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이후 중단된 '지역의료협의체' 재가동... 공공의료기관 확대 운영
홍준표시장, 19일 간부회의 주재..."의료공백 최소화 만전기할 것"
[대구=뉴스핌] 남효선 기자 = 서울 소재 대형병원 5곳 전공의들이 사직서를 제출하고 20일부터 근무를 중단키로 하는 등 의사들의 집단행동이 초읽기에 들어가면서 의료대란이 우려되고 있는 가운데 대구시가 비상진료대책 상황실 가동에 이어 공공의료기관 확대 운영 태세를 갖추는 등 지역 의료 공백 최소화 위한 총력전에 들어갔다.
앞서 대구시는 지난 6일, 보건복지부의 보건의료재난 위기 '경계' 경보 발령에 따라 시와 9개 구·군 보건소에 비상진료대책 상황실을 가동했다.
또 비상상황 발생에 대비한 의료계 상황 모니터링과 함께 공공·응급 의료기관 중심으로 사전 점검을 실시하고 비상상황 발생 시 신속한 대응위해 비상진료대책을 마련했다.
홍준표 대구시장이 19일 간부회의를 주재하고 "의료계 집단행동에 대비해 비상진료대책을 철저히 수립하는 동시에 대구시의사협회와 잘 협의해 지역 의료단체들의 의견을 면밀히 수렴하는 등 의료대란이 일어나지 않도록 만전을 기할 것"을 주문하고 있다.[사진=대구시]2024.02.19 nulcheon@newspim.com |
대구시는 의료계 집단행동이 현실화될 경우 ▲8개 구․군 보건소 평일 진료시간 22시까지 연장, 비상진료 실시(군위군 24시간 운영중) ▲지역 5개 공공의료기관 평일 진료시간 연장 ▲전공의 공백 시 전문의 당직체계 운영 등 비상진료대책을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대구권의 공공의료기관은 대구의료원, 경북대병원, 칠곡경북대병원, 대구보훈병원, 근로복지공단대구병원 등 5곳이다.
대구시는 또 ▲21개 응급의료기관 응급의료 인력 확충으로 24시간 응급실 운영을 강화하고 전공의 공백이 우려되는 6개 응급의료센터의 응급․중증환자 진료 집중을 위해 경증 및 중등증 환자를 2차병원과 증상별 전문병원으로 분산, 중증·응급환자가 위협받는 상황이 초래되지 않도록 할 예정이다.
대구시의 권역 및 지역응급의료센터는 경북대병원, 영남대병원, 계명대 동산병원, 대구파티마병원, 대구가톨릭대병원, 칠곡경북대병원 등 6곳이다.
대구시는 19일 응급의료기관별 대책회의와 응급의료실행위원회를 잇따라 개최하고 응급의료센터 비상운영대책을 논의했다.
진료공백 협력대응을 위해 코로나19 이후 중단됐던 지역의료협의체를 재가동, 비상진료대책 협의기능을 수행할 예정이다.
홍준표 대구시장은 "의료계 집단행동에 철저하게 대비해 비상진료대책도 철저히 수립하는 동시에, 대구시민들이 걱정하지 않도록 대구시의사회와 잘 협의해 지역 의료단체들의 의견을 면밀히 수렴하는 등 의료대란이 일어나지 않도록 만전을 기하라"고 독려했다.
의료계 집단행동 경우, 문 여는 병의원 현황 및 운영시간, 진료과목별 병원 현황은 ▲대구시, 구·군 및 응급의료포털(www.e-gen.or.kr) 홈페이지 ▲'응급의료정보제공' 앱에서 확인할 수 있다.
또 ▲119구급상황관리센터(국번없이 119) ▲보건복지콜센터(국번없이 129) ▲달구벌콜센터(국번없이 120)를 통해 안내받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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