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조승진 기자 = 서울 종로도서관에서 소장하고 있는 조선 시대 고서 2종이 이달 8일 서울시 유형문화재로 지정됐다고 서울시교육청이 28일 밝혔다.
유형문화재 지정 고서는 '소문사설'과 '함허당득통화상현정론'이다.
[사진=서울시교육청 제공] |
소문사설은 조선 후기 숙종의 어의를 지낸 의관 이시필이 1720년~1722년 편찬한 책으로 음식, 청(淸)나라, 다수 중국 서적에 있는 기술 등 실용적인 지식이 담겨있다. 이해를 돕기 위해 그림이 함께 있는 점이 특징이다.
교육청은 종로도서관 소장본은 다른 본에 비해 온전한 내용을 모두 갖춘 책으로서 가치가 있다고 설명했다.
함허당득통화상현정론은 조선 초기 승려 기화가 불교에 대하여 비판하는 유교의 논리를 이론적으로 논박하여 유교, 불교, 도교가 그 근본이 다르지 않다는 것을 강조한 고서다. 임진왜란 이전인 1544년에 간행됐다.
두 고서는 종로도서관 전신인 경성도서관에서 수집한 장서로, 대한제국 순종 황제의 황후인 순정효황후 친가에서 소장했던 것으로 전해진다고 교육청은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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