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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북 의료대란 시작되나...도내 전공의 집단 행동

기사입력 : 2024년02월19일 18:01

최종수정 : 2024년02월19일 18:01

충북대병원 인턴 29명·청주성모병원 전공의 28명 사직서 제출
충북대 등 도내 의대생 270여명 수업거부...개강 차질

[청주=뉴스핌] 백운학 기자 = 정부의 의대 정원 확대 방침에 맞서 충북 지역 대형 병원 전공의들의 사직서 제출이 잇따르고 있다.

이에따라 충북도 의료대란이 현실화가 우려된다.

전공의 전용공간 모습.[사진=뉴스핌DB] 2024.02.19 pangbin@newspim.com

지역 의료계에 따르면 충북대병원은 19일 이 병원 소속 인턴 33명 중 29명이 17일 자로 사직서를 제출한 상태다.

이날 90% 정도가 출근을 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이 병원에는 137명의 전공의(인턴·레지던트)가 소속돼 있다.

현재 50∼70명의 레지던트까지 내일 자로 사직서를 제출할 방침인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청주 성모병원 전공의 28명 전원은 사직서를 낸 뒤 20일부터 근무하지 않겠다고 병원 측에 통보했다.

이날 오후 3시 기준 도내 전공의 수련병원 10곳 중 8곳에서 사직서가 제출된 것으로 집계됐다. 

충북대병원. [사진=뉴스핌DB] 2

충북의사협회도 오는 25일 대한의사협회에서 주최하는 전국대표자 비상회의와 규탄대회에 참석할 계획이다.

충북대학교 의과대학 학생 190여명과 건국대학교 글로컬캠퍼스(충주) 의과대학 학생 80여명은 개강일인 이날 학교 측에 수업을 거부하겠다고 알렸다.

도내 종합병원 한 관계자는 "전공의들의 이탈이 이어지면서 수술 일정 연기 등 의료공백이 현실화 되고 있다"고 우려했다. 

baek3413@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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