 근본적인 해결방안이 필요하다는 의견에 따라 신속한 조치 이행계획 수립을 위한 성상 조사를 실시했다. 그 결과를 바탕으로 환경부 주관의 전문가 검토를 거쳐 오염폐기물 중 적정 처리 물량이 산출됐다.
시는 용역 결과를 바탕으로 이행계획을 구체화하고, 이를 주민들과 공유해 논의한 끝에 지난해 9월 신속한 처리를 목표로 하는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양경진 녹색도시환경국장은 "현재 진행되고 있는 폐기물 처리 대책은 지역 주민들과의 지속적 소통의 결과"이며 "여기에 환경부를 포함한 관계기관들과의 긴밀한 공조와 복구협의체의 강력한 의지가 있었기에 가능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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