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사회 복지

속보

더보기

전공의 빈자리 교수·간호사가 메워…대형병원 일선 업무에 '진땀'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집단 사직' 전공의 업무 일선 의료진에게 분담…현장서 업무 차질 발생
사태 장기화 우려에 현 비상체제 유지에 대한 우려도 발생
주요 대학 전공의 74.4% 사직서 제출, 64.4% 근무지 이탈

[서울=뉴스핌] 송현도 신수용 방보경 기자 = 정부의 의대 정원 증대에 반발해 전국 대형병원에서 전공의 대규모 집단사직 사태가 발생한 가운데 의료 현장에선 남은 의료진이 비상 시스템을 가동해 전공의 공백을 간신히 메우고 있다. 일부 병원에서는 부족한 인력으로 수술 등 주요 업무에 차질을 빚으며 사태 장기화 우려도 제기됐다.

[서울=뉴스핌] 양윤모 기자 = 정부의 의대 증원에 반발한 전공의들이 사직과 병원 이탈이 사흘째 이어지며 '수술·진료예약 무더기 취소' 등 환자 피해 속출하고 있는 가운데 22일 서울 종로구 연건동 서울대병원의 의료진들이 환자의 진료를 위해 병실로 이동 하고 있다. 2024.02.22 yym58@newspim.com

22일 뉴스핌 취재에 따르면 서울의 한 대학병원은 집단 전공의 사직 사태가 본격화된 지난 20일부터 비상근무체제에 돌입했다. 기존 전공의 주요 업무를 각 과의 교수급 의사들이 이어받고 주·야 현장 당직에도 교수를 투입했다. 심정지 상황 처치(CPR)와 같은 응급 상황팀은 사직서를 제출하지 않은 치프(고연차)급 레지던트가 돌아가며 당직 시스템을 구성하기도 했다.

또한 협력병원에 공문을 보내 긴급 중증환자를 제외한 환자 입원을 자제해달라고 요청하는 등 입원 환자를 줄였다.

다른 대학병원이나 응급의료기관에서도 이와 같이 비상체제를 돌입해 전공의 공백 사태에 대응하는 중이다. 이에 관해 일선 의료진은 비상체제로 가중된 업무에 난감함을 표시하고 있다.

엄중식 가천대 길병원 감염내과 교수는 "기존에는 전공의들이 환자가 어떤 상태인지 듣고 1차 진단을 내린 후, 이를 교수들이 보는 구조인데 현재는 일차적인 역할도 교수들이 해야 한다"고 전했다.

또한 "(기존의 업무에 가중돼) 업무량이 증가하는 문제도 있다"며 "전공의가 나갔다고 해서 교수, 지도전문의 등 해야 할 업무를 중단할 수 있는 것도 아니고 자문 활동과 대외 활동 그만 둘 수 없어 난감하다"고 말했다.

이 과정에서 일선 의료진이 바뀐 비상체제에 적응하느라 업무 차질이 빚어지고 있다. 서울 소재 대형병원 20대 간호사 송모 씨는 "전공의가 일선에서 할 업무를 교수들이 다 하고 있다. 이 과정에서 평소 익숙하지 않은 업무를 교수들이 이어받다 보니 현장에서 혼선이 발생해 업무 차질이 생기는 상황"이라고 전했다.

이어 "야간 당직에 투입된 교수가 피로한 나머지 잠시 취침하는 사이 환자 상황 보고가 되지 않아 보고 체계가 일시 정지된 병동도 있었다"고 덧붙였다.

또 다른 대학병원 30대 간호사 김모 씨는 "심전도 검사같이 인턴 업무를 간호사가 대신하고 있다"면서 "기존의 '오더 거르기'와 같은 처방 협업도 한 번에 몰아서 의사에게 전달하고 있다. 한 번은 오더가 잘못 나가는 일도 생겼다. 바쁘다 보니까 현장에서 (실수가) 발생했다"고 말했다.

[서울=뉴스핌] 이호형 기자 =정부의 의대 증원에 반발한 전공의 집단 이탈로 인해 의료공백이 우려되고 있는 21일 서울 오후 송파구 경찰병원 응급실에서 의료진이 이동하고 있다. 2024.02.21 leemario@newspim.com

일부 병원에서는 전공의 인력난으로 수술 취소도 잦아지고 있다. 특히 여러 과의 협진이 필요한 간이식과 같은 고난도의 수술의 경우 사태 여파를 그대로 받을 것으로 예상되면서 우려가 짙어진다.

대학병원에 근무하는 A교수는 "수술(surgery) 파트는 평소에도 교수들과 전공의들이 수술방에 들어간다"면서 "위험 부담에 따라 수술 업무를 분담하는데 필수 과의 수술 파트가 인력이 없어 힘들고, PA(진료보조) 간호사들이 일을 정말 많이 하고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대학병원 B교수는 "정형외과, 흉부외과, 신경외과 등 수술이 잦은 과는 타 과와 협진해야 해 문제가 많이 될 것"이라며 "교수들이 전공의 업무를 다 떠안으면서 수술 스트레스도 높아질 것"이라며 우려했다.

응급실의 경우 부족한 전공의 인력을 메꾸기 위해 외부 인력을 모집하는 병원도 생겼다. B대학교수는 "촉탁의(1년 단위로 병원과 계약해 환자를 진료하는 계약직 의사)와 'PA 간호사'가 늘었다"고 말했다.

한편 전공의 사직 사태가 장기화될 조짐을 보이면서 비상체제 유지에 대한 우려도 제기된다. 정부와 의사단체는 연이어 강경 발언을 내놓으며 '강대강' 대치를 이어가는 중이다.

한 대학병원 간호사는 "응급 사항이 생겼을 때 '즉각적인 대처가 불가능할 수도 있겠다'는 불안함이 있다"며 "결국 처방과 조치는 의사가 해야 하는 부분이기 때문에 현재 시스템이 언제까지 유지될지도 우려되는 부분"이라고 밝혔다.

한편 이날 오전 박민수 보건복지부 2차관은 '의사 집단행동 중앙사고수습본부' 브리핑에서 전날인 21일 오후 10시 기준 전국 주요 100개 수련병원 전공의 9275(74.4%)명이 사직서를 제출했고, 8024(64.4%)명이 근무지를 이탈했다고 전했다. 지난 20일보다 459명이 늘어났으며 현장 이탈자는 211명으로 늘었다.

dosong@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이번주 '李 정책 슈퍼위크' 주목 [서울=뉴스핌] 박찬제 기자 = 이재명 정부의 '정책 슈퍼위크'가 13일부터 시작된다. 이날 열리는 국가재정전략회의를 시작으로 부동산 정책 공개 토론회가 오는 14일부터 3일간 열리고, 정부 부처 대통령 업무보고도 15일부터 시작된다. 이 대통령은 한 주 동안 '나라의 곳간'인 내년도 예산안 편성 방안과 '부동산 공화국' 탈피를 위한 정책 토론, 취임 1년 차 당시 점검했던 국정 과제 이행과 지적 사항을 점검한다. [서울=뉴스핌] 이재명 대통령이 30일 서울 청와대에서 열린 제28회 국무회의 겸 제13차 비상경제점검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사진=청와대] 2026.06.30 photo@newspim.com ◆ 반도체 호황 추가 세수, '미래대응기금'으로 13일 청와대와 정부에 따르면 이 대통령은 이날 오후 청와대 본관에서 열리는 '2026 국가재정전략회의'에 참석한다. 이날 회의는 '미래대응기금'에 대해 논의할 예정이다. 미래대응기금은 반도체 호황으로 확보되는 추가 세수를 활용한 기금이다. 인공지능(AI) 국가전략과 3대 메가프로젝트 등 미래 성장 동력 확보에 필요한 재원을 확보하기 위해 기금을 만들겠다는 구상이다. 기금은 국가 균형 발전과 청년 정책에도 활용된다. 오는 14일부터 16일까지 사흘 동안은 부동산 토론회가 잇달아 열린다. 14일은 국토교통부가 '부동산 공급 대책'을 주제로 토론회를 연다. 이어 15일 금융위원회의 '부동산 금융', 16일 재정경제부의 '부동산 세제'를 주제로 한 토론회가 각각 열린다. 사흘간의 부동산 토론회에서 언급되고 논의된 내용들은 오는 23일 이 대통령 주재로 열리는 '부동산 대토론회'에서 구체화된다. 부동산 공급 대책의 경우 '공공 주도'와 '민간 공급'의 비율 문제가 논의될 것으로 보인다. 그간 정부의 부동산 공급 대책은 공공 주도가 핵심이었다. 그러나 민간 용적률 인센티브 확대, 재개발·재건축 활성화, 대출 규제 완화 등의 시장 목소리가 커짐에 따라 민간 공급 활성화 방안에 대한 요구도 토론회에서 나올 것으로 보인다. ◆ 돌아온 잼플릭스…140개 공공기관 업무보고 모두 생중계 이번 토론회에서 논의되는 부동산 세제 개편안 내용은 오는 7월 말이나 8월 초 발표되는 '2026 세제 개편안'에 담길 예정이다. 김용범 청와대 정책실장은 지난 10일 춘추관 브리핑을 통해 "세제는 2026년도 개편안 발표 시한이 있어 늦어도 7월 말이나 8월 초는 돼야 한다"며 "세제는 국민의 권리이자 의무이고 재산권 문제라서 입법 예고를 해야 하기 때문"이라고 밝힌 바 있다. '잼플릭스(이재명+넷플릭스)'라고 불렸던 정부 부처 업무보고도 오는 15일부터 시작된다. 21일까지 9차례에 걸쳐 모두 생중계로 진행된다. 국무조정실을 비롯해 19부·6처·18청·7위원회를 포함한 140개 공공기관이 대상이다. 이번 업무보고는 지난해와 다르게 200여 명의 국민 참관단이 새로 참석한다. 이 대통령은 200여 명의 국민 참관단과 함께 지난해 말 첫 업무보고에서 제시된 각 부처의 정책과 과제가 제대로 이행되고 있는지 점검할 것으로 보인다. pcjay@newspim.com 2026-07-13 09:08
사진
전국 찜통더위에 전력수요 급증 [세종=뉴스핌] 최영수 선임기자 = 짧은 장마 이후 연일 폭염이 지속되면서 올여름 전력수요가 처음으로 90기가와트(GW)를 넘어설 전망이다. 정부가 발전설비를 총동원하고 있지만, 전력예비율이 올여름 들어 처음으로 10%까지 떨어질 것으로 예상됐다. 정부는 올여름 전력피크를 8월 셋째 주로 전망했지만, 때 이른 폭염으로 7월부터 전력피크에 도달할 가능성이 적지 않다. ◆ 저녁시간 94GW 전망…전력예비율 10%로 뚝 13일 기후에너지환경부와 전력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오후 6~7시 최대전력수요는 94GW로 전망됐다. 전력거래소는 최초 전망에서 최대전력수요를 91.8GW, 공급예비력 12.3GW(예비율 13.4%)로 전망했지만, 늘어난 전력수요를 반영해 수정했다. 전력거래소는 "이 시간대 예비력은 9383MW로 '정상' 상태"라며 "전력수급이 안정적일 것으로 예상한다"고 밝혔다. 2026년 7월 13일 최대전력수요 전망 [자료=전력거래소] 2026.07.13 dream@newspim.com 하지만, 이 시간대 공급예비력이 9.4GW 규모로 감소하면서 예비율도 10%로 뚝 떨어질 전망이다. 예비율이 10%까지 떨어진 것은 올여름 들어 처음이다. 정부가 가동할 수 있는 발전설비를 총동원해도 전력예비율이 10% 이하로 떨어질 수 있는 상황이다. 기후부 관계자는 "폭우나 태풍으로 인한 전력설비 불시고장, 역대급 폭염에 따른 비상 상황에 대비해 약 8.8GW의 예비자원을 추가로 준비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 정부, 8월 3주 전력피크 전망…7월 경신 가능성 지난해 여름에도 이른바 '마른장마'로 인해 7월 둘째 주부터 폭염에 시달렸다. 때 이른 폭염이 지속되면서 7일 8일 최대전력수요가 95.7GW까지 치솟았다. 이는 지난해 여름철 전력피크(96GW, 8월 25일)와 거의 유사한 수준이다. 기후부는 지난달 25일 올여름 최대전력수요가 8월 3주차에 94.1GW(기준)~98.8GW(상한)를 기록할 것으로 전망했다. 이때 공급능력은 107GW 규모이며, 예비력은 13.9GW(기준)~8.2GW(상한) 수준으로 떨어질 전망이다. [AI 일러스트=최영수 선임기자] 2026.06.25 dream@newspim.com 하지만 폭염 속 전력수요가 급증하면서 이미 7월부터 정부의 전망치를 웃돌 가능성이 있다. 특히 13일 공급능력이 103.4GW에 그치면서 운영예비력도 9.8GW(예비율 10%) 수준으로 떨어질 것으로 전력거래소는 전망했다. 지난해 10월 1일 기후에너지환경부 출범 처음 맞는 여름이어서 기후부 체제 하에서 전력수급 능력이 어떻게 달라질 지 첫 시험대에 오른 상황이다. 기후부는 전력피크가 예상되는 오후 6~7시 시간대 에너지 절약 동참을 유도하고 있다. 기후부는 "대국민 에너지 절약 캠페인으로 수요관리 동참을 유도하고 있다"면서 "냉방온도 준수, 불필요한 조명 소등 등 에너지 절약에 동참해 달라"고 당부했다. dream@newspim.com 2026-07-13 07:58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