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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은에 거부감' 의식했나...北 선전 유튜브에 사진·영상 빼버렸다

기사입력 : 2024년02월13일 11:13

최종수정 : 2024년02월13일 11:13

위성발사에 김정은 얼굴 전혀 없어
계정폐쇄 당했던 '유미' 활동 재개
"더 치밀한 방식으로 김정은 찬양"

[서울=뉴스핌] 이영종 통일전문기자 = 북한의 대외 체제선전용 유튜브 방송이 김정은 관련 사진·영상이나 언급 내용을 싣지 않는 등 변화된 모습을 보여 주목된다.

뉴스핌이 13일 북한의 운영 중인 유튜브 '올리비아 나타샤'(Olivia Natasha) 채널의 영상을 분석한 결과 김정은의 모습이나 그의 연설 내용 등을 다룬 콘텐츠는 발견되지 않았다.

[서울=뉴스핌] 북한이 체제선전을 위해 개설한 영어 유튜브 채널에서 '유미'라는 이름의 여성이 2023년 김정은 체제를 결산하는 내용의 콘텐츠를 소개하고 있다. [사진=유튜브 Olivia Natasha 캡처] 2024.02.13

이 채널에 등장해 평양 도심 등을 배경으로 영상을 찍어 김정은 체제를 찬양하는 역할을 해온 '유미'라는 이름의 젊은 여성 유튜버는 2023년이 북한의 건설 물량이 가장 많았던 한 해라고 주장하며 김정은과 노동당을 찬양했다.

유미는 또 "조선 당과 정부는 연초부터 농사에 국가적 투자를 아끼지 않았다"며 "전체 인민의 단합된 힘으로 커다란 성과를 거두었다"고 말했다.

이 유튜버는 지난해 12월 김정은이 평양에서 개최한 전국어머니대회 소식을 전하면서 "경애하는 김정은 동지가 행사에서 연설했다"고 전하면서 관련 행사 사진을 올리기도 했다.

하지만 3분23초와 5분42초로 나눠 올린 2023년 결산 영상에는 김정은의 사진이나 연설・지시 내용이 단 한 차례도 나타나지 않는다.

통일부 당국자는 "김정은의 정찰위성 발사나 열병식 참관 사실을 언급하면서도 얼굴 이 나타나는 사진을 한 장도 싣지 않는 건 매우 이례적인 일"이라고 말했다.

[서울=뉴스핌] 북한 체제선전 유튜브 채널인 '올리비아 나타냐'(Olivia Natasha)가 지난해 12월 평양에서 열린 전국어머니대회를 소개하고 있다. 김정은이 참석한 행사지만 그의 사진은 한 장도 등장하지 않는다. [사진=유튜브 Olivia Natasha 캡처] 2024.02.13

북한의 이런 움직임을 두고 김정은에 대한 국제사회의 부정적 이미지를 고려해 얼굴을 빼버린 것이란 분석이 나온다.

또 노골적 정치·체제 선전으로 인해 계정폐쇄 등의 조치를 받는 걸 피하려는 의도라는 진단도 제기된다.

북한은 영어 구사가 가능한 젊은 유튜버를 동원해 '유미'(올리비아 나타샤-유미 스페이스 DPRK 데일리), '송아'(샐리 파크스), 'NEW DPRK' 등의 채널을 운영하며 노골적인 체제선전을 펼치다 구글측으로부터 지난해 6월 폐쇄 결정을 받은 바 있다.

일반 주민의 인터넷 사용을 불허하고 있는 북한이 유튜브 체제선전을 재개한 것을 두고 김정은 지시에 따라 대남 선전매체를 폐쇄한 북한이 유튜브를 통해 한층 치밀한 선전술을 동원한 김정은 찬양에 나서려 한다는 지적이 나온다.

yjlee@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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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기단축 개헌..."동의 안해" 55.5% [서울=뉴스핌] 이바름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이 탄핵심판 최후진술에서 언급한 '복귀 후 임기단축 개헌 추진'에 대해 '동의하지 않는다'는 답변이 과반을 차지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27일 공개됐다.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이 미디어리서치에 의뢰해 지난 26일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2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ARS(자동 응답시스템) 조사에서 '윤 대통령의 최후진술에서 임기단축 개헌 추진 언급'에 55.5%는 '동의하지 않는다'고 응답했다. '동의한다'는 34.0%, '잘모름'은 10.4%로 나타났다. '동의하지 않는다'는 응답은 연령별로 70대 이상, 지역별로는 부산·울산·경남을 제외한 모든 분류에서 50%를 넘었다. 연령별로는 40대가 67.6%로 비율이 가장 높았고, 50대(62.2%), 30대(57.2%), 60대(53.4%), 만18세~29세(50.9%) 순이었다. 유일하게 70대 이상은 '동의한다'가 44.3%로 '동의하지 않는다' 38.6%를 앞섰다. 지역별로는 광주·전남·전북 64.5%, 대전·충청·세종 60.8%, 경기·인천 58.4%, 대구·경북 56.9%, 강원·제주 54.2, 서울 53.0%가 '동의하지 않는다'고 답변했다. 부산·울산·경남만 '동의한다'는 대답이 43.4%로 '동의하지 않는다' 42.2%보다 우세했다. 지지정당별로는 역시나 정치 성향에 따라 갈렸다. 더불어민주당 지지자 87.5%가 '동의하지 않는다'를 선택했다. 국민의힘 지지자는 64.3%가 '동의한다'고 했다. 조국혁신당 지지자는 71.9%가 '동의하지 않는다'고 대답했다. 개혁신당 지지자는 '동의하지 않는다'가 41.5%, '동의한다'는 38.7%로 나타났다. 진보당 지지자는 '동의하지 않는다' 56.5%, '동의한다' 43.5%였다. '지지정당없음'에서는 '동의하지 않는다' 64.9%, '동의한다' 23.7%였다. 박상병 정치평론가는 "대통령이 복귀하지 못하고 탄핵이 될 거라고 보고 있는 것"이라며 "복귀한다고 하더라도 집권 기간이 2년이나 남아 있는데 개헌이 성사될 가능성이 없다, 신뢰가 낮다고 보는 거"라고 분석했다. 이번 조사는 무선 RDD(무작위 전화 걸기) 활용 ARS를 통해 진행됐다. 신뢰 수준은 95%, 표본 오차는 ±3.1%p, 응답률은 6.2%다. 자세한 조사 개요 및 내용은 미디어리서치 홈페이지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right@newspim.com 2025-02-27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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