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증권·금융 채권·외환

속보

더보기

물가 불안에 9회 연속 기준금리 '동결' 유력

기사입력 : 2024년02월22일 06:00

최종수정 : 2024년02월22일 06:00

한국은행 금통위, 22일 오전 회의
국내 물가 2.8%…기대인플레 3.0%
美 금리 인하 지연도 변수

[서울=뉴스핌] 한태희 기자 = 한국은행이 국내 물가 불안에 기준금리를 9회 연속 동결할 전망이다.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금통위)는 22일 오전 통화정책방향결정회의를 열고 현재 연 3.50%인 기준금리 조정 여부를 논의한다.

채권 전문가와 금융시장에서는 기준금리 유지를 예상한다. 지난 1월 국내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2.8%로 한국은행 목표(2.0%)보다 여전히 높기 때문이다.

한국은행은 향후 중동 지정학적 리스크로 유가 불확실성이 커지며 소비자물가가 일시적으로 상승할 가능성도 염두하고 있다. 올해 초 1배럴당 75달러대까지 떨어졌던 국제유가(두바이유 기준)는 지난 20일 82.76달러까지 올랐다.

[서울=뉴스핌] 사진공동취재단 =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가 11일 서울 중구 한국은행에서 열린 1월 금융통화위원회 금리 결정 관련 기자간담회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 2024.01.11 photo@newspim.com

물가 불안으로 기대인플레이션율이 꺾이지 않고 있다는 점도 기준금리 동결 전망에 힘을 실어준다. 소비자가 1년 후 예상하는 물가 수준을 보여주는 기대인플레이션율은 이달 3.0%로 지난 1월과 같았다. 

김성수 한화투자증권 연구원은 "2월 금통위도 만장일치 동결할 것"이라며 "기저효과가 약화하면서 헤드라인 물가 상승률도 다시 반등하고 있는데 아직 기조적 물가 둔화흐름이 나타나지 않았다는 의미"라고 분석했다.

기준금리 인하 시 가계부채와 부동산 시장을 자극할 수 있다는 점도 기준금리 유지 전망을 뒷받침하는 요인이다.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는 앞서 지난 1월 금통위 회의 후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고금리 기조를 장기적으로 가져감으로써 부동산 가격이 올라간다는 기대 심리를 줄여주는 게 가계부채가 늘어나지 않게 하는 데 정책금융만큼이나 중요하다"고 말했다.

미국 금리 인하 시점도 시장 예상보다 늦어질 수 있다는 점도 변수다. 지난 1월 미국 소비자물가지수(CPI)는 1년 전보다 3.1% 상승했다. 시장 예상치인 2.9%를 웃돌았다. 이에 따라 미국 첫 금리 인하 시점도 오는 3월에서 6월로 미뤄질 수 있다는 전망이 우세해지고 있다. 시카고상업거래소(CME)그룹 페드워치를 보면 오는 3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에서 금리 동결 확률은 91.5%다. 반면 6월 FOMC 회의에서 금리 동결 확률은 22.8%이고 0.25%포인트(p) 인하 확률은 53.7%다.

강승원 NH투자증권 연구원은 "한국은행 기준금리 인하 조건 은 연준의 인하 신호, 물가 안정화, 가계부채 문제 안정화"라며 "1월 이후 세가지 조건 달성 신호가 아직 뚜렷하지 않은 가운데 연준의 인하 신호는 약해진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한국은행은 이날 수정 경제 전망도 내놓는다. 앞서 지난해 11월 전망에서 한국은행은 올해 성장률 전망치로 2.1%를 제시했다.

 

ace@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특검 "尹, 구속연장 없이 기소도 검토" [의왕=뉴스핌] 김학선 기자 = 윤석열 전 대통령이 재구속된 이후 조은석 특별검사팀의 출석 요구에 잇달아 불응한 가운데 15일 윤 전 대통령이 수감된 경기도 의왕시 서울구치소 앞의 모습. 특검은 이날 윤 전 대통령에 대해 구속기간 연장 없이 바로 기소하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2025.07.15 yooksa@newspim.com   2025-07-15 14:38
사진
'반구천의 암각화' 세계유산 등재 [서울=뉴스핌] 이지은 기자 = 선사시대의 생활문화를 엿볼 수 있는 바위그림인 '반구천의 암각화'가 유네스코 세계유산에 등재됐다. 제47차 세계유산위원회는 12일(현지시간) 프랑스 파리에서 열리는 회의에서 한국 정부가 신청한 '반구천의 암각화'를 세계유산 목록에 등재하기로 최종 결정했다. 2010년 세계유산 잠정 목록에 등재된 후 15년 만의 결실이다. 이로써 대한민국은 총 17건(문화유산 15건·자연유산 2건)의 유네스코 세계유산을 보유하게 됐다. [서울=뉴스핌] 이지은 기자 = 세계유산으로 등재된 '반구천의 암각화' [사진=국가유산청] 2025.07.12 alice09@newspim.com '반구천의 암각화'는 국보로 지정된 울산 '울주 천전리 명문과 암각화'와 '울주 대곡리 반구대 암각화'를 포함하는 유산이다. 대곡리 반구대 암각화에는 작살 맞은 고래, 새끼를 배거나 데리고 다니는 고래 등이 생동감 있게 표현돼 선사시대 사람들의 생활상화 생태계를 엿볼 수 있다. 국가유산청은 지난 2010년 '반구천의 암각화'가 세계유산 잠정 목록에 등재된 후 지난해 1월 세계유산 등재 신청서를 유네스코에 제출했다. 이후 서류 및 현장실사 등 심사를 거쳤다. 세계유산위원회는 '반구천의 암각화'에 대해 "탁월한 관찰력을 바탕으로 그려진 사실적인 그림과 독특한 구도는 한반도에 살았던 사람들의 예술성을 보여주고, 다양한 고래와 고래잡이의 주요 단계를 담은 희소한 주제를 선사인들의 창의성으로 풀어낸 걸작"이라고 평했다. 이어 "선사시대부터 약 6000년에 걸쳐 지속된 암각화의 전통을 증명하는 독보적인 증거이면서 한반도 동남부 연안 지역 사람들의 문화 발전을 집약해 보여준다"고 덧붙였다. [서울=뉴스핌] 이지은 기자 = 울주 대곡리 반구대 암각화. [사진=국가유산청] 2025.07.12 alice09@newspim.com 세계유산위원회는 등재 결정과 함께 사연댐 공사의 진척 사항을 보고할 것과 더불어 반구천 세계 암각화센터의 효과적 운영을 보장하고, 관리 체계에서 지역 공동체와 줌니들의 역할을 공식화하고, 유산의 '탁월한 보편적 가치'에 영향을 줄 수 있는 모든 주요 개발 계획에 대해 알릴 것을 권고했다. 국가유산청 관계자는 "이번 '반구천의 암각화'의 세계유산 등재는 국가유산청과 외교부, 주유네스코대한민국대표부, 해당 지자체가 모두 힘을 합쳐 이뤄낸 값진 결과"라며 "이번 등재롤 계기로 '반구천의 암각화'가 가진 세계유산으로서의 가치를 충실히 보존하는 한편, 지역주민과의 긴밀한 협력을 이어가는 적극행정으로 지역사회와의 상생을 위한 정책적 노력을 지속할 것"이라고 약속했다. 최응천 국가유산청장은 "'반구천의 암각화'가 세상에 알려진 지 50여 년이 지났지만, 세계유산 등재까지는 쉽지 않은 긴 여정이었다"며 "앞으로도 국가유산청은 '반구천의 암각화'를 인류 공동의 유산으로서 가치를 지키고 잘 보존·활용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alice09@newspim.com 2025-07-12 18:02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