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소방·울진군·한전, 정전마을 현장서 안전조치...인명피해 없어
경북동해안·북동산지·서부내륙 '대설특보' 해제...23일 오전까지 1cm 내외 눈
[울진=뉴스핌] 남효선 기자 = '대설특보'가 발효된 경북 북부동해안과 북동산지를 중심으로 많은 눈이 내리면서 경북 울진 금강송면의 왕피리와 쌍전리, 소광리의 6개 마을이 정전돼 주민들이 큰 불편을 겪었다.
다행히 대설에 따른 정전사고로 인명피해는 발생하지 않았다.
23일 경북소방본부와 울진군 등에 따르면 전날 오전 6시쯤 금강송면 쌍전1·2리와 소광1·2리 60가구가 정전되고, 이어 오전 10시쯤 왕피1·2리 161가구가 정전됐다.
경북소방당국이 22일 밤, 정전사고가 발생한 경북 울진군 금강송면 왕피리 일원서 제설작업과 함께 응급 안전조치를 하고 있다.[사진=경북소방본부]2024.02.23 nulcheon@newspim.com |
신고를 받은 경북소방은 울진군과 한전 직원을 포함 94명과 장비 26대를 급파해 제설과 복구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이 중 소광 1리 4가구는 복구완료됐다. 한전과 소방이 나머지 정전가구 복구작업에 총력을 쏟고 있다.
이날 정전은 폭설에 따른 설해목 등이 전신주와 통신주 등을 침해해 발생한 것으로 전해졌다.
복구 과정에서 소방당국과 울진군 등은 제설작업과 함께 주민 안전 여부 등을 확인하고 정전 가구를 대상으로 생필품 등 구호품을 전달했다.
현재까지 울진지역에서 대설에 따른 인명이나 재산피해는 발생하지 않은 것으로 파악됐다.
울진군은 23일 오전 6시를 기해 대설특보가 해제됨에 따라 강설지역을 중심으로 재산피해 등 현지 조사를 진행할 예정이다.
23일 오전 7시 기준 울진지역의 신적설량은 금강송면 왕피리 40㎝, 온정면 산지 일원 25㎝, 북면 산지 8㎝, 울진읍은 5㎝로 관측됐다.
기상청은 경북북동산지와 경상서부내륙, 경상권동해안을 중심으로 23일 오전 9시경까지 1cm 내외의 눈이나 5mm미만의 비가 내릴 것으로 예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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