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만 65세 이상 의료급여 수급자 대상…복지 사각지대 해소 만전
[서울=뉴스핌] 이진용 기자= 서울 관악구(구청장 박준희)가 1인 가구 비율이 높은 지역 특성상 복지 사각지대를 발굴해 고독사를 예방하기 위해 고독사 위험군 전담 돌봄 인력 '안녕살피미' 전 동으로 확대 운영한다고 15일 밝혔다.
'안녕살피미'는 고독사 위험 가구의 안부를 확인하여 고독사를 예방하는 복지 인적 자원망으로 지난해 7월 활동을 시작했다. 특히, 중장년층 1인가구 남성은 돌봄 부재, 건강 악화, 경제적 어려움 등이 있어도 스스로 도움을 요청하지 않아 복지 인적 안전망의 필요성이 대두돼 왔다.
구는 '안녕살피미'를 통해 이러한 계층을 발굴한 후 지속적으로 대상자와 대면 접촉하여 친밀감을 형성하고 이후 복지 상담과 서비스를 연계하는 방식으로 복지 사각지대 발굴에 앞장서고 있다.
구는 올해 '안녕살피미'를 총 21명으로 확대 모집하고 올해 2월부터 전 동주민센터에 안녕살피미를 배치해 고독사 위험가구를 정기적으로 모니터링하고 고립감 해소에 도움을 줄 계획이다.
안녕살피미 상담자가 혼자 생활하는 어르신에게 건강강에 대해 이야기 하고 있다. [관악구 제공] |
구는 올해 '안녕살피미' 본격 활동 전에 ▲사회적 고립 및 고독사의 이해 ▲위험징후 포착 방법 ▲방문 안전수칙 등 전문성 향상을 위한 직무교육을 실시할 예정이다.
또 구는 IoT 스마트돌봄 기기를 활용하여 돌봄 대상자의 위기 상황을 24시간 살피고 복지 접근성을 혁신적으로 높이는 '똑똑 안부확인서비스'도 운영하고 있다.
이외에도 구는 의료급여 수급자 대상으로 건강관리 교육 '건강을 그리다'를 운영하고 있다. 특히, 올해는 고령 1인가구 증가 추세에 따라 의료급여 다빈도 외래이용 사례관리자 중 ▲만 65세 이상 고령자 ▲인지기능 저하자 ▲우울증 고위험군 대상자 120명을 대상자로 지정했다. 운동용품과 드로잉북을 활용한 교육 프로그램으로 대상자의 우울증과 치매 예방을 지원한다.
한편, 구는 고독사 예방과 관리에 대한 기반 마련을 위해 지난해 「서울특별시 관악구 위기가구 발굴 활성화에 관한 조례」를 제정했다. 이를 근거로 구는 올해부터 '위기가구 신고포상금 지급' 사업을 새롭게 추진하는 등 위기가구 발굴 문화를 더욱 활성화하여 사회로부터 소외되고 단절된 가구의 사회적 고립을 막는데 집중하고 있다.
박준희 관악구청장은 "어려움을 겪더라도 가족과 친구, 동료들과의 관계로 다시 살아갈 희망을 찾는 것처럼 행복은 관계성에 비례한다"며 "전년 대비 안녕살피미의 활동 범위를 넓힌 만큼, 사회적으로 고립된 취약계층의 사회적 관계망이 강화되어 삶의 질과 행복지수가 더욱 향상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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