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5조 9147억원 수주 전망...차세대공중전투체계 1025억원 투자 승인
강구영 사장 "적극적 미래사업 투자로 퀀텀 점프 기반 다질 것"
[서울=뉴스핌] 정탁윤 기자 = 지난해 사상 최대 매출을 올린 KAI(한국항공우주산업)는 올해 경영 목표와 함께 '글로벌 KAI 2050 비전' 달성을 위한 본격적인 미래사업 투자도 시작한다고 13일 밝혔다.
KAI는 올해 매출 3조7684억원과 전년 실적 대비 27.6% 증가한 5조9147억원의 수주 가이던스를 발표했다. 수주는 평년 3조~4조원을 넘어 6조원에 가까운 목표로 외형 성장의 기대감을 높였다.
올해 KF-21 최초 양산계약 체결을 앞두고 있는 KAI는 견고한 국내사업 수주는 물론 수리온 첫 수출과 FA-50의 신규시장 개척 등 지난해 대비 144.6% 증가한 3조368억원을 완제기 수출 목표로 제시했다.
또 올해 차세대공중전투체계와 AAV, 우주모빌리티 등 미래 6대 사업에 대한 대규모 투자를 추진한다. 지난 8일 열린 이사회에서 미래 핵심사업인 차세대 공중 전투체계의 핵심 기술개발을 위한 총 1025억원 규모의 투자를 승인했다.
KAI는 이번 투자를 통해 무인전투기 개발을 위한 개념연구과 자율비행 실증, AI Pilot 편대운용 제어 및 고성능 데이터링크 통합 기술 등 유무인 복합체계의 기술을 확보한다는 계획이다.
강구영 KAI 사장은 "지난해 불안정한 글로벌 환경을 극복하고 KAI 역대 최대 매출을 달성하며 KAI DNA를 증명했다"며 "2024년에는 수출 기종을 다변화하고 미래사업에 대한 적극적 투자와 실행을 통해 퀀텀 점프의 기반을 다지는 한 해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tack@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