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드니=뉴스핌] 권지언 특파원 = 비트코인 가격이 5만2000달러 아래로 내려온 가운데, 이더리움 가격이 3000달러에 근접하며 시장의 이목을 집중시키고 있다.
코인데스크에 따르면 한국시간 2월 20일 오전 9시 37분 현재 비트코인 가격은 24시간 전보다 0.80% 후퇴한 5만1768.26달러에 거래 중이다.
같은 시각 시총 2위 이더리움은 2.07% 상승한 2948.01달러를 지나고 있다.
이더리움 로고를 바탕으로 한 일러스트 이미지 [사진=로이터 뉴스핌] 2024.02.20 kwonjiun@newspim.com |
간밤 미국 금융시장이 '대통령의 날'을 맞아 대부분 휴장해 거래 분위기는 한산한 모습이며, 비트코인 가격은 5만2000달러 밑에서 제한적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반면 이더리움은 2022년 4월 이후 처음으로 3000달러에 바짝 다가서며 시장 참가자들의 이목을 집중시키는 모습이다.
이더리움은 네트워크 효율성을 높이는 '덴쿤(Dencun)' 업데이트가 다음 달 예정돼 상승 지지를 받는 모습이다. 덴쿤 업데이트를 통해 이더리움 네트워크 저장 공간이 늘고 거래 비용이 줄어들 것으로 기대돼 시장에는 호재로 여겨진다.
더불어 이르면 오는 5월 이더리움 현물 상장지수펀드(ETF)가 승인될 것이란 기대감도 가격을 밀어 올리는 요인이다.
중개업체 번스타인은 전날 리서치 보고서에서 이더리움이 비트코인을 제외하고 미 증권거래위원회(SEC)로부터 현물 ETF 승인을 받게 될 유일한 디지털 자산일 것이라면서, 5월 승인 가능성은 50%이며 12개월 안으로는 승인이 거의 확실하다고 강조했다.
크립토퀀트는 이더리움 가격 상승과 더불어 이더리움 미결제 약정 규모가 2022년 7월 이후 최대 수준으로 급증했다면서, 이더리움 상승 추세에 대한 선물 트레이더들의 확신이 커지고 있음을 보여주지만 동시에 갑작스러운 가격 변동성 확대 가능성도 주의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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