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쟁 과열…경산 당협, 총선 승리 매진해야"
[서울=뉴스핌] 송기욱 기자 = 윤두현 국민의힘 의원이 오는 4·10 총선 불출마를 선언했다. 대구·경북 지역에서 현역 의원이 불출마를 선언한 것은 공천을 신청하지 않아 사실상 불출마를 선언한 김희국 의원에 이어 두 번째다.
윤 의원은 23일 오전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윤석열 정권 출범에 크게 기여한 보수의 심장 대구·경북은 이번 총선에서도 윤석열 정권이 성공할 수 있도록 힘을 모아야 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윤 의원의 지역구인 경산에는 친박계로 꼽히는 최경환 전 경제부총리가 무소속으로 출마를 선언했다. 국민의힘 내에서도 윤 의원 외 조지연 전 대통령실 행정관 등 4명의 예비후보가 본선행 티켓을 놓고 다투고 있다.
[서울=뉴스핌] 이형석 기자 = 윤두현 국민의힘 의원. 2022.12.20 leehs@newspim.com |
그는 "하지만 제 지역구 경산은 무소속 후보를 앞세우지 못한 채 당내 경선에 대비한 경쟁으로 과열되고 있다"며 "총선 승리를 위해서는 국민의힘 경산 당협이 똘똘 뭉쳐서 하나가 돼야 하는데 현재 상황은 그렇지 못하다"고 지적했다.
이어 "지난 지방선거에서 비리 관련 제보로 제외된 후보 등이 중심이 된 깨끗하지 못한 세력에게 승리를 헌납하는 꼴이 될 수도 있다"고 덧붙였다.
윤 의원은 "그들이 헐뜯는 2022년 지방선거 경선 시장 후보 선거 당시, 단수공천은 특정 공천 신청자의 비리 혐의 제보 때문에 경북도당 공관위가 표결 끝에 결심한 것임을 이 자리에서 다시 한번 분명히 설명드린다"고 했다.
또 "이는 중앙당 공관위와 최고위 의결로 추진돼서 그 정당성이 입증된 바 있다. 어떠한 경우에도 부패 세력의 회귀는 절대 용납돼서는 안 된다"며 "오늘 제 양보와 희생으로 경산 당협이 하나가 돼 총선 승리에 매진할 것을 호소드린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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