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이동훈 기자 = 백원국 국토교통부 제2차관이 지난 16일 발생한 경원선 복선전철 운행 중단 구간을 찾아 빠른 운행 복구를 주문했다.
18일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백원국 2차관은 이날 오후 4시경 최근 피뢰기 장애로 열차 운행이 중단된 경원선 신설구간 동두천역∼연천역 현장을 방문해 장애 상황 및 조치계획 등을 점검했다.
백원국 2차관이 사고 현장의 피뢰기를 살펴보고 있다. [사진=국토부] |
피뢰기란 이상전압(낙뢰 등) 발생 시 안전하게 방전해 전기설비를 보호하는 장치를 말한다. 지난 16일 오후 발생한 경원선 피뢰기 장애는 일시적인 전압 급등과 같은 특이 전류발생에 의한 것으로 확인됐다. 정부는 구체적인 원인 파악을 위해 국가철도공단, 한국철도공사, 시공사, 제조사, 전기안전공사, 철도기술연구원을 비롯한 전문가 합동조사 중에 있다.
한국철도공사는 운행중단으로 인한 이용객 불편 최소화를 위해 운행중단 즉시 해당구간에 대해 대체 셔틀버스 14대를 투입해 운영 중에 있다. 사전에 이용객이 인지할 수 있도록 안내 문자를 발송해 공지하고 있다.
백 차관은 이날 대체 셔틀버스 운영 현황 및 연천역 인근 장애 현장을 직접 확인하고 장애원인 조사 진행상황 및 조치 계획을 보고 받았다. 그는 "최대한 신속하고 정확하게 장애 원인을 규명하고 원인규명 이후 장애가 재발되지 않도록 즉시 개선조치 할 것"을 지시하며 "현재 운행정지로 국민들이 많은 불편을 겪고 있으므로 철저한 안전조치 후 조속히 운행이 재개될 수 있도록 적극 노력해달라"고 당부했다.
또한 백 차관은 "현장 조사 중인 전문가와 현장작업자는 위험 시설에 대한 조사를 하는 만큼 감전 등 안전사고가 발생하지 않도록 각별히 유의하여 조사할 것"이라고 힘줘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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