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증권·금융 증권

속보

더보기

강성묵 하나증권 대표, 초대형 IB 인가 시험대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취임 첫해, 부동산PF·해외투자 악화에 대응
초대형IB 인가 숙제, 강 대표 경영능력 시험대

[서울=뉴스핌] 이윤애 기자 = 강성묵 하나증권 대표의 경영능력이 시험대에 올랐다. 지난해 임기 첫해를 맞은 강 대표는 초대형 투자은행(IB) 진출 준비에 주력하며 인재 영입 등에 힘썼지만 실적 악화에 싸워야 했다. 올해부터는 실적 개선과 동시에 초대형IB 인가를 받아야 하는 숙제를 안게 됐다. 

21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하나증권은 지난해 순손실 2673억원을 기록하며 적자로 전환했다. 전년(1306억원) 대비 304% 하락했다.

증권업계는 지난해 업황 부진으로 전반적으로 실적이 좋지 않았다. 국내외 부동산 불황에 따른 부동산 PF 충당금, 해외 부동산 손실 인식과 차액결제거래(CFD) 미수채권, 영풍제지 사태 등이 실적 감소로 이어졌다.

선두권인 한국투자증권(5974억원)과 메리츠증권(5900억원), NH투자증권(5564억원), 삼성증권(5480억원) 등의 순이익은 5000억원대에 머물렀다. 그외에 키움증권(4407억원), KB증권(3880억원), 미래에셋증권(2890억원), 대신증권(1563억원), 신한투자증권(1009억원)이 뒤를 이었다.

이 가운데 하나증권 만이 나홀로 적자를 기록했다. 하나증권은 2022년에도 10대 증권사 중 10위권에 있었지만 9위와의 차이가 크진 않았다. 하지만 지난해에는 4분기 부동산 PF 충당금과 해외투자자산 평가손실 규모가 상대적으로 컸고, 이로 인한 타격을 받은 것으로 보인다.

하나증권은 지난해 4분기 부동산 PF 충당금과 해외투자자산 평가손실 등으로 3874억원을 반영했다. 순손실은 2529억원을 기록했다.

하나증권 관계자는 "4분기에 최대한 보수적으로 충당금 등을 반영한 결과"라고 설명했다.

정확한 수치가 공개되지 않았지만 삼성증권과 미래에셋증권도 각각 2000억원, 4900억원 등의 충당금을 설정했다고 알려졌다. 충당금 등의 영향으로 키움증권(-1892억원), 미래에셋증권(-1580억원), 신한투자증권(-1255억원), 한국투자증권(-258억원), 삼성증권(-71억 원) 등도 지난해 4분기 순손실을 기록했다.

이는 금융감독당국의 방침과도 연관이 있다. 금융감독원은 최근 증권업계에 부동산 PF 등과 관련 충당금 설정을 최대한 보수적으로 설정하도록 요구하고 있다. 이복현 금감원장은 지난달 증권사 CEO 간담회에서 "올해부터는 정당한 손실인식을 미루는 등의 그릇된 결정을 내리거나 금융기관으로서 당연한 책임을 회피하는 회사에 대해서는 시장에서의 퇴출도 불사하겠다"고 압박했다.

하나증권은 해외부동산 익스포저(위험 노출액) 규모가 큰 상위 6개사 중 하나다. 나이스신용평가는 2023년 9월말 기준 해외부동산 익스포저 규모가 1조원을 넘는 증권사가 하나증권을 포함해 미래에셋증권, NH투자증권, 메리츠증권, 신한투자증권, 대신증권이라고 집계했다. 이들 증권사의 자기자본 대비 해외 부동산 익스포저는 31%에 달한다.

이예리 나이스신용평가 선임연구원은 이번 실적 결과에 대해 "해외부동산 익스포저에 대해 대규모 손실인식을 단행한 것이 관련 증권사 실적저하의 주요 원인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하나증권은 하나금융지주 계열사 가운데서도 가장 부진한 성적을 기록, 실적 반등에 찬물을 끼얹었다.

지난해 하나금융의 순이익은 전년 동기대비 3.3% 감소한 3조4516억원을 기록했다. 하나은행이 전년 대비 12.3% 증가한 3조4766억원으로 실적을 이끌었지만, 하나증권과 하나저축은행이 적자 전환했다.

김은갑 키움증권 연구원은 "하나증권이 올해 적자를 기록하며 하나금융 실적에 부정적 영향을 크게 미쳤다"며 "증권과 비은행 자회사가 하나금융의 실적개선 열쇠"라고 강조했다.

다만 상황이 추가적으로 악화할 가능성도 있다. 이미 충분한 충당금 적립 및 손실 인식을 했다는 평가가 있는 반면 국내외 부동산 리스크 확대 우려 및 추가적인 비용 인식 등이 발생할 것이란 시각도 있다.

이 경우 하나증권이 추진중인 '초대형 투자은행(IB)' 인가 추진 동력이 약화할 우려도 있다.

하나증권은 올해 초대형 IB 인가가 최대 과제다. 초대형 IB가 되면 자기자본 대비 2배 규모의 어음을 발행해 조달한 자금을 기업금융 등에 다양하게 투자할 수 있다. 현재 초대형IB 인가를 받은 곳은 미래에셋증권과 한국투자증권·NH투자증권·KB증권·삼성증권 등 5개사 뿐이다. 하나증권이 인가를 받으면 6번째 초대형 IB사가 된다. 이를 위해 강 대표는 지난해 정영균 전 삼성증권 투자금융본부장을 IB그룹장(부사장)으로 영입했다. 정 부사장은 삼성증권이 지난 2017년 초대형IB 인가를 받고 IB부문을 강화하는 과정에서 핵심 역할을 했다.

하나증권 관계자는 "실적과 초대형 IB 인가는 별개"라고 설명했다. 

yunyun@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위약금 면제… KT, 하루새 1만명 이탈 [서울=뉴스핌] 정영희 기자 = KT의 한시적 위약금 면제 조치가 시작되자 가입자 이동이 본격화됐다. 면제 적용 첫날 KT 망 이탈자는 1만명을 넘어섰고, 전체 번호이동 규모도 평소의 두 배 이상으로 늘었다. [서울=뉴스핌] 이길동 기자 = 권희근 Customer 부문 마케팅혁신본부장이 KT침해사고 관련 대고객 사과와 정보보안 혁신방안 기자브리핑에서 발언하고 있다. 2025.12.29 gdlee@newspim.com 1일 통신업계에 따르면 전날 KT 망에서 이탈한 가입자는 총 1만142명으로 집계됐다. 이 가운데 5784명은 SK텔레콤으로, 1880명은 LG유플러스로 이동했다. 알뜰폰 사업자로 옮긴 가입자는 2478명이었다. 알뜰폰을 제외하고 이동통신 3사 간 번호이동만 보면 같은 날 KT를 떠난 가입자는 5886명이다. 이 중 4661명이 SK텔레콤으로, 1225명이 LG유플러스로 이동한 것으로 나타났다. 시장 전체로 보면 번호이동 규모도 크게 늘었다. 알뜰폰을 포함한 전체 번호이동 건수는 3만5595건으로, 평소 하루 평균 1만5000여 건 수준과 비교해 두 배를 훌쩍 넘었다. 업계는 KT의 위약금 면제 조치로 해지에 대한 부담이 줄어든 데다 연말·연초를 앞두고 유통망을 중심으로 마케팅 경쟁이 격화되면서 이동 수요가 급증한 것으로 보고 있다. 앞서 KT는 지난 12월 30일 기자간담회를 열고 이달 13일까지 이동통신 서비스 계약 해지를 원하는 고객을 대상으로 환급 방식으로 위약금을 면제하겠다고 발표했다. 지난해 9월 1일부터 이미 해지한 고객도 소급 적용된다. chulsoofriend@newspim.com 2026-01-01 12:00
사진
'누적수익률 610만%' 버핏 바통 넘겨 [서울=뉴스핌] 정영희 기자 = 미국의 전설적 투자자 워런 버핏이 버크셔 해서웨이 CEO에서 공식 퇴임하며 60년 경영의 막을 내렸다. 버핏은 회장직을 유지하며 새 CEO 체제를 지원할 예정이다. 워런 버핏 [사진=블룸버그] 1일 현지 언론에 따르면 워런 버핏이 60년간 이끌어온 버크셔 해서웨이 최고경영자(CEO) 자리에서 물러났다. 버핏이 후계자로 지목한 그레그 에이블(63) 부회장이 새해부터 버크셔 CEO로 취임했다. 버핏은 CEO직에서는 내려왔지만 회장직은 유지하며 미국 네브래스카주 오마하에 있는 본사에 출근해 에이블 CEO의 경영을 도울 계획이다. 에이블 신임 CEO는 2000년 버크셔가 당시 미드아메리칸 에너지(현 버크셔 해서웨이 에너지)를 인수할 당시 회사에 합류했다. 이후 2018년부터 버크셔의 비(非)보험 사업을 총괄하는 부회장을 맡아왔다. 버핏은 지난해 5월 연례 주주총회에서 2025년 말 은퇴 계획을 전격 발표한 바 있다. 그의 CEO 재임 마지막 날인 지난달 31일(현지 시간) 버크셔 A주 주가는 75만4800달러, B주는 502.65달러로 각각 소폭 하락 마감했다. 버핏이 회사를 인수한 1965년 이후 버크셔 주식을 보유해온 투자자들은 약 60년간 누적 수익률 610만%에 이르는 성과를 거둔 것으로 추산된다. 같은 기간 스탠다드앤드푸어스(S&P)500 지수의 배당 포함 수익률 약 4만6000%를 크게 웃도는 수준이다. 버크셔는 보험사 가이코, 철도회사 벌링턴 노던 산타페(BNSF), 외식·소비재 기업 등 다양한 자회사를 거느린 지주사로 성장했다. 지난해 9월 30일 기준 현금 및 현금성 자산은 3817억달러(한화 약 552조원), 주식 자산은 2832억달러(약 410조원)에 달한다. 주요 투자 종목으로는 애플, 아메리칸익스프레스, 뱅크오브아메리카, 코카콜라, 셰브런 등이 꼽힌다. 버크셔 측은 포트폴리오 운용을 총괄할 투자 책임자 인선은 아직 발표하지 않았다. 블룸버그 억만장자 지수 기준 버핏의 자산은 약 1500억달러(약 217조원)로, 그는 재산의 상당 부분을 사회에 환원해 왔다. 버핏의 퇴임과 함께 매년 투자자들의 주목을 받아온 연례 주주서한도 더 이상 볼 수 없게 됐다. 그의 주주서한은 오랜 기간 비즈니스와 투자 철학을 담은 지침서로 평가돼 왔다. chulsoofriend@newspim.com 2026-01-01 13:44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