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일 산업부 출입기자단과 오찬간담회
조직개편 필요성 언급…"부처 간 협의"
"미국 대선 결과 주시…정보망 총동원"
[세종=뉴스핌] 김기랑 기자 = 정인교 산업통상자원부 통상교섭본부장은 15일 조직개편에 대해 "최소한의 미세 조정은 있어야 한다고 본다"며 "협의할 수 있는 시기를 잡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는 입장을 밝혔다.
그는 이날 세종청사에서 산업부 출입기자단과 오찬 간담회를 열고 조직개편의 필요성을 묻는 질의에 관해 이 같이 답했다.
정 본부장은 "조직개편은 다른 부처와의 협의도 필요하기 때문에 제가 할 수 있는 범위는 매우 한정돼 있다. 신임 본부장으로서 큰 그림을 그릴 수는 있지만, 협의가 될 지를 생각해 봐야 한다"면서도 "최소한의 미세 조정은 필요하다. 업무에 필요한 부분에 대해서는 부처 내에서 협의할 수 있는 시기를 빨리 잡아보려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서울=뉴스핌] 김학선 기자 = 정인교 산업통상자원부 통상교섭본부장이 7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대외경제장관회의 및 대외경제협력기금운용위원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2024.02.07 yooksa@newspim.com |
해외 정보망 인력 확충에 대해서도 "가급적 많이 확충을 해야 하고 전문성도 키워야 하지만, 사실 이것만큼 어려운 일이 없다"면서 "앞으로 우리가 새로운 업무들을 다수 부여받기 때문에 당국과 협의해서 요청은 해야 한다. 험난한 과정이겠지만 노력을 계속 해나가겠다"고 발언했다.
트럼프 전 대통령과 바이든 현 대통령이 맞붙는 미국 대선에 관해서는 우리 경제에 미칠 파급효과에 대비해 결과를 예의주시하고 있다고 전했다.
그는 "일부 언론에서는 어느 후보가 가능성이 높다는 식의 얘기들도 보도가 되고 있지만, 정책 당국 입장에서는 특정 정당을 공개적으로 언급하긴 어렵다"면서 "미국의 통상정책 기조가 앞으로 어떤 기조로 전개될 것인지에 대해서 계속 검토하고 있다. 가동할 수 있는 정보망을 총동원하고 있는 상태"라고 언급했다.
정 본부장은 미국뿐만 아니라 중국과의 관계도 원만히 유지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미국의 정책에 맞춰 우리 정책과의 부합도를 높여나가야 하지만, 우리가 갖고 있는 레버리지를 잘 활용해 중국과의 관계도 원만히 유지될 수 있도록 해야 한다"면서 "중국 역시 우리나라와 공급망뿐 아니라 기존 경제관계를 유지하는 데 관심이 높은 상황"이라고 확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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