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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TT에 진화하는 '학원물'…좀비 등 '복합장르'로

기사입력 : 2024년02월19일 17:02

최종수정 : 2024년02월19일 17:02

[서울=뉴스핌] 이지은 기자 = 청춘들의 성장과 로맨스가 주로 그러졌던 학원물이 좀비, 영웅, SF물로 진화하고 있다. 청춘들의 생활과 관계 속에서 피어나는 사랑 이야기가 학원물의 주된 소재였다면, 이제는 바뀌고 있다.

◆ 좀비·입시·영웅…변화하는 '학원물'

그간 학원물은 학생들의 풋풋한 사랑 이야기와 성장을 다뤄왔다. SBS '라켓소년단', KBS '학교 2017' 모두 학생들이 겪는 솔직한 감정을 다양한 감성으로 그려낸 작품들이다. 청춘들의 성장에 초점이 맞춰졌던 학원물이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가 등장하면서 변화하고 있다.

[서울=뉴스핌] 이지은 기자 = '지금 우리 학교는' 포스터 [사진=넷플릭스] 2022.01.26 alice09@newspim.com

넷플릭스는 오리지널 시리즈 '지금 우리 학교는(지우학)'을 통해 학원물에 좀비라는 소재를 더했다. '지우학'은 좀비 바이러스가 시작된 학교에 고립돼 구조를 기다리던 학생들이 살아남기 위해 손잡고 사투를 벌이는 이야기를 담았다. 특히 학생들의 불안정한 감정선을 잘 살렸다는 호평을 받으며 넷플릭스 비영어권TV시리즈 인기 순위에서 역대 8위를 기록하기도 했다.

또 토종 OTT 웨이브 역시 학원물에 학교 내의 폭력에 대항하는 약한 소년의 액션 성장 드라마 '약한영웅 Class.1'을 통해 2022년 웨이브 유료 가입자 견인 1위를 달성하는 기염을 토했다. 이 작품은 기존의 학교폭력 드라마와 사뭇 다르다. 피해자와 가해자의 사이를 단순히 그려내는 것이 아니라 상위 1% 모범생이라는 타고난 두뇌와 분석력을 가지고 있는 주인공의 인물 설정이 포인트였다.

또 주인공들이 가지고 있는 결핍과 아픔으로 인해 학교 생활에 어울리지 못하는 3인방의 엇갈린 우정, 청소년의 아픔을 사실적으로 그려냈고, 배경 자체가 학교인 만큼 학급내 존재하는 서열과 폭력을 표현해 호평을 이끌어내기도 했다.

[서울=뉴스핌] 이지은 기자 = '약한영웅 Class1' 포스터 [사진=웨이브] 2023.01.18 alice09@newspim.com

티빙 역시 하늘을 뒤덮은 괴생명체의 공격에 맞서 싸우기 위해 '입시 전쟁'이 아닌 '진짜 전쟁'을 시작한 고등학교 3학년 학생들의 이야기를 그린 '방과 후 전쟁활동'을 선보인 바 있다. 작품은 괴생명체의 공격으로 전시 상황이 되면서 학교에 군 소집 명령이 떨어지고, 이에 응하면 입시 가산점을 부여한다는 조건이 붙는다. 이를 통해 학생들이 '입시'에만 집착하고 있는 학생들의 모습을 통해 사회에 묵직한 메시지를 던지기도 했다.

◆ 서열·마약도 학원물에…다양한 장르와 결합하다

좀비부터 SF, 영웅에 대한 소재가 학원물에 접목되면서 각종 복합장르의 학원물이 탄생하고 있다. 그러면서 어두운 학원물이 계속 등장 중이다. U+ 모바일tv 오리지널 시리즈 '밤이 되었습니다'는 학교폭력을 소재로, 마피아 게임을 통해 학생들이 극한의 상황에 몰리는 과정을 입체감 있게 그려냈다.

U+ 모바일tv는 '밤이 되었습니다'의 흥행에 힘입어 또 다른 오리지널 시리즈 '하이쿠키'를 선보였다. 이는 한입만 먹어도 자신의 욕망을 실현시켜주는 의문의 수제쿠키가 엘리트 고등학교를 집어삼키며 벌어지는 이야기이다. 이 작품은 실제 최근 사회적으로 문제가 되고 있는 10대의 마약 문제를 다뤄 더욱 주목을 받았다. 학생들이 직접 마약을 만들어 유통하는 모습이 그대로 담겼으며, 마약에 대한 규제에 대한 경종을 울린 작품으로 회자되고 있다.

[서울=뉴스핌] 이지은 기자 = '하이쿠키' 포스터 [사진=아크미디어] 2024.02.19 alice09@newspim.com

또 티빙은 오리지널 시리즈 '피라미드 게임'으로 학교 내의 '서열 문제'에 대해 다룬다. 동명 웹툰 원작인 이 작품은 한 달에 한 번 비밀투표로 왕따를 뽑는 학급의 내용이 담겼다. 가해자와 피해자, 방관자가 모두 섞여버린 학급 내에서 점점 폭력에 빠져드는 학생들의 잔혹한 서바이벌 서열 전쟁이 주된 줄거리이다.

'피라미드 게임'은 게임 타깃에서 서열 피라미드를 깨부수는 저격수 주인공과 학생들이 벌이는 두뇌 싸움, 심리전이 관전 포인트로 꼽히고 있다. 또 하반기에는 학교 폭력에 대항하는 학생들의 이야기를 담은 '스터디 그룹'이 시청자들과 만날 예정이다.

학원물에 좀비 소재를 넣어 호평을 이끌어낸 넷플릭스의 '지우학'고 시즌2 공개를 앞두고 있다. 시즌1은 좀비물을 표방하면서도 학생들의 극한 생존을 표현했다면, 시즌2 역시 생존한 학생들이 자신만의 커뮤니티를 만들어 살아가는 이야기를 통해 어른들이 모르는 학생들의 세계를 표현해낸다.

[서울=뉴스핌] 이지은 기자 = '피라미드 게임' 메인 포스터 [사진=티빙] 2024.02.19 alice09@newspim.com

학원물은 청춘들의 성장과 로맨스도 있지만 입시전쟁과 집의 재력에 따른 계층이라는 한국 사회의 특징을 압축적으로 그리고, 이를 극적으로 보여줄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그러다보니 학원물에 여러 장르가 결합될 수 있다는 것이 가장 큰 특징이다.

또 입시와 서열 등은 어른들 역시 학창시절을 보내며 한 번쯤 겪고 봤기 때문에 쉽게 공감을 이끌어 낼 수 있다. 또 학원물에서 주로 그려지는 10대의 감정은 어디로든 튈 수 있기 때문에 다채로운 캐릭터가 만들어질 수 있고, 이들을 통해 사회의 문제와 모순을 표현할 수 있다. 그러다보니 많은 제작사에서도 학원물에 눈독을 들이는 이유이다.

 

alice09@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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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달 10일 2차 소비쿠폰 기준 나온다 [세종=뉴스핌] 양가희 기자 = 행정안전부가 2차 민생회복 소비쿠폰 지급기준을 이르면 내달 초 발표할 예정이다. 상위 10% 구분 기준은 부동산 및 금융소득 등을 살펴 이달 중 기준 수립 준비에 나선다. 한순기 행안부 지방재정경제실장은 8일 정부세종청사 행정안전부에서 열린 민생회복 소비쿠폰 간담회에서 "9월 10일 정도에 2차 (소비쿠폰) 기준을 발표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 실장에 따르면 2차 지급 기준 준비는 이달 중 시작된다. 그는 "보건복지부와 건강보험공단을 만나 기준을 짜야 한다"며 "2021년 사례를 보면 1인가구는 특례를 가산했고, 맞벌이가구는 뺐다"고 설명했다. [서울=뉴스핌] 류기찬 인턴기자 = 한국신용데이터(KCD)가 4일 민생회복 소비쿠폰 카드 매출 분석 결과를 공개했다. 민생회복 소비쿠폰 지급이 시작된 지난 21일부터 27일까지 자영업자 매출 증감률은 전주 대비 평균 2.2%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날 오후 서울 시내의 한 매장에 민생회복 소비쿠폰 사용가능 안내문이 붙어있다. 2025.08.04 ryuchan0925@newspim.com 한 실장은 "고액 자산가인데 건보료만 적게 내는 경우도 있다"며 "(행안부의) 부동산 데이터나 국세청 금융소득 데이터를 활용해 직장 가입자 중 고액 자산가를 선별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지난달 21일부터 이달 7일까지 소비쿠폰 지급 현황에 따르면 전체 신청자는 4818만명으로, 전체 지급대상자의 95.2%가 신청을 마쳤다. 지급액은 8조7232억원으로 집계됐다.  사용 현황은 신용·체크카드 지급액 5조8608억원 가운데 절반가량인 3조404억원(51.9%)이 소비됐다. 이날 처음 공개된 지역별 신용·체크카드 소비율을 보면 서울보다 지역이 높은 편이었다. 제주가 57.2%로 가장 높았고 이어 인천 54.7%, 울산 54.6%, 광주 54.5%, 충북 54.1%, 대전 54.0%, 부산 53.7% 등이었다. 한 실장은 "비수도권에 3만원·5만원 더 준 부분도 있지만, 지역 영세소상공인 매출로 이어져 의미 있는 숫자"라며 "10%포인트(p) 차이는 아니지만 2~3%p라도 높은 것은 그만큼 비수도권이 어려웠다는 방증이자 (소비쿠폰이) 사용되고 있다는 신호"라고 말했다. 행안부는 2차 소비쿠폰 지급을 위한 예산에는 문제가 없다는 입장이다. 한 실장은 "사업 전체 13조9000억원 가운데 1조8000억원만 지방(예산)이고 나머지 12조1000억원가량이 국비다"라며 "(국비에서) 8조1000억원을 먼저 내렸고, 기획재정부 협조를 구해 이달 중순 정도에 4조1000억원을 조속하게 받기로 했다"고 말했다. [자료=행정안전부] 2025.08.08 sheep@newspim.com 한 실장은 "(소비쿠폰 2차 지급에 앞서) 지방채 발행이 필요 충분 조건은 아니고 충분조건 정도 될 것"이라며 "(지방재정법 통과는) 9월 본회의까지 하도록 목표를 잡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번 추가경정예산안(추경)에는 민생쿠폰 관련 연구용역 예산 2억원도 담겼다. 소비쿠폰 등 현금성 지원에 대한 효과를 철저하게 분석한다는 취지다. 한 실장은 "민생쿠폰 추경에 연구용역비 2억원이 담겼다"며 "과거 2020~2021년 효과가 있냐 없냐 등 많은 비판이 있었다. 연구 용역을 제대로 하려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조세정책연구원이나 KDI 등과 연구한다는 것이 행안부 현재 계획이다. 행안부는 하나로마트에서 사용할 수 있는 지역을 확대한다는 계획도 이날 밝혔다. 그간 도서산간지역 소비쿠폰 사용처가 제한적이라는 비판이 꾸준히 제기된데 따른 것이다.  한 실장은 "면 단위에서 동네에 마트 등이 전혀 없는 경우가 있어 하나로마트 121곳에서 현재 사용 가능하다"면서도 "현장을 가 보니 마트가 있어도 너무 영세해 고기나 채소 등 신선식품을 사기 어려운 경우가 있었다. 현재 시장·군수 대상으로 수요조사를 하고 있고, 빠른 시일 내로 하나로마트 사용처를 추가 지정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 실장은 또 "추가 소비 진작 대책을 관계부처와 많이 만들고 있다"며 "행안부는 수도권 기업, 공기업, 관공서 등과 비수도권 간 자매결연을 맺는 소비진작 대책을 만들고 있다"고 밝혔다. sheep@newspim.com 2025-08-08 16: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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