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지 소유자 찾아 설득, 배관 공사 시작
[수원=뉴스핌] 박노훈 기자 = 수원 광교산 기슭 하광교동, 아직도 도시가스가 공급되지 않는 가구에 수원시 공무원들의 노고로 이를 해결한 사연이 화제다.
새빛민원실 베테랑팀장들이 하광교동 주민들과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 [사진=수원시] 2024.02.16 |
16일 수원시에 따르면 하광교동 169번지 일원 도시가스 배관 공사 구간에 사유지 4필지(272㎡)가 있는데, 토지 소유자가 배관 공사를 승낙하지 않아 공사가 장기간 지연됐다.
공사는 언제 시작될지 기약도 없었다.
지난 11월에는 마을 주민들이 새빛민원실을 찾아와 '하광교동 마을 주민 일동' 이름으로 수원시에 진정서를 제출하고, "수원시가 주도적으로 나서서 토지를 매입하거나 토지 소유주를 설득해 하루빨리 공사를 추진해 주민 불편을 해결해 달라"고 요청했다.
새빛민원실 임수정·최영희 베테랑팀장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나섰다.
이문형 하광교동 2통장과 함께 서울에 거주하는 토지소유자를 여러 차례 방문해 주민들의 어려움을 이야기하며 설득하고 또 설득했다.
마침내 지난해 12월 소유주로부터 승낙서를 받았고, 배관 공사를 추진할 수 있게 됐다.
올해 안에 하광교동 14가구 주민이 도시가스를 공급받을 수 있게 됐다.
이문형 하광교동 2통장은 "산간 지역인 하광교동의 겨울은 도심보다 훨씬 추운데, 비싼 난방비(LPG)를 아끼시느라 따뜻하게 지내지 못하는 어르신이 많았다"며 "수원시 베테랑팀장님들과 기후에너지과, 수질하천과 공직자들이 협력하고 애써주셔서 드디어 도시가스 공급이 이뤄지게 됐다"고 말했다.
이어 "애써주신 공직자분들에게 진심으로 감사드린다"고 덧붙였다.
ssamdory75@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