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월 1일 임진각서 선포식
[서울=뉴스핌] 김용석 기자 = 한반도 평화기원 'DMZ 순례 선포식'이 열린다.
2024 DMZ 생명평화순례 준비위원회는 '4대종단(천주교, 개신교, 불교, 원불교) 성직자들이 오는 3월1일 오전10시 임진각 '평화의 종' 광장에서 '2024 DMZ 생명평화순례 선포식'을 연다'고 16일 발표했다.
민통선 지역인 임진강 위로 다니는 파주임진각케이블카 모습. [사진=최환금 기자] atbodo@newspim.com |
이날 천주교 의정부 교구장 이기헌 주교, 개신교 NCCK총무 김종생목사, 불교 화엄사 주지 덕문스님(조계종 19교구장), 원불교 정인성 평양교구 교구장, 성공회 최준기 교무원장이 각 종단을 대표해 참가한다.
4대 종단은 2월 29일부터 3월 21일까지 21박 22일의 일정으로 파주 오두산통일전망대에서 출발, 고성통일전망대에 이르는 400km를 걷는다.
천주교에서는 이은형 김규봉 신부 김로사 수녀, 개신교에서는 김찬수 목사와 김현호 신부(성공회)와 조헌정 목사, 나핵집 목사, 불교계에서는 일문 장적 스님과 잇코 스님(일본) 원불교에서는 강명구와 송인엽 선생 등이 참가를 확정했다.
DMZ 생명평화순례 준비위원회는 "DMZ 길 위를 종교인들이 함께 걸으며 경계를 넘어 서로 배우고 적대와 미움이 아닌 환대와 공존의 마음을 키우는 생명평화순례의 여정을 준비한다. 분단의 선은 DMZ에만 있지 않다. 종교와 언어, 경제적 조건과 미래에 대한 관점이 다르다며 분단의 선을 긋는다"라고 했다.
특히 준비위측은 "지난해 12월 북한의 제8기 제9차 당 전원회의는 남북관계와 관련해 "더 이상 동족 관계, 동질관계가 아닌 적대적인 두 국가 관계, 전쟁 중에 있는 두 교전국 관계로 완전히 고착됐다"라고 평가했다. 평화를 향한 지난한 노력이 물거품이 돼가는 현실을 목도한다. 9.19 군사합의 파기 후 고조되는 한반도 긴장관계를 종교인들의 생명평화의 마음으로 완화시키는 발걸음이 될 것이다. 평화의 불씨를 되살리는 뒷불이 되기를 소망한다"라고 전했다.
DMZ 순례는 일정을 끝낸후 4월 5일 보고대회를 갖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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